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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전동화 전략의 시작, 아우디 e-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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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8-23 14: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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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지난 5월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하는 전동화 차량을, 2025년까지 전 세계에 80만대를 판매하는 판매전략을 공개했다. 새로운 전략에 따라 아우디는 2025년까지 총 20개의 전동화 차량을 시장에 새롭게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아우디의 구체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브랜드 최초의 상용 EV인 'e-tron'을 9월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또한 2019년에는 2번째 상용 EV 모델인 'e-tron 스포츠백'을 출시한다. 또한 2020년에는 고성능 브랜드인 아우디 스포츠에서 'e-tron GT'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에는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부분에 소형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프리미엄 배터리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파생공세가 진행된다.

 

아우디 전동화 전략의 시작에는 곧 공개될 예정인 아우디 e-tron이 있다. e-tron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도 있을 것이다. e-tron이란 이름이 붙은 최초의 양산 모델은 아우디 A3 e-tron 스포츠백으로, 배터리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즉, e-tron은 배터리 전기차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아우디의 서브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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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보다 아우디의 배터리 전기차 출시는 늦은 감이 있다. BMW는 2014년에 'i3'를 출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스마트 브랜드를 통해 2012년 ‘스마트 포투 일렉트릭 드라이브'를 공개하며 일찌감치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아우디는 경쟁모델들을 압도하는 스펙의 차량을 계획하고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1회 충전으로 주행 할 수 있는 주행거리는 400km 이상. 500km에 가까운 수치가 될 전망이다. 주행거리에 있어서 만큼은 불안감을 없애고 경쟁모델모다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인 리프의 주행가능 거리는 400km. 하지만, e-tron의 주행 가능 거리 측정 방법은 현실적인 운전상황을 가정해서 측정하는 WLTP 방식인 만큼 실제 주행거리에서는 현재 출시된 다른 전기차들보다 앞선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참고로 e-tron의 배터리 용량은 95kWh로, 닛산 신형 리프는 절반 정도인 40kWh이다.  e-tron과 경쟁하게 될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모두 배터리 용량은 최대 100kWh 정도. 100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S의 주행가능 거리는 613km지만 이 역시 WLTP 방식이 아닌 이전 EU의 측정방식을 통해 나온 결과이다. 또한, 용량이 큰 배터리를 탑재하면 완전 충전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도 더 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전기차의 유지비는 내연기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국내에서 아이오닉 배터리 전기차를 운행하는 경우 동급 크기의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하는 것보다 유지비를 최대 9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유럽의 급속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니티(IONITY)

배터리 전기차 보급의 핵심은 급속 충전 시스템에 있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완속 충전은 8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는 만큼, 많은 전기차 운전자들은 급속충전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트나 공공주차장, 관공서, 신축 건물을 중심으로 급속 충전기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유럽의 경우 정부나 지자체의 보급 계획도 눈에 띄지만 폭스바겐 그룹 (아우디 포함), BMW 그룹,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포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충전 네트워크 인 아이오니티가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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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럽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아이오니티는 2020년까지 유럽 전역에 400 개소의 충전소를 건설 할 계획이다. 1개의 충전소에는 2~10개 (평균 6개)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된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현재 최대 150V/150kW, 미래에는 350kW의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보급된 급속 충전기의 경우 50kW 수준이다.

 

참고로 아우디 e-tron 스포츠백 1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최초의 양산 EV라는 점이다. 이를 활용하면 배터리의 80%까지를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80%를 넘어 급속 충전을 하게 되면 배터리 열화 현상(열화현상은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킨다)을 초래하기 때문에 점차 충전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나머지 20%를 충전하는데 30분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 아우디 e-tron은 유럽 표준인 복합 차징 시스템, 이른바 콤보 방식의 충전 규격이 적용되어 있다. 국내에서의 급속 충전기 사용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폭스바겐 그룹의 향후 EV 전략

포르쉐가 2019년에 출시할 예정인 첫 EV '미션 E‘는 800V/350kW의 강력한 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이오니티도 최근에서야 400V/150kW 충전 시스템을 갖춘 만큼 800V/350kW의 급속 충전 보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션 E의 경우도 400V/150kW에서 충전은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1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 가능’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아우디와 포르쉐가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순차적으로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폭스바겐 그룹의 플랫폼 전략이다. 아우디 e-tron 스포츠백의 개발에는 EV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었지만, 앞으로 출시될 그룹 내 모든 차량이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플랫폼은 e-tron 스포츠백 이후 출시 될 몇 개 차종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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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신형 EV인 ID 시리즈를 공개하는 폭스바겐은 이것과는 다른 플랫폼인 ‘MEB (모듈 일렉트릭 플랫폼)'을 사용하며, 미션 E의 경우에는 포르쉐와 아우디가 중심이 되어 개발한'PPE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이 적용된다. 아우디는 향후 출시될 EV에 바로 PPE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다. PPE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첫 번째 모델은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전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폭스바겐 그룹은 향후 빠르게 ‘EV 시프트’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서,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50개의 EV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 대수의 25%를 EV가 차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동화 전략 ‘Roadmap E’를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30년까지 그룹 전 브랜드를 통틀어 약 300개 차종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목표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 그룹은 E-모빌리티에 2030년까지 200억 유로 이상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완전히 새로운 두 개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 제작 및 공장 개선, 기반시설 교체, 그리고 배터리 기술 및 생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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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로드맵 E를 발표한 폭스바겐 그룹 이사회 마티아스 뮐러 (Matthias Müller) 회장은 로“단순히 향후 의도에 대한 모호한 선언이 아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달성할 성과를 측정할 척도가 될 자신과의 약속”이라며, “산업의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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