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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ES 6신 - R-N-M 얼라이언스, 미래 기술에 10억달러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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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10 18: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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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2018 CES에서 신생 기업을 지원하는 벤처 캐피탈 펀드 '얼라이언스 벤처스'를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최대 10억 달러 (약 1조 2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를 통해 신생 기업에 투자하고 재무 수익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를 얼라이언스에 도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관련 기업을 배출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펀드는 설립 첫해에 차량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드, 인공지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생 기업과 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파트너십을 대상으로 최대 2억 달러 (약 2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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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의 첫 번째 투자 대상은 전고체 전지 소재를 개발하는 미국 기업인 ‘Ionic Materials’.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Ionic의 주식을 취득하고, 얼라이언스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Ionic은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고밀도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우수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의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전략적 중기 계획인 '얼라이언스 2022' 가운데 하나인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자동차 업계에 최대의 기업 밴처 캐피탈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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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현장에서는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중기 계획인 ‘얼라이언스 2022’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얼라이언스의 회장 겸 CEO인 카를로스 곤은 “공용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적용 확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의 공유,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의 연합을 통해 판매대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라이언스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판매대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신생 기업과 하이테크 기업, 우수한 전문가 등 최고의 파트너와 인재를 유치하고 산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6년간 진행될 전략 가운데 공용 플랫폼의 적용확대에 대해서는 2020년 말까지 공용 플랫폼을 주력 차종 세그먼트로 확대하고 EV플랫폼과 B세그먼트 중형 플랫폼을 추가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2022년 말에는 900만대 이상의 차량을 4개의 공용 플랫폼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2016년 얼라이언스 전체에 적용된 38종의 엔진 중 14개 엔진을 서로 공유했으며, 2020년 말에는 총 31개의 엔진 가운데 22개의 엔진을 공유하고 얼라이언스 중기 계획이 끝나는 시점에는 전체 엔진의 75%를 공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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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부문에서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2022년 말까지 12개의 배터리 전기차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인 EV 플랫폼 및 구성품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12개의 EV 가운데 70%는 공용 플랫폼을 적용하고 EV의 구성품은 100%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EV 파워트레인의 비용을 20% 절감하고, 배터리 비용도 30% 절감할 계획이다. 배터리의 효율성과 신규 파워 트레인을 통해 주행거리도 늘려 2022년 말까지 얼라이언스가 생산하는 EV는 유럽 기준(NEDC 모드) 6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개발된다.

 

얼라이언스에 새롭게 합류한 미쓰비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은 르노와 닛산의 C,D 세그먼트 차량에 적용된다.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통해 2022년 말까지 얼라이언스의 전체 판매의 30%를 전동화 모델로 확대하는 것이 얼라이언스 중기 계획 가운데 하나이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2022년 말까지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적어도 40개 차종으로 늘리게 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수준의 차량을 출시하고, 2020년에는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모두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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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와 닛산, 미쓰비시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 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기술 도입, 파트너십과 유능한 인력 영입 까지 이뤄내고 있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 기술은 절대 독자적으로 구축할 수 없다. 수많은 기업들이 서로 파트너십을 채결하며 경쟁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또한, 이를 위한 자금 확보도 중요하다. 당장에 수익이 낼 수 없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구축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견딜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이번 CES에서 기술과 자금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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