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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쇼 4신 - 재규어 I-PACE의 5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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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07 06: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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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I-PACE를 공개했다. 매년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는 팔렉스포 전시장의 중간에 다소 좁은 공간의 전시장을 운영했던 재규어랜드로버였지만,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만큼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을 준비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재규어의 첫 번째 전기차를 선보였다. 그만큼 I-PACE의 출현은 재규어 브랜드의 새로운 전환기이기도 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제네바 현지 취재)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해 9월, 2020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에 전동 파워트레인를 탑재한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든 차종를 배터리 전기차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 모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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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의 전동화 계획은 단지 전동차량의 출시에 그치지 않았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I-PACE 기반으로 개발된 I-PACE 레이스 카를 공개하고 FIA Formula E 월드 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최초의 단일 브랜드 전기차 레이스 시리즈 ‘I-PACE eTROPHY’를 2018년 하반기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재규어 I-PACE eTROPHY 에서는 최대 20대의 I-PACE 레이스 카들이 홍콩, 파리, 상 파올로, 뉴욕 등 2018년 Formula E 가 열리는 각국의 중심 도시의 서킷에서 10차례 레이스를 벌이며, 미래의 Formula E 스타들에게 등용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CEO인 랄프 스페스(Ralf Speth) 박사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미래의 자동차는 절대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며 “재규어 랜드로버는 독특하고,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유의 열정과 감성으로 인해 단연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 원대한 계획의 시작이 바로 I-PACE이다.

4월 국내에도 공개될 예정된 재규어 I-PACE를 만나기에 앞서 미리 알아야 할 5가지 특징을 살펴본다. 

 

 

DC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I-PACE

 

I-PACE의 배터리는 차량 하부의 전방과 후방 차축 사이에 위치해 있다. 432개의 파우치 셀형의 최첨단 90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국제표준시험방법 WLTP 기준 최대 최대 480km 주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바로 충전시간. 일반 가정용 전원을 사용해 충저하는 경우 0%에서 80%까지 약 10시간이 소요된다.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10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시간. 첨언하자면, 배터리는 그 특성상 100% 충전에 가까울수록 충전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그리고 완전 방전된 상태를 유지하거나, 과충전 상태를 유지하는 것 또한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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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0kW DC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9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가 국내시장에 구축하고 있는 100kW 고속충전기를 사용한다면 80% 충전까지 불과 4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국내에 100kw 고속 충전기는 현재 시범 운영 단계로 보급애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최초의 재규어 차량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테슬라로부터 배워야하는 중요한 부분 중에 바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접근 방식이다. 대부분의 자동차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는 일부 다른 시스템의 새 버전이 업데이트 된 경우 현재는 대부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테슬라는 생산된 모든 차량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 원격으로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해 그 과정을 뒤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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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바로 이 부분을 서둘러 받아들였다. 재규어 I-PACE는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최초 차량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일이 없다. 재규어에 따르면 I-PACE의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및 배터리 충전 기능은 모두 원격 업데이트를 지원하게 된다.

 

 

더욱 똑똑해진 네비게이션 시스템

 

대부분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가장 빠른 경로 또는 가장 짧은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의 네비게이션들은 실제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로를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I-PACE를 위한 재규어의 매핑 시스템은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배터리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전기차의 과제인 만큼 더 빠르게, 짧은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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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내비게이션’이라 부르는 I-PACE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현재 운행 중인 도로환경이 주행거리와 배터리 사용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예를 들어 거리는 짧지만 가파른 경사길을 주행하는 대신, 다소 거리는 늘어나지만 고저차가 심하지 않은 도로를 선택해 안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전자의 운전 방식과 이전의 운전 경로를 분석해 더 효율적인 경로를 제안하기도 한다. 목적지 까지 이동하는데 배터리 충전량이 부족한 경우 충전소를 고려한 새로운 경로를 제안하게 된다. 또한, 어라이브(ARRIVE) 모드를 선택하는 경우 지정한 목적지에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안내해 도착 이후 바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안내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인공 지능 알고리즘이 도입된 I-PACE

 

I-PACE는 자동차키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통해 누가 접근하고 있는지 인식하고, 운전자에 따라 다른 차량 설정으로 변경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선호하는 HVAC, 인포테인먼트 설정, 시트 설정이 자동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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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I-PACE에 탑재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그동안의 운행 상황을 분석하고 학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학습이 가능하도록 고안되었다. 예를 들어, 차에 타서 시트 히터와 스티어링 히팅 기능을 켜고 여행을 하는 경우,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운전자가 이런 기능을 사용한 시간과 위치, 날씨 등을 분석하고 학습하게 된다. 또, 퇴근길에 배우자에게 전화를 거는 상황을 차량이 인식해 운전자가 행동하기 전 미리 기능 활성화를 제안하는 기능도 하게 된다.

 

 

I-PACE, 테슬라 모델 X의 강력한 경쟁상대

 

재규어는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I-PACE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판매 중인 배터리 전기차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경쟁 상태는 테슬라 모델 X.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I-PACE의 출시 가격이 공개되어, 테슬라 모델 X와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일 미국 시장에서 I-PACE의 가장 저렴한 모델은 69,500달러부터 시작된다. 경쟁 모델인 기본형의 모델 X보다 10,000 달러 저렴하고, 테슬라의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 S보다 5,000 달러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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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차량의 가치를 단순히 가격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재규어 I-PACE는 5인승 차량이지만, 테슬라 모델 X는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도 모델 X 100D가 295마일인 반면, I-PACE의 240 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PACE가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은 어렵지 않다.  재규어는 브랜드 첫 SUV인 F-PACE를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 F-PACE가 연 재규어의 SUV 라인업을 올해는 E-PACE가 주도해 인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3번째 SUV 모델이자 최초의 전기 SUV인 I-PACE가 F-PACE나 E-PACE 만큼의 판매를 이룰 순 없을 것이다. 내연기관을 탑재한 다른 형제 차량들이 직면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새로운 시장이며, 경쟁모델들의 수도 많지 않다.

 

재규어 I-PACE는 현재 국내에서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I-PACE AWD SE 1억 1천만 원대, I-PACE AWD HSE 와 I-PACE 퍼스트 에디션은 1억 2천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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