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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ES 8신 - 오로라,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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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11 2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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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과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 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동맹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레벨 4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오로라와 협업한다는 내용을 2018 CES를 통해 발표했다.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창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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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과 현대차는 오로라와의 협력을 통해 각 사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2021년까지 오로라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차량을 상용화할 계획이며, 올해 말부터는 시제품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폭스바겐은 테스트 차량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이번 CES를 통해 차명을 공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넥소’를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과 오로라의 파트너십은 현대차 보다 먼저 시작되었다. 오로라의 엔지니어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폭스바겐 그룹과 협력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실리콘 밸리의 ‘Future Center’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에 신생 업체의 소프트웨어와 센서가 통합되어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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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새롭게 공개될 예정인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 ID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비전을 소개해 왔다. 폭스바겐 그룹 내 아우디의 경우 레벨 3수준의 아우디 A6를 업계 최초로 양산해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오로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른 방향의 자율주행 기술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던 자율주행 컨셉카 ‘세드릭’이 폭스바겐이 오로라와의 협력을 통해 발전시키고자 하는 방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로라의 CEO인 크리스 엄슨은 “오로라가 만드는 것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아닌 ‘운전자’ 그 자체이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현대차가 오로라와 협력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크리스 엄슨은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가 설립한 오로라는 자율주행 레벨 4, 5 수준의 기술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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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2018 CES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연말까지 두 자리수의 차량을 테스트할 계획이며, 절반은 실리콘 밸리, 나머지 절반은 독일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폭스바겐 그룹과 오로라는 2019년까지 세 자리수의 테스트 차량을 운행하고 2021년에는 2~5개의 도시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역시 폭스바겐그룹과 마찬가지로 오로라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차량을 테스트할 스마트시티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오로라와 함께 개발한 로봇택시를 운영할 계획도 전했다.

 

현재 완전한 자율주행 또는 반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은 벨로다인과 모빌아이 같은 공급 업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단숨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와 폭스바겐 그룹이 자율주행에 적합한 차량을 만드는 동안 오로라는 그 두뇌와 눈, 귀로 대변되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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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현대차와 같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른 테크 기업과 손잡는 것은 이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다. GM은 벤처 기업인 크루즈 오토메이션 (Cruise Automation)를 인수하고 자사의 기술을 쉐보레 볼트EV에 통합해 2019년 로봇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포드는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아르고(Argo)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포드는 아르고와의 연구 결과물을 포드 퓨전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에 적용해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로봇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폭스바겐그룹과 현대차와 협업을 발표한 오로라는 앞서 말한 것처럼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로라를 구성하는 임원들의 면면에 있다. 우버와 테슬라, 구글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진행해 왔던 우수한 인재들이 모였다는 사실이 전통적인 제조사들이 그들과 손잡고 싶어하는 이유이다. 오로라와의 협업은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페러다임, 그리고 그 페러다임을 더욱 발전시키는 오로라의 재능을 흡수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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