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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ES 3신 - 토요타, 모빌리티 서비스의 리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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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09 15: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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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ES 미디어데이 2일차, 토요타는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토요타의 향후 비즈니스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세계 2위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는 이번 CES를 통해 토요타는 앞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모빌리티 서비스를 부차적인 비즈니스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비즈니스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이러한 내용의 발표와 함께 공개된 e-Palette 컨셉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자율주행 전기차이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할 파트너들을 소개하며 토요타의 미래 비전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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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식 컨셉카를 목표로 개발된 e-Palette 컨셉과 이를 활용한 토요타의 모빌리티 서비스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e-Pallete 컨셉은 사용자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말하자면 백지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이다.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e-Pallete 컨셉은 박스형태의 차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그리고, 용도에 맞게 실내 환경을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용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보여진 영상에서는 도심에서의 화물 배송이나, 라이드쉐어링, 움직이는 사무실, 호텔, 심지어 차량 내에서 요리를 만들어 배송하거나 피자 판매까지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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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llete 컨셉은 도시와 근교를 효율적으로 운행하면서 호출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단 시간에 용도를 변경하게 된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만큼 24시간 내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물론 프레젠테이션 영상에서 보여진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여전히 넘어야할 벽이 높은 것처럼 e-Pallete 컨셉이 추구하는 서비스 역시 복잡하고 난해한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토요타가 보여준 비전은 흥미롭다. 또한 자율주행과 전동화가 현재와 미래의 모빌리티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e-Pallete 컨셉을 공개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로서 영리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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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우도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만, 부차적이며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보험’에 가까운 모습이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의 경우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서브 브랜드인 모이아(Moia)를 런칭하고 지난해 12월 모빌리티 서비스에 이용될 라이드쉐어링 전용 EV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운송수단으로서의 기능만을 논하고 있는 정도이다. 폭스바겐은 아직까지 모이아를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사업 영역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신생 기업들의 경우도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렵다. 지난 해 CES를 통해 e-Pallete 컨셉과 유사한 형태의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했던 오토리브나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하고 라스베가스의 일반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나비아 또한 서비스 영역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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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완전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없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는 것은 토요타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서비스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눈 앞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급급한 모습은 1년전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 토요타의 모빌리티 서비스 비전은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과거 일부 전문가들은 토요타가 전동화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뒤쳐져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지난 해 일본의 제조사들과 부품사와의 연합 구축, 파나소닉과의 배터리 공동 개발,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연 이어 발표하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번 CES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을 핵심 과제로 삼으며 앞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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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다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이미 우버와 중국의 카헤일링 서비스 기업인 디디, 피자헛, 아마존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것은 분명 토요타가 얼마나 진지하게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번 CES를 통해 보여준 비전과 추진력이라면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앞으로 토요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토요타는 수익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각오해야 한다.

 

토요타는 향후 2020년대 전반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 실증을 진행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일부 기능을 제한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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