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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SUV의 가치, 볼보 XC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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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6-26 23: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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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고 있는 SUV 모델들은 국내외 SUV 열풍에 뛰어든 후발주자들인 만큼 저마다의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주행성이나 품질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차종이 있다. 바로 볼보 XC40. 지난 몇 년간 볼보의 변화된 모습은 놀라움을 주고 있지만, 특히 볼보 XC40은 여러면에서 감탄스러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볼보 XC40은 컴팩트 SUV에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요구를 철저히 고려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그만큼 빈틈을 찾기 어렵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볼보의 90시리즈와 60시리즈는 SPA라고 부르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XC40은 기존 상위 시리즈 SUV 모델보다 작은 크기에 그치지 않고, 컴팩트 SUV에 요구되는 점들을 중시해 기획된 만큼, 외관이나 인테리어 디자인에 있어서 볼보의 상위 모델들과 다른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다.

 

즉, 볼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면서도 상위 모델과 같은 이미지나 프레스 라인 등을 따르지 않는, 그야말로 XC40만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볼보의 다른 차량과 부품 공유화가 진행되었지만,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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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컴팩트 SUV에 요구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소비층을 한정하긴 어렵겠지만, 일반적으로 컴팩트 SUV를 찾는 소비자들은 개성을 존중하고, 현대적인 도시생활에서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자동차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에서 쉽고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여야 한다. 볼보는 이러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발랄하고 자신감 넘치며, 자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목표로 XC40을 기획하고 개발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XC60의 다운사이즈 버전이 아닌 처음부터 XC40만의 컨셉을 바탕으로 개발되어야 했다. 볼보의 새로운 플랫폼인 CMA는 바로 이러한 개발 목표에 최적화된 기반을 제공했다. 컴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ompact Modular Architecture)의 약자인 CMA는 S90 등 상급 모델에 유용되는 중대형 플랫폼인 SPA(Scalable Platform Architecture)와 기본 구조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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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플랫폼 모두 향후 전동화 모델에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이다. CMA 플랫폼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으로 차체 중앙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기모터는 전면부에 위치하는 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이다. 60과 90시리즈에 적용되는 SPA 플랫폼은 리어에 전기모터를 탑재하는 타입으로 플랫폼이 차이에서도 차량의 성격을 알 수 있다. CMA 플랫폼은 앞 차축부터 앞좌석 발 공간까지는 변경할 수 없으며 앞뒤 오버행과 전폭, 전고 등 그 외 부분은 가변 영역으로 해 유연한 설계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의 판매도 기대되지만, 볼보는 XC40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가 C세그먼트 크기의 차량을 북미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의 일이다. XC40은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책임도 함께 가지고 있다. XC40은 현재 스웨덴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벨기에 겐트(Ghent) 공장의 경우 S60 대신 XC40 등 소형 모델 생산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참고로, 볼보는 현재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에 미국 최초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는 S60을 북미 공장에서 생산하고, 차기 XC90 또한 생산될 예정이다. 새로운 공장의 총 투자액은 11억 달러로, 약 19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된다. 생산 능력도 연간 15만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

XC40의 디자인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미니멀리즘’이다. 과장되고 화려한 라인과 볼륨을 드러내는 대신 기능성과 심플함, 깔끔한 라인의 조화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자사 최초의 컴팩트 SUV를 만들면서 전체적인 디자인을 새로운 고객들에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25mm, 전폭 1875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702mm로  최저 지상고는 210mm, 디퍼처 앵글은 30.4도, 어프로치 앵글은 21.7도로 도심형 컴팩트 SUV임에도 오프로드에서의 주행도 소화할 수 있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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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되는 더 뉴 XC40에는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의 T4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 구동 방식으로 최대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0.6 kg•m 을 발휘, 도심주행에 탁월한 달리기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사양과 편의장비도 충실하다. 볼보는 2020년까지 새로운 볼보의 차량으로 인한 사망사고나 부상을 제로로 만든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XC40 역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안전사양들이 적용되어 있다. 동급의 프리미엄 SUV세그먼트 최초로 더 뉴 XC40의 전 트림에 볼보의 반자율 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시스템, 지능형 안전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기술 등의 첨단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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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쾌적한 환경을 위한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기본 제공한다. 상위 모델인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13개의 하만&카돈(Harman & Kardon) 스피커와 360° 카메라 등 프리미엄 옵션이 추가된다.

 

인테리어에도 XC40만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XC40은 펠트 원단을 사용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독특한 오렌지색상의 바닥 카펫을 적용하는 등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우드 재질의 패널도 개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계기판과 대시 보드 주위의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개성적인 형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철 형태가 사용되어 깊이감을 더한 대시보드 등 컴팩트 SUV에 요구되는 거주성과 개성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들이 실내 곳곳에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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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해 총 6,60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수입차 전체 시장 성장율이 3.5%에 거쳤던 반면 볼보코리아는 2016년 대비 26.9% 성장하며 4년 연속 20% 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한 성장세를 이끈 동력원은 무엇보다 좋은 제품이었다. XC60, XC90, S60은 전문가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그리고, 이제 XC40이 추가되었다. 올해 역시 볼보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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