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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베이징 오토쇼 프리뷰 – 컨셉카 & 뉴모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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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4-24 02: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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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규모가 상당한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요 점령을 위해 노력을 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번 베이징 오토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전용 모델 또는 중국 시장 공략을 노리는 글로벌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중국 내 브랜드들의 참가가 물량 면에서 더 압도적이기는 하다.

 

중국의 모터쇼도 최신 기술의 시연장이 되어가고 있다. 가속화되는 중국의 전동화 정책에 따라 다양한 전동화 모델들이 컨셉카 또는 뉴모델의 형태로 공개되고 있으며, 그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이번 베이징 오토쇼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들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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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새로운 배터리 전기 컨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티저 비디오를 통해 전면 키드니 그릴만을 공개했는데, 전면의 키드니 그릴 중간을 뚫어 하나로 연결한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BMW가 새로운 디자인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지만, 재규어 I-PACE와 아우디 E-트론에 대한 BMW 나름대로의 도전장이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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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이 신차 또는 컨셉카를 미국이 아닌 중국에 제일 먼저 공개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뷰익은 작년에 전체 140만대 중 120만대 가량의 자동차를 중국에서 판매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이고, 미국 시장에서 나머지를 대부분 소화하고 나면 그 외 시장에서는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신형 배터리 전기 컨셉카가 베이징 오토쇼에서 먼저 공개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에 공개한 엔스파이어(Enspire) 컨셉트는 뷰익의 eMotion 전기 동력 기술이 적용된 컨셉카다. 진보된 공기역학을 반영하는 차체 라인과 ‘지평선을 두른’ 형태를 적용한 인테리어로 밝으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최고출력 410kW를 발휘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70마일(약 595km)을 주행할 수 있다. 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40분 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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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SUV 세그먼트에도 진출할 것임을 알려주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컨셉트가 정식 공개를 앞두고 몇 장의 이미지가 유출되었다. 유출 전만 해도 대부분의 매체에서 GLS를 기반으로 한 고급 SUV가 될 것이라고 유추했지만, 실제로 등장한 이미지는 일전에 컨셉 모델로 공개되었던 비전 6를 SUV 형태로 다듬은 디자인이다. 얇고 긴 형태의 헤드램프와 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세로 바 형태의 대형 크롬 그릴, 터빈 블레이드를 모티브로 한 크롬 휠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대시보드의 디자인은 이미 공개되었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흰색 가죽과 우드 엑센트, 크롬 장식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눈에 띄는 것은 2열 좌석으로 좌우 분리가 되어있는 것은 물론 센터콘솔에 다기(茶器)를 마련해 놓아 이 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자동차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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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가 이번에 공개할 X-모션 컨셉트는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E-모션 컨셉트의 디자인 코드를 공유하는 크로스오버이다. 현재는 티저 이미지만을 공개한 상태로, LED DRL을 품은 현대적인 형태의 헤드램프와 대형 프론트 그릴, 근육질의 보닛 라인을 갖추고 있다. 후면에서는 아우디하고도 비슷한 형태의 테일램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실물로 공개되어야 확실한 형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차의 기반은 상하이 자동차에서 로위(Roewe) 브랜드로 제작하는 플래그십 SUV RX8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X8은 길이 4,923mm의 긴 차체를 갖고 있으며, 최고출력 220마력 가량을 발휘하는 2.0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MG는 내년에 X-모션 컨셉트의 양산 차량을 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출시할 예정인데, 어쩌면 MG의 대리점이 남아 있는 일부 유럽 국가에도 출시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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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닌파리나와 홍콩의 HKG(하이브리드 키네틱 그룹)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걸윙 도어를 갖춘 승용차를 선보였는데, 이번 베이징 오토쇼에서도 새로운 컨셉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K350이라고 불리는 모델로, 4인승 크로스오버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PHEV 파워트레인을 갖출 것이라고 한다. ‘견고하면서도 근육질적인 차체’를 갖추고 있으며, 작명에서 알 수 있듯이 크기는 기존의 컨셉트 모델보다 조금은 더 작아질 것이라고 한다.

 

피닌파리나는 HKG와 함께 작년 제네바 모터쇼부터 잇달아 컨셉 모델들을 공개하고 있다. 처음에는 H600 세단으로 시작해 다음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5인승 K550, 7인승 K750 크로스오버를 공개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HK GT 컨셉트를 공개하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직 양산 여부까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논할 수 없지만, 디자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대할 만 한 PHEV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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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성자동차가 보유한 럭셔리 브랜드 웨이에서 3도어 크로스오버 형태의 X 컨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외형이 아닌 실내에 있는데, 지금까지 목소리로만 응답하던 가상 비서들과는 달리 3D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는 가상 비서가 운전석 오른쪽, 정확히는 센터페시아 부근에서 등장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가상 비서에게 시선을 뺏긴다는 단점도 있겠지만 자율주행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적다고 할 수 있다.

