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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쇼 5신 - 벤츠와 BMW, 효율성과 퍼포먼스의 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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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07 22: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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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 모터쇼 현장에 모인 유럽의 자동차제조사들은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을 펼쳤다. 그간의 모터쇼와 차이점이라면 컨셉카로 소개되었던 많은 전동화 차량들이 이제 양산을 시작하거나, 곧 양산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글로벌 자동차 판매의 1% 수준인 배터리 전기차, 그리고 선택이 폭이 넓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초기 시장에 지나지 않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그들의 전동화 전략을 재차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며, 불확실한 미래 자동차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힘을 비축하고 있었다. 특히 제네바 모터쇼 다운 고성능 모델들에 힘을 더하며,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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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위해 1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을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까지 전 라인업에 50개가 넘는 전동화 버전을 설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중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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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들과 스마트 브랜드의 EQ 브랜드화 역시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EQ 파워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신 4기통 디젤 엔진과 3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전기모터의 출력이 40마력 증가된 것도 특징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6.4kWh에서 13.8kWh로 증가해 EV모드 주행가능 거리도 50km까지 늘어났다. EV모드의 최고속도 역시 14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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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디젤차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출가스 규제와 성능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디젤 하이브리드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 물론 기존 디젤 파워트레인 보다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디젤엔진에 대한 저항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내연기관의 우수성만을 내세워서는 해결할 수 없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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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스마트 브랜드의 EQ 브랜드 합류도 발표되었다. 스마트 포투와 포포의 배터리 전기차가 여기에 해당한다. 스마트 포투와 포포는 최고출력 60kW(81마력), 최대토크 16.3kg-m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차체 후면에 탑재한다. 최고속도는 130km/h,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유럽기준 약 160km이다. 이번에 EQ 브랜드에 합류하게 되면서 4.6kW 용량의 온보드 차저를 기본 적용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충전 시간이 조금 더 빨라졌다. 월박스를 이용할 경우 3.5시간, 기본 완속 소켓을 이용할 경우에도 6시간 내에 충전이 가능하다. 2018년 5월부터 옵션으로 제공되는 22kW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4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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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또한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그 중 하나는 중국의 장성자동차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채결하고, 미니 배터리 전기차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중국 내에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유럽을 벗어나 처음으로 해외에서 미니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진행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BMW는 현재 미니 차량의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독일 현지의 연구개발 센터에 의존해 왔다.

 

중국 정부는 전동화 모델의 현지 생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발표했지만, 배터리와 같은 주요 부품은 중국 현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미니 전기차의 경우도 주요 부품들을 현지 조달해 생산하게 된다. 참고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i3의 경우 중국 현지 부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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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BMW의 전동화 브랜드인 ‘i’의 또 다른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던 I 비전 다이나믹스 컨셉을 기반으로 한 I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인 ‘i4’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BMW는 2013년 i3 출시 이후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개발 속도를 크게 늦췄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수익성을 거두기 어려운 만큼 좀 더 시장을 지켜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BMW는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 비전 다이나믹스 컨셉의 공개와 함께 2025년까지 25개 차종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을 발표했다. i4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2021년을 대략적인 출시 시기로 예상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하게 될 새로운 I모델의 출시를 통해 BMW는 그간 판매가 부진했던 I브랜드의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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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와 관련된 새로운 계획들을 뒤로 하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모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의 차량들을 선보이며, 지켜보는 이들의 열정에 깨웠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4도어 쿠페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새로운 메르세데스-AMG GT 모델이다. 포르쉐 파나메라와 경쟁하게 될 GT 4도어 쿠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고성능 GT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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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메르데스-AMG GT 53은 CLS에 탑재되는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429마력의 최고출력과 0-100km/h 가속시간 4.4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GT 63은 AMG의 4.0리터 트윈 터보 V8엔진을 탑재해 577마력의 최초출력을 보인다. 0-100km/h 가속시간은 3.3초,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GT 63 S는 최고출력 630마력, 0-100km/h 가속시간은 3.1초로 감소한다. 모든 모델은 9단 자동 변속기와 AWD 가 조합된다. 가족과 함께 드리프트를 즐기는 아찔한 상상을 실현하기 위한 ‘드리프트’모드까지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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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공개한 8시리즈 그란 쿠페 컨셉은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눈길을 끌었다. BMW 8시리즈 그란 쿠페와 BMW M8 그란 쿠페에 대한 제안으로, 양산 모델은 2019년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4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 쿠페를 선보여 큰 성공을 거뒀다. 전 세계 4시리즈 판매량 가운데 절반이 그란 쿠페 였다는 점은 4도어 쿠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한 것이 주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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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리즈 그란 쿠페 컨셉의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X2에서 보았던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키드니 그릴로 저중심 설계를 강조했으며, BMW 초창기 쿠페 모델과 마찬가지로 키드니 그릴과 그릴 서라운드를 하나로 연결했다.긴 휠 베이스와 긴 보닛, 유려한 루프 라인은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GT 모델다운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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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리즈 그란 쿠페 컨셉을 바탕으로 출시될 8시리즈와 8시리즈 그란 쿠페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되며 새로운 M5에 탑재되었던 600마력의 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상위 등급에는 M760Li와 롤스로이스 고스트에 탑재되었던 6.6리터 터보차저 V12 엔진이 탑재된다.

 

BMW는 새롭게 출시될 8시리즈를 통해 기존 6시리즈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7시리즈를 넘어서는 성능과 패키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그란투리스모를 생산하고 있는 제조사들에게 위협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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