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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MINI), 살아 숨쉬는 브랜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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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4-04 0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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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미니(MINI)가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MINI는 최근 가죽공방과 트랜디한 까페들의 조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성수동의 바이산 카페에서 ‘2018 미니 브랜드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정립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미니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도미니크’ 도입 배경과 더불어 패션, 리빙, 어반-X 등 현재 확장 중인 다양한 활동영역을 소개하고, 최근 완판된 ‘도미니크 레트로 블루 에디션’도 전시했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미니의 브랜드 스토리를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그렇지만, 미니의 경우 BMW에 인수되어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기 까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이미지 구축작업을 기반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그들이 설정한 타겟 마켓의 특성을 철저히 조사해 그에 걸 맞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공략을 했다. 한국시장에서도 미니의 마케팅은 통상적인 수입차 브랜드들과는 다르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미니 세대’를 구성하는 작업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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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존심 미니를 독일의 BMW가 새로 만든다고 했을 때 프리미엄 럭셔리 메이커인 BMW와 소형 대중차인 미니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해 반신반의했었다. 처음 데뷔했을 당시 미국시장에서 신차 가격보다 중고차가 더 비싸게 팔릴 때도 통상적인 레트로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BMW는 미니를 프리미엄 소형차라고 한다. 앞서말한 것처럼 BMW는 미니를 BMW의 브랜드에 걸 맞는 프리미엄 모델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그리고 소형차이면서도 카 마니아들에게까지 최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도 라이센스로 발간되고 있는 영국의 자동차잡지 ‘카’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The Car 100‘을 선정했는데 1세대 미니 쿠퍼S가 포르쉐 911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다. 다음으로 페라리 엔초를 비롯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파가니 존다, 페라리 360모데나 등 소위 수퍼 스포츠카들이 줄줄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니도 변화를 단행한 부분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델 라인업의 재정비이다. 3세대 미니 쿠퍼가 출시되었던 2014년만 하더라도 모델 라인업을 1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당시만해도 베이스 모델인 해치백을 비롯해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 쿠페, 로드스터, 페이스맨까지 7개가 있었다. 여기에 원과 쿠퍼, 쿠퍼S, JCW 등 그레이드 구분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많은 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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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 미니 브랜드는 5개의 모델로 모델 라인업을 축소한 상황이다. 판매가 부진한 로드스터와 쿠페, 페이스맨을 단종한 것. 일반적으로 판매 증대를 위해 더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이는 것이 제조사들의 정책이지만, 미니는 8개의 모델을 5개로 줄였다. 개성이 강한 차량들인 만큼 판매증가에 다양한 라인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내부적인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에서 미니 브랜드는 지난 해에 전년대비 10.8% 증가한 9,562 대의 신 전년 대비 10.8%의 상승세를 보이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 12월에는 1,186 대를 판매해 월간 최고 판매 기록도 경신했다. 2004년 국내에 처음 출시되었던 미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인터브랜드의 평가에서도 미니는 지난 해 51억 14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 평가를 받아, 2012년 브랜드 가치 대비 3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페라리와 테슬라보다도 높은 순위 (87위)를 기록한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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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이제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변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4번째로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로서 새로운 모델들의 국내 출시와 함께 2020년에 MINI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는 친환경 전기차 모델도 선보인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MINI 일렉트릭(MINI Electric)’은 2019년부터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전동화의 물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EV 모델이 더해지지만 미니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고카트 필링’ 즉, ‘완전한 경주용 자동차를 타는 느낌의 상징적인 모델’ 역시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니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 각지의 해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한 미니 패션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한국의 젊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과 웹진, 프로젝트 플랫폼의 형태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전자 상거래 기능을 탑재, 온라인 전용 스페셜 에디션 모델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초 온라인 플랫폼인  ‘도미니크(Dominick)’를 통해 판매된 온라인 전용 에디션 모델인 ‘MINI 도미니크 에디션’은 작년 10월 1차로 출시해 50대의 한정판 모델을 일주일만에 완판했으며, 지난 3월에 출시한 2차 모델 100대도 일주일만에 모두 완판되어 전자상거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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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INI는 뉴 MINI JCW 클럽맨과 뉴 MINI JCW 컨트리맨, 뉴 MINI JCW 컨버터블 출시를 통해 JCW 라인업을 완성하고, MINI 해치백 3도어와 5도어, MINI 컨버터블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자동차와 리빙, 패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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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브랜드의 새로운 행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차량이 바로 이번 뉴욕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던 미니 일렉트릭 컨셉이다. 클래식 미니를 복원해 전기차로 개조한 이 컨셉카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클래식 미니보다 전폭이 넓어졌다. 내년 공개될 예정인 미니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에 대한 제안이자, 미니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것이야 말로 미니 브랜드의 현재이자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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