 

웨이-X 컨셉트는 실용성보다는 미래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한 모델이다. 리어 미러 내부에는 안면 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배터리 전기차이기 때문에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중에는 스티어링 휠이 계기반으로 접혀 들어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양산 여부는 불투명한 순수한 컨셉트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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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이번에 공개하는 컨셉트는 ‘자동차의 럭셔리를 재정의하는’ 컨셉트 모델이다. 운전자보다는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조수석을 제거하고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처럼 발을 앞으로 평평하게 뻗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붕에 투영되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백조의 호수, 스칸디나비아 숲, 오로라, 군도, 비의 5가지 테마로 바꿀 수 있으며,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설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원재료에 집중한 단순 명료한 향기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셀럽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바이레도(Byredo)’의 향수를 적용했으며, 취향에 따라 4가지 향기를 선택할 수 있다. 볼보에 적용되는 바우어스 앤 윌킨스 오디오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낼 수 있도록 했으며 헤드레스트에도 트위터를 장착해 음악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엠비언트 라이트 등의 주요 기능은 스마트폰을 통해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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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2 컴페티션은 기존 M2 쿠페 모델의 플래그십 버전으로 고성능 컴팩트 스포츠카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M3와 M4 모델에 사용되는 3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 41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수동 변속기 기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4초가 걸리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M DCT를 장착하면 4.2초로 줄어든다. 또한 M2 컴페티션만을 위한 독자적 오일 공급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냉각 시스템은 M4 컴페티션 패키지의 것을 M2에 맞게 수정하여 탑재했다.

 

이전보다 커진 키드니 그릴은 검정색으로 도색되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테일 파이프와 프론트 윙에 적용된 측면 그릴에도 동일한 색상이 적용됐다. 차량 후면의 어두운 M 컴페티션 배지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사이드 미러도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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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테 6는 PHEV와 배터리 전기차,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이 판매된다. PHEV는 2개의 모터와 1.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배터리와 가솔린을 가득 채웠을 때 7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상하이자동차와 GM이 공동 개발해 조립하는 고성능 3원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적용했으며, 긴 수명과 안정된 성능을 보장한다. 배터리 전기차는 모터만을 적용한다. 두 모델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상 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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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 에어크로스는 시트로엥이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C3 에어크로스의 중국형 버전이다. 그러나 소소한 업그레이드가 있는데, C3 에어크로스에 비해 길이와 휠베이스가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비율에 맞게 일부 디자인에 대한 수정이 가해졌다. 중국 전용 커넥티드 기술이 추가되었으며, 9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엔진은 C3 에어크로스와 동일하게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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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서 제작 중인 A 클래스 세단이 등장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를 앞두고 모터쇼를 준비 중인 현장에서 중국의 한 매체에 의해 전측면 이미지가 유출되었는데, 전면은 신형 A 클래스와 동일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다소 평평한 형태의 지붕과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번호판에 ‘A 클래스 L 스포츠 세단’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드러나면서, 벤츠가 중국 시장을 위한 롱 휠베이스 버전을 개발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가능해졌다.

 

실내 디자인은 대시보드와 1열까지는 A 클래스 해치백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7인치 또는 10.25인치 LCD 모니터 두 개가 나란히 배열되고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MBUX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엔진 라인업은 A 클래스 해치백과 동일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며 AMG 모델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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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모터쇼를 앞두고 신형 ES의 이미지 한 장을 공개했다. 신형 ES는 GS의 단종을 메우며,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좀 더 날카로운 형상을 갖추었다. 새롭게 다듬어진 스핀들 그릴은 세로 바를 적용해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릴의 렉서스 엠블럼이 파란색인 것으로 추정컨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모터쇼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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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에서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한 7인승 그랜드 커맨더가 공개된다. 공개 전 미국 특허청을 통해 디자인이 어느 정도 유출된 그랜드 커멘더는 전륜구동과 4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형 랭글러에도 적용되는 2.0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랜더 커맨더는 중국에 있는 광저우-피아트 합작 제조 공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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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중국시장 전용으로 제작하는 소형 세단인 실피의 배터리 전기차 버전인 실피 EV가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매체를 통해서 유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리프와 닮은 형태의 프론트 그릴 등 특정 부분의 디자인을 제외하면 일반 모델과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양에 대해서는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중국의 매체들은 신형 리프와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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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자동차 제조사인 스코다가 중국 전용 모델인 카믹(Kamiq)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디악과 카록에서 보여줬던 스코다만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카믹은 단정한 실내 디자인을 갖고 있다. 엔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110마력을 발휘하는 1.5L 가솔린 엔진이 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코다는 현재 4대 중 1대를 중국에 판매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고, 작년에는 325,000대를 판매하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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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비다(Lavida)의 신형 모델인 라비다 플러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Paz34 플랫폼을 버리고 MQB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난 라비다 플러스는 길이와 휠베이스가 증가했으며, 폭스바겐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파사트로 오인할 수도 있다. 실내에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듀얼 에어컨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매체들에 따르면, 라비다 플러스의 엔진은 3가지로 전부 가솔린 엔진이라고 한다. 최고출력 116마력을 발휘하는 1.5L 자연흡기 엔진, 동일한 출력의 1.2L 터보차저 엔진, 150마력을 발휘하는 1.4L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되며 5단 수동 또는 6단 자동변속기 적용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라비다 플러스는 올해 여름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0만 위안(약 1,7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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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3D 프린팅 재료 회사인 Polymaker 와 X Electrical Vehicle Limited (XEV)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배터리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CEO인 루 샤오팽(Luo Xiaofan)은 LSEV를 세계 최초의 양산 3D 프린트 자동차라고 전했다. 현재 3D 프린터로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만, 생산규모에 있어서 LSEV와 비교할 경쟁모델은 없다고 첨언했다.

 

LSEV는 최대 15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70km/h. LSEV는 매장이나 딜러를 갖추지 않고, 고객이 직접 제조사에 차량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7,500 달러이며, 1대의 차량이 제작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72시간이 소요된다. 200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57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량의 무게는 1200kg 미만이다. 섀시와 시트, 유리부품을 제외한 모든 부품은 3D 프린터로 제작된다.

 

 

이 외에도 정확한 사양과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혼다가 두 개의 컨셉트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곳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중국 브랜드의 모델들도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베이징 오토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지 취재를 통해 최신 정보가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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