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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베이징오토쇼 3신 -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향한 야심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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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4-25 23: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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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인 2018 베이징오토쇼는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도전과 야심이 올해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칼럼을 통해 소개한바와 같이 중국 정부는 외국인의 자본 제한 규제를 폐지함으로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유연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참고로 중국은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연료전지차를 신에너지차로 분류하고 정부차원의 강력한 육성정책을 펴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베이징 현지 취재)

 

그동안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제조사와 소비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중국을 세계 최대의 신에너지차 시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하지만, 보조금을 통한 시장 확대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을 점차 줄여가고 있으며, 지난 해 9월에는 중국 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들에게 전체 판매의 10%를 신에너지 차(NEV)로 규정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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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GM과 폭스바겐,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중국 제조사들은 럭셔리 SUV부터 152,000위안 (24,000 달러)에 이르는 중소형 차량에 이르기 까지 수십 종의 전동화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해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의 50%가 중국시장에서 판매된 만큼 중국의 전동화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해 1분기 중국 내 배터리 전기차 판매실적은 15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지난 2년간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20만대 이하인 점을 비교하면 그 증가세를 실감할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2025년까지 중국에서의 매출 가운데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35~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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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이번 베이징오토쇼에서 한번 충전으로 600km 주행이 가능한 SUV 컨셉 ‘뷰익 인스파이어’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인 캐딜락 XT5 28E를 포함 5대 전동화차량을 전시했다. GM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0대의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중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해 11월 발표된 100억 유로 규모의 전동화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2~3 년 내에 15개의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닛산은 중국 현지 파트너인 둥펑자동차와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며, 두 가지 버전의 모델이 베누치아 브랜드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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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사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2017년 113,669대가 넘는 전기차를 판매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는 2대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SUV와 전기 컨셉카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9대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무대에 올리며 중국의 대표적인 전동화차량 제조사의 면면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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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2025년까지 적어도 15대의 배터리 전기차와 35대 차량을 중국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베이징오토쇼에서는 포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몬데오 에너지(Mondeo Energi)를 공개하고 이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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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차량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동화 차량의 판매를 통해, 특히 배터리 전기차 판매로 인한 수익은 미미한 상황이다. 오히려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로 인해 배터리 전기차 부분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이익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SUV 판매를 통해 이뤄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CAAM에 따르면 지난 1분기 SUV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60만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그에 반해 배터리 전기차의 판매는 2%에 머물렀다.

 

베이징 오토쇼에 참가한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전동화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말하며, 새로운 전동화 차량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미미한 판매실적과 수익성이라는 어두운 면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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