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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ES 7신 - 삼성전자와 하만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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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11 18: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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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하만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이 하만인수를 발표한지도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렀다. 2018 CES에서 삼성과 하만은 그 간의 개발 진척 상황과 그 결과물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삼성과 하만은 커넥티드 분야와 자율주행 부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5G 기반의 텔레매틱스 및 커넥티드 솔루션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운전석 플랫폼을 공개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하만의 사장겸 CEO인 디네쉬 팔리월은 “삼성과 함께 우리는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변화에 빠른 속도로 대응할 수 있었다. 풍부한 자원과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CES 현장에서 말했다. 이와 함께 "하만이 가진 자동차 시장 전장 분야 요구에 대한 이해와 삼성이 가진 기술력 결집되면서 시너지는 가속화될 것이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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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하만의 첫 결과물로 2018 CES에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사례이다. 하만의 디지털 콕핏 플랫폼은 차량의 안정성과 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커넥티드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기본 및 고급 사양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음성, 햅틱(Haptic; 컴퓨터의 기능 가운데 촉각과 힘, 운동감을 등을 느끼게 하는 기술), 노브 및 스티어링 휠 조작으로 계기판을 중앙 화면에 노출되도록 해 차량의 중요한 정보와 기능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 공조 시스템, 미디어 및 사용자 세팅 등 개인별 맞춤 설정이 가능한 다중 모드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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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콕핏 플랫폼은 12.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2.4인치 플렉시블OLED, 23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로 구성된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차량 내 센서가 탑승자를 인식하고 개인 일정이나 취향에 맞은 음악재생 등을 수행한다. 음성비서인 빅스비가 탑재되어 차량내 공조장치 조작이나 조명, 음향 조절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차량내부의 디스플레이 화면에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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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의 디지털 콕핏 플랫폼은 차량 안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인간공학을 구현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신기술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운전자의 특성에 꼭 맞는 개인설정을 스마트폰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 내 연결성을 개선시키고 차량의 중량도 줄일 수 있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만의 이그나이트(Ignite)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멀티 디스플레이가 가능해 운전자 및 동승자에게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인수가 완료된 후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 콕핏을 기획하고 7월부터 본격 개발해 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향후 하만이 자동차 업체의 니즈를 반영해 사업화 할 예정이다. 컨셉 모델이긴 하지만,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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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콕핏 플랫폼의 무선 연결을 돕는 것이 바로 하만의 최신 네트워크 기술이다. 하만은2018 CES에서 업계 최초로 5G 기반 차량용 텔레매틱스 및 무선 연결 솔루션을 공개했다. 하만은 최신 CAT 16 LTE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현재 4G LTE보다 100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빠른 고해상도 스트리밍 등이 가능하며 특히 자율주행을 위한 빠른 속도의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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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하만이 개발중인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 플랫폼도 소개했다. DRVLINE은 모듈을 통해 확장이 가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플랫폼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에 통합하는 솔루션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DRVLINE 플랫폼은 레벨 3-5 수준의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컴퓨팅 기능 뿐만 아니라, 신차 평가 프로그램 (NCAP)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삼성과 하만이 공동 개발한 ADA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용 카메라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차선 이탈 경보, 전방 충돌 경고, 보행자 감지, 자동 브레이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DRVLINE 플랫폼은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설정하거나 확장이 가능하며, 개별 구성 요소와 기술을 필요에 따라 교체 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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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하만이 2018 CES에서 선보인 기술들은 단 시간에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국내의 전장부품 개발사로는 현대모비스를 제외하면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찾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하만이 빠르게 경쟁을 확보하고 있다. 인수합병은 단순히 다른 기업의 기술을 가져오는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의 페러다임을 가져오는데 더 강한 의의가 있다. 앞으로 전장분야에서의 어떤 결과물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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