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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모터쇼 10신 – BMW & MINI, 전기와 고성능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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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6-08 04: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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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미니는 같은 BMW 그룹 내에 있지만, 그 나아가는 방향은 같기도 하고 때로는 다르기도 하다. BMW는 고성능 모델을 크게 내세우지 않고 전동화와 개성, 운전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고 미니는 JCW를 위시한 고성능 모델에 초점을 맞췄다. 다르게 행동하고 있지만 두 브랜드 모두 지향점은 하나, 사회적 가치로 변환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BMW, 전동화와 개성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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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전동화 전략은 기본적으로 PHEV를 라인업에 추가하고 배터리 전기차는 다른 전략으로 가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PHEV 스포츠카인 i8은 특이하면서도 기념적인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그런 i8의 특이함을 좀 더 강조시켜 주는 모델인 i8 로드스터. 엔진과 전기모터의 파워를 결합해 최고출력 37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EU기준 50km/l의 뛰어난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46g/km을 달성하는 스포츠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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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러한 전동화를 받쳐주는 것이 도심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전기 스쿠터, C 에볼루션이다. BMW의 배터리 전기차인 i3에 적용되는 신형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하는, 기존 모델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정격출력 26마력, 최고출력 48마력의 전기 모터를 적용해 최고속도 129 km/h를 기록, 도심 내 최강의 전동화 모빌리티로 거듭나고 있다.

 

BMW의 시각적인 개성을 담당하는 것은 컨셉트 Z4. BMW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곧 있으면 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Z4의 양산 모델이 등장한다. 독특한 샤크 노즈를 적용하고 있어 역동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헤드램프 끝단부터 테일 엔드까지 깔끔하게 이어지는 라인과 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차체의 측면을 장식하는 몇 개의 라인과 표면과의 미세한 상호 작용으로 인해 차체가 갖고 있는 힘과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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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운전의 즐거움을 계속 주장해 온 만큼 SUV를 SAV라고 부르며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성을 살린다고 한다. 새로 등장하는 신형 X4와 X2는 그러한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모델로 올해 말에 한국에도 등장하게 될 신형 X5와 함께 할 것이다. 특히 X2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갖춰 활동적인 삶을 영위하고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런 젊은이들 중에는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을 획득하며 ‘빙판 위의 아이언맨’이라고 불렸던 윤성빈 선수도 있다. 탄탄한 체격과 스피드는 물론 얼음 위에서 완벽한 구동력을 배분하는 스켈레톤의 경기 특성이 BMW가 SUV 라인업에서 내세우고 있는 사륜구동 xDrive와 닮았기 때문이다. 젊은이에게 잘 어울리는 개성 있는 SUV, 아니 굳이 SUV에 한정하지 않아도 전 라인업에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이 바로 BMW다.

 

미니, 고성능을 내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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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처음 태어났을 때는 경제성을 앞세웠고, 모터리제이션을 일으키는 데 공헌했다. 그런데 미니에는 뜻밖의 재주가 있었고 이에 주목한 존 쿠퍼는 미니를 타고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해 세 번이나 이 무대를 제패했다. 그런 존 쿠퍼의 도전과 움직임은 미니 특유의 고카트 필링과 모터스포츠 헤리티지가 되었고, 미니는 이제 고성능 JCW를 산하에 두고 라인업을 완성시키고 있다.

 

무대에 등장한 JCW GP 컨셉트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경주용으로 고안된 강력한 터보 엔진 및 서스펜션의 조합으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모델이다. 컨셉트카이기에 가능한 ‘트랙만을 위한 디자인’은 카본 파이버의 적용과 함께 블랙 잭 앤트러사이트 컬러를 적용한 차체, 커브사이드 레드 메탈릭 및 하이스피드 오렌지으로 부여한 포인트로 살아난다. 미니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디자인으로 구현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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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무대를 채우는 모델들은 대부분 JCW 모델들로, 컨버터블과 컨트리맨의 차례이다. 2.0L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모두 최고출력 231마력을 발휘하는 JCW의 모델들은 그 성능은 극단적으로 높지는 않으나 경합금 휠과 스포츠 서스펜션, 브렘보의 스포츠 브레이크로 역동적인 주행에서의 민첩함을 강조한다. 일반 모델에서 다소 무뎌진 고카트 필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BMW와 미니는 방향이 다르다. 그렇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똑같다. 그리고 BMW에도 고성능 라인업이 있고 비록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미니에도 전동화 모델은 있다. 그래서 다르지만 또 같은, 그런 두 브랜드가 되지 않는가라고 본다.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써의 진보, 그것이 두 브랜드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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