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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Tokyo 7신-메르세데스가 제안한 연료전지컨셉트 F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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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0-21 05: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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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Tokyo 7신-메르세데스가 제안한 연료전지컨셉트 F600

하이브리드를 주도하고 있는 토요타와 혼다의 본거지인 일본 동경에서 열린 모터쇼에 등장한 컨셉트카들은 연료전지차가 더 많은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졌다. 토요타의 경우도 Fine-X라는 연료전지와 by-Wire를 결합한 컨셉트카를 선보였고 혼다는 아예 부스에 연료전지 충전소를 차려 수소시대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마쓰다의 수소 엔진을 사용한 RE컨셉트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적어도 외형상으로 나타난 모습만으로는 하이브리드보다 연료전지가 더 득세를 한 모양세였다.
그중 상대적으로 연료전지에 대해 가장 높은 가능성을 실현해 보이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놓은 연료전지 컨셉트카에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F600하이제니어스(Hygenius)라고 하는 이 컨셉트카는 파워풀하면서도 쾌적하고 동시에 완전 무공해를 표방하는 모델.
최고출력 115hp를 발휘하는 제로 에미션 연료전지구동시스템을 채용해 가족들의 여가생활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연비가 리터당 약 34.5km이며 한번 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다.
연료전지의 가장 큰 핸디캡인 냉 시동성을 개선했으며 그만큼의 성능 개선도 수반된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연구 및 기술 총괄을 겸하고 있는 토마스 베버(Thomas Weber)는 “이 자동차에 의해 연료전지차는 2012년에서 2015년가지 양산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하는 목표에 큰 진전을 이루게 되었다. 우리는 연료전지의 개발을 통해 미래의 자동차에 에너지 공급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구축해 환경적합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컨셉트카는 연료전지 시스템 외에도 새로운 형태의 시트를 비롯해 안전성, 쾌적성을 높인 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다임러크라이슬러의 F600 하이제니어스는 종래의 연료전지차에 비해 40%의 소형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였던 냉간 시동성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는 것이 메르세데스측의 주장이다. 이는 새로 설계한 연료전지 스택(Stack)과 공기를 공급하는 전동 터보차저, 완전히 새로운 가습, 제습 시스템을 채용함으로써 가능하게 됐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여분의 에너지는 강력한 리튬 이온 배터리에 축적하는 통상의 하리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작동하며 주행상황에 따라 최적의 전원선택을 한다. 예를 들면 주차시 등에는 전동모터의 전원으로서 배터리만을 사용하지만 가속시에는 연료전지와 배터리 모두 사용해 최고출력을 115hp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또 전동모터터는 제너레이터의 기능도 갖추어 브레이킹시에는 자동차의 운동 에너지를 회생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F600하이제니어서는 구동장치와 고전압 배터리, 수소 탱크 모두를 탑승공간 아래에 컴팩트하게 격납하는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로 개발한 고 토크 전동모터에 관해서는 리어 액슬 캐리어에 내장하고 있다. 또 리튬 이온 배터리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연료전지차로서는 처음 채용하는 것으로 이 역시 출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주행시뿐 아니라 연료전지의 전력을 이용해 음료수를 냉각 또는 가열하는 컵 홀더도 채용하고 있다. 또 연료전지가 통상 전압의 전원으로 되기 때문에 그대로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테일 게이트에 있는 콘센트에 연결해 가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수소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경주되고 있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은 진보를 이룬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1년 전에 대부분의 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는 메이커들은 2010년 실용화를 장담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2015년으로 후퇴했다.
이상과 현실이 서로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탈 석유화가 시급한 인류에게 수소시대는 가능한 빨리 도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대 전제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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