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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Tokyo 11신-여성 디자이너의 이름을 차명으로 아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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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0-21 05: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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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Tokyo 11신-여성 디자이너의 이름을 차명으로 아키노.

그녀는 떨고 있었다.
앞쪽에 분명 좌우 중앙에 있는 모니터에 그녀가 해야 할 말들이 흘러가고 있고 그것을 차분히 읽으면 되지만 그녀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떨기 시작했다.
그럴 것이다. 올해 37세의 젊은 나이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 차를 만들어 세계의 언론들이 주목하는 가운데에 직접 발표한다는 것이 어디 흔한 일인가.
아키노 쯔시야. 올해 37세. 일본 동경 출생. 크라이슬러 그룹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ACCD(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졸업. 이 전의 경력은 학교에 관한 것이고 이 후의 경력은 크라이슬러 디자인센터에서 일한 것이 전부다.
그런 그녀가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붙인 모델을 만들어 직접 설명하며 그 가능성을 타진하게 되었으니……
아키노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가을의 들판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 차의 디자인 큐는 가을의 들판인 것이다. 풍성한 곡식이 익어가는 그런 알찬 수확을 기다리는 넉넉한 들판을 이미지화했다는 것이다. 아키노는 자신이 디자인한 차에 대해 달리면서도 집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주말 여행이나 레저를 떠날 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등 좀 더 친밀하고 편안한 자리를 만들기를 원할 때 그 기회를 살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아키노는 원박스 타입의 5인승 모델로 운전석측에 도어 하나. 조수석측에 앞뒤로 열리는 도어(Suicide)가 설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조수석을 뒤로 돌려 마주보게 할 수도 있어 미니밴 부럽지 않은 시트 어렌지가 가능하다.
배치 뿐 아니라 인테리어의 소재도 천연 소재와 리사이클이 가능한 합성 섬유로 구성되어 있고 대나무로 만든 플로링, 카펫, 촉대, 무드 조명, 그리고 쇼파의 쿠션까지 갖추고 있다. 리어 시트는 전적으로 안락한 시트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며 실제 발표회장에 쇼파를 세트로 보여주기도 했다.
아키노의 크기는 휠 베이스 2,413mm, 전장×전폭×전고 3,724×1,799×1,604mm.
크라이슬러는 컨셉트카 아키노의 발표회장에 디자이너 아키노의 부모를 불러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는 등 동양적인 미덕을 실천해 보임으로써 현지화에 대한 그들 나름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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