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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디트로이트쇼 1신 - GM, 신형 실버라도로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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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15 0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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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픽업트럭 출시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그만큼 올해 출시되는 쉐보레의 픽업트럭에는 신차 이상의 의미가 담길 수 밖에 없다.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저녁, 쉐보레는 2019년형 쉐보레 실버라도를 공개하고 쉐보레 픽업트럭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열었다. 공개현장에 참석한 미디어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신차가 등장하는 순간의 환호는 미국인들의 픽업트럭에 대한 애정을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커넥티드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의 현장인 CES를 마치고 디트로이트로 이동해 처음으로 마주한 쉐보레 실버라도 공개 현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미래와 현재가 교차하는 묘한 감흥을 이끌어 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디트로이트 현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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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은 GM의 중요한 수익원이자, 미국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쉐보레 실버라도는 585,864대. 지난 2015년에는 600, 544대, 2016년에는 574,876대가 판매되었다. 신차 출시를 바로 앞둔 지난 12월에는 이전 세대 모델 출시 이후 가장 많은 67,676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각종 프로모션의 영향이 크겠지만, 모델체인지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의 판매실적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만큼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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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은 포드 F시리즈이다. 2017년 896,764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2위는 쉐보레 실버라도로 전년대비 약 3% 소폭 증가했으며, 3위는 램 픽업트럭으로 지난 해 500,723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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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시리즈가 높은 판매실적으로 2,3위와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만큼, GM은 신형 실버라도을 통해 1위와의 격차를 줄이고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과 SUV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각 기업들의 중요한 현급 획득처이자,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상징성 까지 더해져 신형 쉐보레 실버라도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졌다. GM은 신차 공개 현장에서 실버라도 구매고객의 75%가 재구매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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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대와 노력은 신차 공개에서 발표된 변경점에서도 드러난다. 이전 모델과는 확연한 변화와 발전이 눈에 띈다. 경량 소재를 적극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450 파운드 (약 204kg) 가까이 무게를 줄였다. 이전보다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의 크기를 더 키웠다. 뿐만 아니라, 경량의 고강성 소재가 더해져 비틀림 강성을 10% 향상시킨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알루미늄 소쟁의 도어와 후드가 더해져 무게감소와 함께 주행성과 내구성 향상까지 모든 부분에 걸쳐 변화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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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앞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경량화는 경쟁모델인 포드 F시리즈가 내세우고 있는 중요한 장점 중 하나이다. 2015년 출시되었던 포드의 13세대 F 시리즈는 고강도 강철에서 알루미늄으로 소재를 변경하면서 무게를 750파운드 (약 340kg) 줄이면서 효율성 까지 향상시켰다. 픽업트럭 또한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새로운 고효율 엔진과 함께 차체 경량화에 대한 노력이 거세다. 쉐보레의 신형 실버라도 역시 경량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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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신형 실버라도의 적재공간은 동급 최고의 공간의 확보하기 위해 이전 보다 6.75인치 넓어졌으며, 옵션으로 적재공간을 비추는 LED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적재공간 곳곳에는 적재물을 고정할 수 있는 21개의 고정고리가 위치해 있으며, 이 중 9개는 이동이 가능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업계 최초로 적용된 전동식 테일게이트도 눈길을 끈다. 운전석과 차량 후미에 위치한 버튼, 차량키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전동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다. 테일게이트 좌우에 발판을 추가해 적재 시 편리함을 더했으며, 적재공간 내부에는 120볼트 아울렛이 추가되어 전원장치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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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도 큰 변화를 겪었다. GM는 새로운 3.0리터 인라인 6기통 듀라멕스 디젤엔진을 포함해 6가지 이상의 엔진과 변속기 조합을 선보였다. 변속기는 10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가솔린 엔진은 쉐보레의 5.3리터, 6.2리터 V8 엔진과 함께 주행 상황에 따라 1기통에서 7기통까지 작동을 조절하는 기통 휴지 시스템 ‘Dynamic Fuel Management“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차량의 외부 디자인 변화에서도 나타난다. 헤드램프 하단에 위치한 에어 커튼과 루프 스포일러를 통해 공력성능을 향상시킨 점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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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은 다소 투박했던 이전 모델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변화했다.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은 더욱 여유로워졌을 뿐만 아니라,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사용이 가능하며, 4세대 LTE Wi-Fi 핫스팟, 무선 충전 기능이 더해져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의 전고가 높아지면서 헤드룸 공간에도 더욱 여유가 생겼다. 2열시트 등받이 부분과 시트 하단에는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적재공간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띈다.

 

아직까지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판매가격 책정으로 경쟁 모델들보다 우위에 설 것이라는게 현지 매체들의 전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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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GM의 픽업트럭은 경쟁상대인 포드 F시리즈에 비해 적재량이나 견인력, 연비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능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신형 실버라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램 1500 픽업 트럭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되고, 포드는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F시리즈의 디젤엔진 모델을 공개한다. 1위 자리를 지키려는 포드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쉐보레와 램의 신차 경쟁은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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