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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쇼 3신 - 아우디 신형 A6와 e-트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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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07 01: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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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모터쇼의 아우디 프레스 컨퍼런스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출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흡사 영화관을 연상케 하는 좌석과 곳곳에 높인 포스터, 전시장을 가득 메운 팝콘의 향기가 그간 정적이었던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그리고, 영화 스크린과 같은 무대 위로 향후 수년간 아우디의 가장 중요한 모델이 될 2대의 신차가 소개되었다. 바로 아우디 신형 A6와 아우디 e-트론 프로토타입이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제네바 현지 취재)

 

아우디는 지난 해 세계 3대 주요 시장인 미국(7.8%)과 중국(1.1%), 독일(0.4%)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8년 연속 글로벌 판매 대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시장의 전체 감소세 속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8% 증가한 226,511대를 판매했다. 84개월 연속 미국 시장 월 판매 기록을 갱신하는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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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오랫동안 판매 1위를 지켜왔던 중국 시장에서는 2016년 6월부터 성장세를 빠르게 회복하며 전년 대비 1.1% 성장한 597,866대를 기록했다. 특히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69,160대를 판매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었으며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 이래 한 달 간 가장 많은 차량을 출고하는 기록을 세웠다.

 

유럽 시장의 경우 불확실한 정치 경제 상황에서도 860,600대를 판매해 0.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0.4% 증가, 294,544 대), 이탈리아(10.5% 증가, 68,954대) 및 프랑스(3.6% 증가, 63,980대)의 3개국 시장에서는 연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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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시장에서의 성장에는 아우디 SUV 라인업의 판매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Q 모델’ 라인업은 2016년 대비 10.8% 증가한 약 689,150대가 판매 되었다. 전체 판매 가운데 3대 중 1대는 SUV가 차지한 것. 지난 해 가장 많이 판매된 SUV는 Q5로 약 281,850대가 판매되었다.  대형 SUV ‘아우디 Q7’은 2016년 대비 3.9% 성장 했으며, ‘아우디 Q3’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형 SUV인 ‘아우디 Q2’는 유럽 시장에서 Q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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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 A6는 8세대 모델로 340마력의 3.0 TFSI 엔진과 286마력의 3.0 TDI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3.0 TFSI 모델의 경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되어 0~100km/h 가속시간 5.1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A6 파워트레인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48V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량의 각종 전자장비에 가해지는 전압(12V)을 4배가량 끌어올려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리 구동모터 없이 시동발전만으로 엔진의 힘을 보조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부품이 적게 들면서 내연기관 모델보다 우수한 효율을 발휘할 수 있어 미래 친환경차에 적용될 기술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 시스템은 폭스바겐의 디젤 사태 이후 여러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스위스의 투자회사인 UBS는 오는 2025년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이 전체 자동차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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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의 변화도 눈에 띄지만 실내 디자인의 변화는 더욱 크다. 최신 유저 인터페이스가 작용되면서 실내 디자인은 더욱 간결해지고, 첨단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SUV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세단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재자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또한 핵심 세단들의 상품성을 꾸준히 높여온 만큼 아우디 또한 신형 A6에 최신 기술을 적극 적용했다. 기존의 회전식 다이얼 대신 터치 방식의 새로운 MMI가 적용되었으며, 자연어 명령도 이해하는 음성 명령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차고 또는 주차 공간에 스스로 주차하는 파킹 파일럿 (parking pilot)과 개러지 파일럿 (garage pilot) 기능도 더해졌다. 특정 운전 경로를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경로를 제안하는 기능들도 경쟁모델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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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신형 A6는 2018년 6월부터 독일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가 진행되며, 이후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선보인 중형 세단 가운데 첨단 기술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단연 신형 A6를 구매리스트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준비 중인 아우디코리아에게도 새로운 A6는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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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신형 A6와 함께 아우디의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인 e-트론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무대에 오른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 e-트론 프로토타입은 현재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차량이다. 아직까지 전기모터에 대한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출시될 양산 모델의 경우 아우디 콰트로 시스템이 결함된 전동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양산모델의 경우 급속 전기 충전소에서 최대 150kW(킬로와트)의 전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단 30분 안에 충전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e-트론 프로토타입은 스칸디나비아, 아프리카, 아시아 및 뉘르부르크링의 북쪽 코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테스트를 진행 중인 차량만 해도 250대에 이른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2020년에는 아우디 e-트론 스포츠백 컨셉의 양산 버전인 4 도어 그란 투리스모와 스포티한 SUV 모델이 더해져 3가지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까지 20대 이상의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e-트론 프로토타입의 양산모델은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되어 2018년 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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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아우디 e-트론 프로토 타입은 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형태를 위장막만 두른 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프로토 타입 차량들이 최대한 공개를 꺼려왔던 반면 e-트론 프로토 타입은 제네바 시내에서 일반일들에게 일부러 노출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그 어느 해보다 주목받는 배터리 전기차들의 등장이 많은 상황에서 역발상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세간의 관심을 유도한 점도 독특하다.

 

앞으로 출시될 아우디 e-트론은 테슬라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전기SUV인 I-PACE를 선보인 재규어와 같은 경쟁사들보다 더 나은 성능과 주행거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기차의 성능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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