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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카니발, 내실을 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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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14 0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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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미니밴인 카니발이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외형과 실내에서 보이는 디자인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변속기를 변경하고 요소수를 사용하는 SCR 방식을 적용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인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기존 모델보다 더 발전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다양한 ADAS 장비를 적용해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눈에 띄지 않는 변화이지만 실속을 챙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형은 아주 미미한 부분만이 바뀌었다. 프론트 그릴의 형상이 변한 곳은 하단으로,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을 하단에서 조금 더 강조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프론트 범퍼의 형상도 이에 맞춰 변화했으며, 기존 모델의 원형 안개등은 아이스 큐브 형태의 4개의 안개등으로 변했다. 헤드램프의 LED DRL은 기존 모델과 달리 하단을 장식하다가 끝부분에서 위로 올라가는 형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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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서는 리어 범퍼의 그래픽이 약간 변했는데, 자세히 봐야만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9인승 모델과 11인승 모델의 디자인도 조금씩 다른데, 11인승 모델이 조금 더 단순한 형태로 다듬어져 있다. 테일램프는 LED 라인을 적용해 조금 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실내는 센터 콘솔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마련되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적용되면서 약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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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탑승 인원에 따라 다양한 시트 배열을 제공한다. 제일 넉넉한 것은 7인승으로, 2열에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슷한 감각의 시트를 제공한다. 비록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지만 등받이를 최대한 눕힐 수 있으며, 다리를 걸칠 수 있는 레그서포트와 머리를 감싸주는 윙아웃 헤드레스트가 적용되어 편안함이 우선시 된다. 헤드룸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플래그십 세단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7인승 모델이 비슷한 감각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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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승과 11인승 모델은 모두 4열 시트 배열로 구성되어 있는데, 4열 벤치시트는 평상시에는 바닥에 수납해두고 비상 시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보조 역할이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9인승 모델의 경우 3열까지 독립식 시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편안함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11인승 모델은 비즈니스로 인해 다수의 인원을 꼭 탑승시켜야 하는 사람들이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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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카니발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고 하면 쏘렌토에도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변속기의 다단화가 진행되면 부드러운 변속 응답성을 보이는 것은 물론 연료 효율도 좋아진다. 이 변속기는 디젤 모델은 물론 가솔린 모델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다른 변화는 기존의 R 2.2 디젤 엔진에 개선이 가해졌다는 것으로, 요소수를 사용하는 SCR 방식을 적용해 강화된 유로 6 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 SCR 방식은 요소수를 따로 주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데다가 질소산화물에 확실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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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도 개선되었다. 이제는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정지 후 재출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정체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후측방 충돌 경고와 차로 이탈 경고 시스템은 차체가 크고 사각지대가 많은 미니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며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은 이제 차량 뿐 아니라 보행자도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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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의 95%를 담당하고 있는 강자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상품성을 개선했고, 파워트레인의 변경도 단행했다. 외형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미미할지 모르지만, 그 속의 변화는 제법 크고 그만큼 미니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논했다고 할 수 있다. ‘가족을 위한 차’라는 용도가 확실한 미니밴의 또 다른 변신은 그래서 환영할 만하다. 외형보다 내실과 편의를 챙기는 차, 그것이 더 뉴 카니발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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