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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쇼 6신 – 토요타, 유럽에서 디젤차 판매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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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07 23: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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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에 대한 수요 감소와 유럽의 자동차 운전자들이 점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함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토요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제네바 현지 취재)

 

토요타는 글로벌 탑 3의 자동차 제조사로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일찌감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토요타는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20년 전 최초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인 만큼 그들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자긍심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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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디젤게이트는 토요타에게 유리한 사건이었다.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대안으로 디젤 엔진에 집중했던 수년 동안, 토요타는 휘발유와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부문의 선두주자였던 만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현대기아차와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주목했지만, 토요타 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했다. 토요타는 디젤엔진에 대한 대안으로 오랫동안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곧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토요타의 2017년 유럽시장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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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등록된 토요타의 차량 가운데 10대 중 4대가 하이브리드 차량이며, 이 중 하이브리드 차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프랑스로 토요타의 차량 10대 중 6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특히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2016년 말 도입된 소형 SUV인 토요타 C-HR이다. 판매된 CH-R의 90%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한편, 질소산화물과 유해미립자 배출이 많은 디젤차의 경우 유럽에서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파리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 되는 등 디젤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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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이번 2018 제네바 모터쇼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유럽시장에서의 디젤차 판매를 중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단기적으로 폐지를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2017년 유럽시장에서 토요타가 판매한 차종의 15%는 디젤차량이었으며, 2012년에는 30%를 디젤차가 점유했었다. 토요타는 “우리는 승용차를 위한 새로운 디젤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유럽시장 디젤차 판매 중지가 최근 시장의 변화에 근거한 것은 분명하지만, 디젤엔진 기술 개발을 포기한 결정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는 불분명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공개하면서 ‘여전히 디젤엔진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제조사들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기존의 내연기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와 폭스바겐 등은 기존 내연기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지만, 토요타는 선택과 집중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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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관점에서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전지차가 전동 파워트레인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료전지차의 경우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은 만큼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배터리 전기차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10년간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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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일본 정부의 지원하에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차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까지 긴 시간이 남은 만큼 기존의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럽시장에서의 디젤차 판매 중지와 디젤 파워트레인에 대한 개발을 중단한다는 계획이 다소 성급한 결정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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