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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Tokyo 8신- 토요타가 제시하는 미래사회의 탈 것 Fin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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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0-21 0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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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Tokyo 8신- 토요타가 제시하는 미래사회의 탈 것 Fine-X


토요타는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회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만큼 이번 모터쇼에도 다양한 뉴 모델과 컨셉트카들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프레스컨퍼런스에 토요타가 개발 발전시켜오고 있는 1인승 컨셉트카 아이 스윙(I Swing)을 타고 등장한 가츠아키 사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005 동경모터쇼에 참가하는 토요타의 테마는 Eco×Emotion.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가츠아키 사장은 “환경 안전이라고 하는 사회적 과제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적인 자동차 만들기의 양립”을 주장하면서 아이 스윙과 함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카 Fine-X를 소개했다.
Fine-X는 Fine-N, Fine-S 등 토요타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오고 있는 일련의 컨셉트카 시리즈 중 하나다. 물론 매번 등장할 때마다 다른 스타일링과 다른 컨셉을 삽입하고 있지만 미래의 탈것을 위한 토요타의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상통한다.
올해 선보인 Fine-X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외에 by-wire개념이 한층 발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토요타 이외에도 많은 메이커들이 다양한 형태로 실차에 적용하고 있는 모습을 시연해 어쩌면 머지 않아 기계적 연결에 의한 자동차는 우리 눈앞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바이 와이어(X-by-wire) 개념은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것으로 케이블 등 기계적인 연결을 통해 동력을 전달하지 않고 전기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스로틀 바이 와이어, 서스펜션 바이 와이어 등 지금까지 물리적인 연결을 통해 제어했던 것을 전기적 명령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미 비행기에서는 실용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 시스템의 적용으로 인한 가장 큰 특징은 운전대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영화에서처럼 차 안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운전을 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스티어링과 브레이크 등에서는 이미 실차에 많이 적용되어 있으며 지금은 다른 부분에까지 그 폭을 넓혀가고 있는 단계다. 물론 이번에 토요타가 선 보인 Fine-X처럼 타이어를 90도까지 좌우로 꺾을 수 있는 것도 바로 바이 와이어로 인한 것이다. 타이어의 회전각을 극대화하게 되면 좁은 골목길 등에서 차를 돌리는 것도 가능하게 되고 특히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더 없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다녀 본 나라 들 중 거리에서 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가장 자유롭게 이동하는 곳은 일본이다. 그만큼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우리처럼 장애인을 차별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일본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다.
자동차에도 그런 분위기가 잘 반영되어 있다. 세계의 대형 모터쇼 중 동경모터쇼만큼 장애인용 차량이 많이 전시되는 곳도 없는 것 같다. 매번 일본 메이커들은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토요타의 컨셉트카 Fine-X도 도어를 걸 윙 타입으로 위쪽으로 열고 조수석 시트를 돌려 좀 더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은 다른 메이커들의 복지차(일본에서는 장애인차량을 이렇게 부른다)에서도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트의 바닥이 땅에 닿는 것도 있다.
컨셉트카가 단순히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 토요타의 Fine-X가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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