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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디트로이트쇼 3신 - 트럼프 행정부, “자율주행은 지역사회 개발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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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15 1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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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전통적인 형태의 모터쇼 뿐만 아니라 오토 모빌리디 D (AutoMobili-D)라는 특별 세션을 지난 해부터 추가해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 비전과 신기술을 보여주는 무대로 CES가 주목을 받으면서 소외받은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새롭게 추가한 프로그램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피니언들의 연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오토 모빌리디 D에서 진행된 내용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가 참석해 미 행정부의 자율주행과 관련된 방향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내용을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디트로이트 현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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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교통부 장관인 일레인 차오(Elaine Chao)는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자율주행에 있어서 미 행정부가 생각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차오 장관은 연설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시 뿐만 아니라 미국 농촌 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오 장관은 자동차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엄청난 잠재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GM이 레벨 5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연방 정부로부터 취득한 지 수일 후에 나온 정부 고위 관료의 발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진행된 차오 장관의 연설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기술과 자율주행차에 대한 업계의 공격적인 도전과 기술 개발에 유리한 정책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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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이 대도시 환경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제조사와 전장부품 기업들이 대도시 외의 사람들에게도 기술의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오 차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율주행 기술이 미국의 농촌 지역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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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차오 차관은 “모든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며, "미국 농촌 지역의 경우 도심 주변보다 고속도로 사망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도심 뿐만 아니라 도심 외곽이나 농촌 지역에도 이동성과 안전이 보장된 자율주행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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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차량이 개인 소유의 운행보다는 교통수단이자 운송수단으로서 먼저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를 통해 수익성 확보하는 데도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교통수단으로 도심 외곽이나 먼 농촌 지역의 사람들의 이동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도로 환경을 예로 들어보면, 일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출퇴근 시간에는 서울 진입까지 한 시간 이상,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로 인한 운전의 스트레스, 도로에서 소비되는 시간은 사회적, 경제적인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하는 동안 낭비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간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해결책이 된다. 도심과 외곽 지역 간의 불균형적인 발전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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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의 연설 내용은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힘을 싣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지지 기반이 도심 주변부와 농촌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해당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 차원의 지원이 꾸준히 이러질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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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 장관은 현재 각 주의 자율주행 관련 법규가 중구난방이며 이를 통합하고 정비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이 여는 이동성 향상이 미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과 밝은 미래를 창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설을 마무리 하며 "이제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과 이점에 대해 대중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서 규제보다는 활성화에 주목하고자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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