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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 뉴 데일리 유로 6, 국내 LCV 시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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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9-05 0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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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국내에서 중·대형 트럭을 주로 판매했던 이베코가 이번에는 ‘뉴 데일리 유로 6’를 출시하며 국내 LCV 시장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뉴 데일리는 1978년에 처음 출시된 모델로,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2016년에 등장한 3세대 유로 6 모델이다. 올해로 출시 40년을 맞는 뉴 데일리 모델은 국내에 진출하면서 그 자신감이 상당하다. 그만큼 국내 상용차 시장 선점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번에 진출하는 뉴 데일리는 상용 밴과 섀시 캡의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화물을 적재하는 것을 절대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섀시 캡의 경우 적재함을 적용하거나 특수 차량으로 손쉽게 개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적재함만을 목적으로 트럭으로 개조할 경우 적재 능력은 최대 3.5톤으로 국내에서 현대 마이티 등 다른 트럭과 겨룰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캠핑카로의 개조도 쉬운 편이다.

 

뉴 데일리 유로 6, 40년의 경험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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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모델은 처음 등장하면서부터 상업 운송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베코가 처음 설립된 것은 1975년으로 다른 상용차 브랜드에 비하면 역시가 짧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 동안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활약했던 브랜드들이 집결하여 이베코로 다시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이를 합하면 150년이 넘는 역사가 펼쳐진다고 한다. 각 브랜드들이 축적한 기술이 이베코로 모인 뒤 발현된 것이 데일리이고, 그 기술로 인해 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데일리의 1세대 모델부터 그 능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당시 다른 상용차에서는 적용하지 않았던 전축 독립 현가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후방 견인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트럭에서 파생된 차체를 사용했다. 이후 1984년에는 라인업 내 최초의 4륜구동을 적용했으며, 1년 뒤에는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상용차가 되었다. 기술을 개발하면서 최초로 적용한 것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또한 1998년에는 압축 천연 가스(CNG)를 사용하는 엔진을 탑재한 에코데일리(ECODaily)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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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등장한 2세대 모델은 커먼레일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상용차이다. 이후 2004년에는 3.0L 터보 디젤 엔진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2006년에는 조향과 제동 시 차체를 제어하는 ESP가 적용된다. 2009년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적재량 3.5톤, 총 중량 7톤 버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2010년에는 전 세계 20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인기 있는 LCV로 거듭났다. 그리고 2014년에 3세대 모델이 등장했으며,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은 3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2016년에 등장한 ‘데일리 유로 6’이다.

 

데일리 모델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전 세계 LCV 시장에서 13.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LCV 시장의 규모도 점점 커져가고 있기에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데일리는 3개 대륙의 공장에서 3백만 대 이상이 제조되었으며, 전 세계 110개국의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일반 모델뿐만 아니라 CNG 모델과 배터리 전기 모델이 준비되어 있으며, 현재는 2020년 실도로주행측정(RDE) 규정을 맞추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LCV가 되고자 한다.

 

국내의 뉴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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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데일리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에 투입되는 모델들은 현재 4가지로 샤시 캡 트윈 휠 2종, 밴 싱글 휠 2종이다. 밴의 경우 루프의 높이는 각각 다르지만 최대 1.5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샤시 캡 모델의 경우 카고 데크를 적용하면 최대 3.5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엔진이 있지만, 국내에 도입되는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하는 VGT 디젤 엔진으로 유로 6c 기준을 만족시키며 요소수를 사용한다.

 

뉴 데일리의 장점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데일리 모델에만 적용되는 8단 자동변속기다. 데일리 하이매틱(Daily Hi-Matic)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8단 자동변속기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 일반 주행 모드 외에도 화물 적재 시 최대 견인력이 필요할 경우 변속기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파워 모드로 진입할 수 있으며, 화물이 없거나 적을 경우에는 연료 절약을 위해 에코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유로 6 모델에는 필요 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토크를 줄이는 지능형 에코스위치 프로(EcoSwitch PRO) 시스템이 적용되어 능동적인 연료 절약이 가능하다. 이러한 연료 절약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며 결과적으로는 총 유지비용(TCO : Total Cost of Ownership)이 절약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10%가량 절감되어 있어(유럽 기준) 그만큼 비용이 더 줄어든다. 얼마 후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순회전시를 실시한다고 하니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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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데일리 모델들은 차체가 단단하게 제작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C 타입 고장력 사이드 멤버를 적용한 섀시를 사용하고 있어 차량 총중량을 합해 최대 7.2톤을 견딜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특장 차량으로의 개조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밴의 경우에는 프론트에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섀시 캡 모델은 더블위시본 토션바를 적용하는데, 섀시 캡 모델이 고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취한다고 한다. 리어는 기계식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트윈 휠 모델의 경우 허용 하중이 상당히 높다.

 

서비스는 현재 국내에 준비되어 있는 17개의 이베코 서비스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이미 장비 등이 갖추어져 있다. 대형 트럭과는 정비 부문에서 차이가 있긴 하나, 정비 리프트가 곧 추가될 예정이며, 데일리 모델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그만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경쟁 모델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됐다. 밴 모델은 6,300만원과 6,550만원이며 섀시 캡 모델은 5,300만원부터 5,670만원까지 설정됐다. 섀시 캡의 경우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데크 또는 특장을 추가하는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되는데, 만약 필요로 인해 특장 업체에서 도색하는 경우 100만원을 할인하고 베이스가 되는 일반 흰색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현재 주목받고 있는 CNG 모델이 아직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와의 대화를 지속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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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는 데일리 모델에 강인함, 성능, 내구성, 다재다능의 4가지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한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크지만, 아직 LCV 시장은 10,500대 정도에 불과하기에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이를 보고 경쟁사들도 LCV 모델 투입을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 모델의 확보 목표는 전체 LCV 시장의 3% 정도로 약간 적은 목표일 수도 있지만, 조금씩 실현해 나가기에는 어쩌면 더 좋을 지도 모른다. 뉴 데일리가 그 동안 유럽 시장에서 최초를 실현하며 커져온 것처럼, 한국에서도 최초를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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