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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모터쇼 2신 - 더욱 단단해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제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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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0-03 04: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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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 파리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전동화 브랜드인 ‘EQ’를 런칭하고 EQ 브랜드를 통해 선보일 전기차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컨셉카 ‘제너레이션 EQ’를 선보였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18 파리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인 EQC를 드디어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프랑스 파리 현지 취재)

 

먼저 EQ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EQ는 Electric Intelligence를 의미한다. BMW의 전동화 브랜드인 'i'와 같은 서브 브랜드로 운영된다. EQ 시리즈에는 EQA, EQB, EQC, EQE, EQS 등 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각 클래스별 이름과도 일치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50개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배터리 전기차 개발을 위한 막대한 투자도 진행중이다.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개발에 100억 유로가 투자되며, 이를 통해 신차 판매의 약 25%를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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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브랜드의 모델은 독일의 생산 거점인 진델핑겐 공장과 북부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된다. 생산 설비 투자뿐만 아니라 경량화 및 베터리 개발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전기차와 전장부분의 새로운 모델에 대한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 투자도 증액되어 연평균 설비 투자는 71억 유로로 2016년 대비 20% 증가, 연구 개발 투자는 7% 증가했다. 전기차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된다. 2025년까지 새로운 엔진 개발에도 30억 유로가 투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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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차량은 EQ 실버에로우. 얼마 전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공개된 EQ 실버에로우 컨셉은 1937년부터 수많은 모터스포츠에서 성공을 거둔 메르세데스-벤츠 'W125'을 모티브로 개발되었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는 EV 레이싱 컨셉카이기도 하다. 앞뒤 차축에 장착된 전동 파워트레인을 통해 시스템 전체 출력 750hp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량 하부에는 축전 용량 80kWh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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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인 EQC는 2년 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제너레이션 EQ의 양산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동화 전용 브랜드인 EQ브랜드를 신설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EQC는 EQ 브랜드의 첫번째 차량이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 회장은 배터리 생산을 위해 1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EQC의 미국시장 출시 예정시기는 2020년으로, 현재 테슬라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포르쉐는  2019년 하반기에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을 출시할 예정이며, 아우디는 전기 SUV인 e-트론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재규어 I-Pace는 올 가을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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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C는 소형 모터를 차량의 전후에 1기씩 탑재한 새로운 전동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 0-100km/h 가속시간 5.1초의 성능을 발휘하며, 80 kwh 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시 유럽 기준 45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배터리는 표준 DC 고속 충전를 지원해 4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EQC는 2019년부터 독일과 중국에서 생산되며, 독일은 브레멘 공장에서 그리고 중국은 베이징자동차와의 새로운 합작사인 BBAC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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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그룹 산하의 스마트 브랜드도 배터리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 발 빠른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다임러 그룹은 지난 7월 프랑스 엉바슈 생산공장에 약 5억 유로를 투자해 EQ 스마트 모델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엉바슈 공장은 스마트 브랜드의 생산기지로 이번 투자를 통해 EQ 스마트 생산을 위한 생산 설비를 추가한다.

지난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EQ 브랜드에 합류하게 된 스마트 브랜드는 2020년부터 배터리 전기차 모델만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브랜드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완전히 전환하는 최초의 브랜드가 되었다. 엉바슈 공장에서는 2012년부터 스마트 EV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노하우를 메르세데스 벤츠 EQ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 생산에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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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SUV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GLE의 신형 모델도 출시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2세대 모델로 지금까지 공개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55마력의 2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탑재한 GLE 350과 367마력의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GLE 450. 두 모델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22마력이 더해졌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에어 서스팬션의 뎀퍼를 개별적으로 조절 할 수 있는 E- 액티브 바티 컨트롤 시스템 (E-Active Body Control System) 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이제 GLE도 3열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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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12.3인치 (31.2cm)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을 갖춘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며, 동일한 크기의 화면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선택사양으로 이전 버전보다 밝기가 20% 향상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추가할 수 있다. 2세대 신형 GLE는 2019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참고로 1세대 GLE는 2017년 유럽시장에서 26519대가 판매되었으며, 미국시장에서는 54595대가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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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전고로 다소 둔해 보이던 B클래스도 날렵한 이미지로 변화해 공개되었다. 역동적인 외관디자인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적용되어 사용 편의성과 개선된 인테리어 디자인를 보여주었다. S클래스에 적용되었던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이제는 B클래스에도 적용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디자인의 대대적인 변화로 화물적재공간은 기존 1545리터에서 1540리터로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차량의 승하차는 더욱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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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파리모터셔에서 어느 브랜드보다 많은 신차를 선보였다. 고성능 A세그먼트 모델과 입문용으로 적합한 B세그먼트 모델, 브랜드의 대표 SUV 모델과 새로운 배터리 전기 SUV까지 풍성한 결과물을 가져왔다. 이것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준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다임러 그룹을 이끌었던 디터 제체 회장은 올해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그 후임으로는 다임러 그룹 최초로 독일인이 아닌 스웨덴 출신의 올라 카엘레니우스가 임영되었다. 그는 기존의 기업구조를 새롭게 개선하고 실험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임러 그룹에 실리콘 밸리의 관리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그간 다임러 그룹의 최신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한 그가 회장을 맡게 된 만큼 다임러 그룹의 제품력은 더욱 단단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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