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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디트로이트쇼 6신 – 중국 제조사의 미국시장 진출은 실현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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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16 1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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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광저우자동차(이하 GAC)가 미국에서 중국 브랜드 차량을 최초로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2019년 4분기에 풀사이즈 SUV인 GS8을 시작으로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디트로이트 현지 취재)

 

GAC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2년간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실리콘 밸리에 지능형 차량 시스템, 자율주행 자동차 및 신에너지 차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R&D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GAC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디자인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보다 전통적인 개발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디트로이트 또는 외곽 지역에 두 번째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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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의 유진 (Yu Jin) 사장은 "디트로이트 센터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첫 번째 차량의 현지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이후 출시될 차량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도 함께 진행된다”고 밝혔다. 처음 출시 될 SUV차량에 이어 출시될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를 화정되지 않은 상황. GAC는 올해 말 판매망 구축을 위한 회사를 설립을 목표로 3월 국제 자동차 딜러 협회(National Auto Dealers Association)의 연례회의에 참석해 잠재적인 딜러를 모집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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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는 중국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Fiat Chrysler)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GAC는 FCA의 SUV 차량을 판매하는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FCA가 미국 판매망 구축에 힘을 실을 지는 미지수이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한 FCA그룹의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Sergio Marchionne) 회장은 GAC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FCA가 힘을 보탤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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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는 중국 이외에도 전 세계 14개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경연진들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물론 여전히 해결해야 될 과제들은 남아있다. 자동차의 품질 관리를 충족 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각 주마다 다른 판매 구조에 부합하는 법적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이 판매 네트워크 구축만큼이나 중요한 해결과제이다. GAC의 유진 사장은 혼다, 토요타,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사례를 통해 당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분석하고 연구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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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새로운 브랜드도 계획하고 있다. GAC는 지난 8년 동안 중국시장에서 트럼피(Trumpchi)라는 브랜드로 세단과 SUV를 판매해 왔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대통령의 성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 미국 시장 판매가 시작되기 전 중국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명이 아닌 다른 이름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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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내용도 전했다. GAC는 중국 JD 파워의 설문조사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품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합작사를 포함하면 5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물론 미국의 소비자들이 이러한 결과를 쉽게 수용할 지는 의문이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의 테스트 책임자인 제이크 피셔 (Jake Fisher)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는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의 소비자들이 GAC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GAC가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최초의 기업은 아니다.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볼보 S60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볼보의 모기업인 중국 지리자동차는 S60에 이어 S90의 롱휠베이스 모델도 수입해 미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GM 역시 중국에서 생산된 뷰익 인비전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생산된 더 많은 차종을 미국시장에 판매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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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 외에도 중국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있다. 중국의 제조사인 BYD는 지난 해 향후 2~3년안에 미국시장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길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신에너지차 부문에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BYD는 전기버스와 특수차량을 미국 시장에 판매 했지만 그 규모는 극히 미비한 수준이었다 BYD는 가격경쟁력이 아닌 품질과 혁신을 통해 미국시장 진입을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GAC 역시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GAC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모습은 80년대 현대차의 미국시장 진출을 떠오르게 한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 엑셀은 낮은 품질로 혹평을 받았지만, 지금의 현대차를 두고 당시의 모습을 떠올릴 미국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GAC 역시 이러한 과정을 준비 중이며 그 결과는 내년 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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