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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준비 - BMW 그룹 IT 연구 혁신 센터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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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6-28 02: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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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은 BMW X시리즈가 생산되는 스파르탄버그와 함께 디지털화와 IT제품, 서비스를 연구하는 BMW 그룹 IT 연구 혁신 센터(The BMW Group 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ITRC)가 위치해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BMW ITRC를 방문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의 결과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자동차 제조사들은 변화하는 페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과 노력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기술 중심의 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가 필수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더욱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드로 대변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기업에게도 과거를 답습하지 않는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와 제품이 필요하다. BMW ITRC는 바로 이러한 목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BMW ITRC는 BMW 그룹과 클렘슨 대학교 연구원 및 학생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캠퍼스에서 자동차 산업에 최신 IT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안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베니 볼스터(Bennie Vorster) BMW 혁신 및 연구 부문 부사장은 ITRC 투어에 앞서 “ITRC의 목표는 학계와 BMW 그룹 사업 부서가 조직간 혁신을 민첩하고 통합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BMW 그룹과 클렘슨대는 BMW가 미래에 선보일 제품과 서비스, 생산 수단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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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 및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새 기술의 미래 실행 가능성을 평가한다. ITRC는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덕분에 제작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 및 혁신 사항을 빠르게 평가하거나 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시각적인 차량 점검


BMW 그룹은 생산 과정에 머신 러닝을 도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딥러닝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은 생산, 물류 및 기타 지원 프로세스에서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자동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시각적인 차량 점검과 물류 절차, 품질 관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화할 수 있는 분야 중 일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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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공장 내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직원들이 확인해봐야 할 문제에 대해 경고를 보낸다. 이 시스템은 직원들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배우며 발전해 나간다. BMW 그룹은 머신 러닝 기술의 연구와 평가 및 조작화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업무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각적 검사'(Visual Inspection)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단차나 휠의 크기 등을 측정해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류를 확인하게 된다. 카메라로 촬영되어 분석되는 만큼 생산 라인을 멈추지 않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즉각적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 연말부터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증강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업무 어시스턴트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 가운데에는 작업에 필요한 효과적인 도구와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클렘슨대와 BMW 그룹 연구원들은 ‘증강 직원’이라 불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을 생산하는 직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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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2가지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는 카메라를 손가락 주변에 설치해 직원의 시야를 더욱 넓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작업 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볼 수 있게 만들어 업무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직원들은 팔에 장착된 비디오 스크린으로 카메라 화면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스크린이 아닌 구글 글라스와 같은 쓰는 형태의 스마트 안경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두 번째는 손가락 주변의 카메라를 또 다른 장비인 센서 통합 장갑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센서 통합 장갑은 전기 배선 문제를 감지해 직원에게 즉시 경고를 보낸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자기기의 수가 점차 증가되고 있는 만큼 전기 배선 결함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조립 문제 중 하나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메라와 센서 통합 장갑을 황용해 오류를 더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고, 분석 기능을 활용해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다.

 

 

음성으로 작동하는 협업로봇 ‘캐롤라인’


자동차 생산과정에 있어서 로봇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BMW 스파르탄 버그 공장의 경우 차량의 용접 과정 가운데 99%를 자동화된 로봇이 수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루프를 결합하거나, 차량의 글래스를 탑재하는 작업들이 자동화 로봇을 통해 이뤄진다. 이러한 로봇은 이제 인간과 긴밀하게 협업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 유저 인터페이스의 도입으로 인간과 기계 사이에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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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작동하는 협업 로봇인 ‘캐롤라인(Caroline)’은 시각과 음성 상호작용을 위한 다양한 고급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의 미래를 보여준다. 구글이나 아마존, 애플에서 선보이고 있는 음성 비서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시연 현장에서도 “사이드미러를 검사해” “노란색 부품을 집어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을 듣고 로봇팔을 통해 직접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시간당 생산량은?”과 같은 질문에도 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원들이 캐롤라인에게 부탁하면 부품을 찾거나 주워주기도 한다. 컴퓨터 비전 기술과 결합해 부품 등에 대한 시각적인 검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현재 무엇을 원는지 스스로 파악해 현재 주변 상황이나 정보를 알려줄 수도 있다.

 


생산성을 높이는 모바일 앱과 서비스 개발

BMW 그룹 IT 연구 혁신 센터에서는 고객에게는 더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판매자는 고객의 요구에 더 효과적으로 응대하기 위한 모바일 앱/서비스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IT 엔지니어, 개발자, 디자이너 및 학생들이 다른 부서와 함께 자체적으로 새로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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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소프트웨어 중 하나는 BMW 그룹의 세일즈 도구인 “모바일 커스터마이저(Mobile Customizer)”로,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맞춤 옵션을 말해주면 커스터마이저는 해당 옵션이 적용된 모델을 태블릿 화면에 곧바로 띄워준다. 반대로, 오너를 위한 e-매뉴얼인 “드라이버 가이드(Drivers Guide)”는 모든 기능과 단계별 정비법을 앱 하나로 알려준다.

 

모바일 커스터마이저 이외에도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드라이버스 가이드(Drivers Guide, 운전자 매뉴얼), 내가 주문한 차량의 생산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 카 이즈 본(My Car Is Born), 주문한 차량의 운송과정을 볼 수 있는 딜리버리(Delivery)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앱들이 개발되고 있었다. 

 

 

미래 업무 교육을 위한 BMW 그룹 IT 랩(LAB)

급변하는 기술 세계에서 현재와 미래의 직원을 훈련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IT 랩(LAB)” 프로그램 (LAB은 배움, 적용, 혜택(Learn, Apply, Benefit)을 뜻한다)은 현재의 업무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의 직무를 가르치는 데 특화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안젤라 바우어(Angela Bauer) BMW 그룹 IT 섹션 매니저는 “미래의 직원에 대한 투자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도하다. 지식과 능력을 공유하고 배우는 것은 성공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새로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직원의 업무 기량을 훈련하고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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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랩 프로그램은 직원들과 연구원들을 BMW 그룹 IT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IT 전문가 네트워크와 연결시켜 준다. 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BMW 그룹 IT 직원도 마찬가지다. IT 방법론 교육, 컴퓨터 프로그래밍, e-러닝 프로그램 및 비즈니스 교육 등이 모두 이 플랫폼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IT 랩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과 글로벌 IT 랩 프로그램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데이터 엔지니어, 프로그래밍 엔지니어, BMW 그룹과 IT 산업, 대학교 소속의 컴퓨터 공학자와 학생들이 흥미진진한 구상과 신규 프로젝트에 기반한 혁신적인 열린 모델에 따라 훈련받고 있고, 이들은 BMW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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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IT는 전지구적으로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5개 지역에 위치한 테크 오피스(Tech Office)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테크 오피스는 IT 업계 파트너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도 협업을 진행한다. 또한 BMW 그룹은 미국과 전 세계의 유명 대학과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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