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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모터쇼 4신 - GAC모터와 빈패스트, '품질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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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0-03 07: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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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모터쇼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자동차 제조사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파리모터쇼에 참여한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중국의 GAC 모터와 베트남의 빈패스트가 바로 이들이다. 두 제조사 모두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파리모터쇼에 처음으로 전시장을 마련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신차를 무대에 올렸다. 지난 수년 동안 중국의 신흥 전기차 제조사들이 국제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으로 유럽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모습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프랑스 파리 현지 취재)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GAC 모터는 현재 중국에서 연간 약 38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제조사로, 연간 판매량이 약 2천 2백만 대 수준인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FCA, 토요타, 혼다 등과 협력해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토요타의 경우 자사의 전동화 모델을 GAC 브랜드로 중국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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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 모터는 해외 시장의 문을 열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중국 제조사 중 하나이다. 지난 201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성사되진 못했다. 이어 2015년에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하며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중국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미국시장 진출 계획이 구체적으로 보여진 것은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GAC의 펑 싱야(Feng Xingya) 사장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2019년에 미국시장 진출과 함께 2017년 미국 북미 지역의 연구 개발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연구 센터를 통해 미국의 안전기준과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차량을 제작할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은 수개월 안에 다시 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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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GAC 모터의 계획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그 시기가 더욱 불확실해 지고 있다. 2019년 미국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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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 모터가 눈을 돌린 곳은 유럽시장이다. 유럽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GAC 모터는 자사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GS4, 하이엔드 SUV인 GS8, 브랜드 최초의 미니밴 GM8, 그리고 세단모델인  GA4를 전시하며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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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신형 SUV인 GS5는 캔톤 (Canton)과 상하이, 미국에 위치한 R&D 센터에서 개발된 차량이다.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하며 GAC 모터가 내세웠던 전략은 ‘양보다 질’. 많은 차량을 판매하기 보다 높은 품질로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GS5 또한 이러한 목표 아래 개발된 차량이다. 파워트레인은 152마력과 169 마력의 1.5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되며, 변속기는 5단 MT 또는 6단 AT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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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 모터의 연간 판매량은 2011년의 17,000대에서 2017년에는 508,600대 증가해 누적 연평균 성장률 75%를 기록했다. 또한 전년 대비 37.2% 증가한 실적이기도 하다. 2020년까지 연간 판매 100만대를 목표로 판매지역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에 R&D센터 및 비즈니스 플랫폼을 건설하며 15개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전 세계 모터쇼를 통해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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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는 세단인 LUX A2.0과 SUV 모델인 LUX SA2.0 2대의 차량을 파리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소개했다. 의료, 교육, 농업, 쇼핑몰, 휴양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의 빈그룹(Vin Group) 산하의 기업인 빈패스트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조사이다. 기반시설과 기술은 부족하지만 풍부한 자원과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기업들과 손을 잡고 있다. 세계 1위의 자동차부품 기업인 보쉬와 함께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최첨단 수준의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독일의 지멘스와도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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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도 손을 잡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GM의 하노이공장을 인수한 빈패스트는 베트남 하이퐁에 있는 '서플라이어 파크'에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자동차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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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 그리고 그룹 산하의 빈패스트의 행보는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진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적은 베트남이지만, 빈패스트의 자동차 개발과 관련된 소식에는 응원의 매세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피닌파리나와 손을 잡고 개발된 차량들의 디자인은 자국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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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가 해외기업들과 적극 손을 잡는 이유는 단시간에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함도 있지만, 단순히 저렴한 차를 만들어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방향성 때문이기도 하다. 저렴한 가격을 중시했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로 인도 타타자동차의 나노가 있다.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자동차를 목표로 개발된 나노는 인도 국민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자동차가 되버렸다. 빈패스트는 이러한 사례를 교훈삼아 선진 시장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제품력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빈패스트가 밝힌 양산 시점은 2019년이다. 또한 빈그룹은 2025년까지 연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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