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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 50주년, 고성능과 모터스포츠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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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2-01 0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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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는 평범한 메르세데스 모델들과는 다름을 추구한다. 편안함보다는 거친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조용함보다는 그르렁거리는 맹수 같은 소리에 초점을 맞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많은 운전자들이 선택하는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가 되었고, 이제는 독자 모델까지 갖춰가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런 AMG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고, 이제는 과거의 50년을 넘어 미래의 50년을 향해 달려가고자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AMG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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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7년,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Hans-Werner Aufrecht)와 에르하르트 메르허(Ehard Melcher)는 독일 그로스아스파흐(Großaspach)에 자동차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과 지명의 머리글자를 따서 사명을 AMG로 짓고 자동차를 개조했다. AMG의 엠블럼에는 사과나무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그로스아스파흐의 특산품인 사과에서 따 온 것이다.

 

AMG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1971년 초, 메르세데스 300SEL을 기반으로 개조한 레이스카로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을 지배하면서 부터이다. 거대한 크기와 6.8L의 배기량으로 인해 ‘붉은 돼지(Red Pig)’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 레이스카로 인해 그들은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그 때 얻은 인기로 인해 지금도 AMG 라인업에서 S 클래스는 뺄 수 없는 하나의 정체성처럼 굳어져 가고 있다.

 

AMG가 1980년대 중반에 공개했던 “해머(Hammer)” E 클래스(W124)는 당시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세단으로 람보르기니 쿤타치와 겨룰 정도였으며, 메르세데스의 12기통 엔진을 다듬어 S, CL, SL 클래스에 적용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런 AMG의 활약을 본 메르세데스는 AMG를 인수, 산하에 편입시켰고 그 결과 현재는 40가지가 넘는 AMG 모델을 갖고 있다. 모두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모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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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메르세데스의 모델들을 기반으로 튜닝을 가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AMG만의 독자 모델도 갖고 있다. 그 시작은 메르세데스 300SL을 현대적으로 다듬으면서 걸윙 도어를 적용한 SLS AMG 였으며, 그 뒤를 AMG GT가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F1에서 사용하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하이퍼카 ‘프로젝트 원’이 추가되어 있는데, 한정판 모델이기 때문에 이미 정해진 예약 대수가 모두 채워졌다.

 

메르세데스 AMG는 시작을 모터스포츠와 함께 했고, 지금도 F1과 DTM을 비롯한 다양한 모터스포츠와 함께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AMG F1 팀은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우승했으니 그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메르세데스 AMG가 특별한 것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한 명의 장인이 엔진 제작을 끝까지 책임지는 ‘1인 1엔진(one man one engine)’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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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는 이제 단순히 고성능을 넘어 실적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모델 볼륨을 확보하려 하고 있는데, 문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희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 AMG의 이사인 토비아스 무어스(Tobias Moers)는 기존 모델보다 약간 덜 위협적인 성능을 갖춘 보급형 제품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보급형 모델들은 양산화에 맞게 제작한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43이라는 새로운 엠블럼을 받는다.

 

메르세데스 AMG의 성장을 위한 한국에서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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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의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성장세는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10년, 287대에 불과했던 AMG 모델의 판매량은 조금씩 성장하다가 2015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2,359대 이상을 판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가량 증가한 수치로, 그만큼 고성능 모델을 원하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판매 성장에는 다양한 AMG 모델들의 활약이 있다. 젊은이들의 엔트리 메르세데스 자동차로 인기를 얻고 있는 A 클래스, CLA, GLA를 기반으로 하는 45 AMG 모델들은 가장 젊은 AMG라고 할 수 있으며 2.0L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380마력이라는 높은 출력으로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보급형 모델인 43 AMG 모델들은 고성능으로의 진입 장벽을 낮춘 모델들로 평가받고 있으며, AMG 라인업 확대에도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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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내에서 AMG 라인업 확대와 판매 성장을 견인할 모델이 추가되게 된다. 메르세데스 AMG S 클래스는 과거 300SEL부터 이어져오는 AMG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델로 세로 재작한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91.8kg-m을 발휘한다. AMG 특유의 고성능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나파 가죽 등을 실내에 적용해 고급스럽게 다듬어낸 것 또한 이 모델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며 대형 LCD 패널을 사용하는 시대에 고급스럽게 제작한 IWC 아날로그 시계를 적용한 것 또한 그렇다.

 

국내에서의 AMG는 단순히 많이 판매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판매만큼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미 10개 지점의 서비스센터에 AMG 스페셜리스트를 배치해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자 하고 있다.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보유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는 이곳에 메르세데스 AMG 트레이너를 초빙해 스페셜리스트 양성 교육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좀 더 완벽한 상태의 AMG 모델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내년 중에 ‘모빌로(Mobilo)’라는 이름의 통합 서비스 체계를 선보일 예정인데, 보증 기간이 지난 자동차들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24시간 긴급출동, 견인 서비스, 픽업과 배달, 대차 제공 시버스, 법률 및 보험 상담 서비스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보증 기간이 지나도 벤츠는 영원하며, AMG 모델들도 오랜 기간 최상의 상태로 즐기는 것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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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만의 단독 활동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미 AMG 트랙데이, AMG 라운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면서 AMG 보유고객과 잠재 구매 예정 고객들을 만족시켰는데, 내년부터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AMG 모델에 알맞은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그것은 AMG 전용 서킷을 한국에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국내에 마련되어 있는 기존의 서킷 중에서 입지가 좋은 서킷을 선택해 AMG 전용 서킷으로 바꾸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국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제일 가깝기 때문에 이동에 오랜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으며, 개량을 통해 직선 주로가 길게 확보되고 테크니컬 코스가 더해졌다. 메르세데스는 제휴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이름을 AMG 스피드웨이로 바꾸었고, 내년부터는 AMG와 관련된 모든 제품 발표, 활동 등을 이곳에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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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는 50년 동안 고성능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중시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50년으로 흘러가고자 하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AMG를 좀 더 오랫동안,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해 특별함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엔진이 그르렁대는 소리에 아직 가슴이 뛰는 운전자들이 있는 한, 메르세데스 AMG도 성능을 중시하는 모델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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