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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모터쇼 6신 - 르노 이지-얼티모, 최상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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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0-03 23: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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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자사의 미래 공유 모빌리티 3부작을 완성하는 컨셉카 이지-얼티모(EZ-ULTIMO)를 공개했다. 이지-얼티모는 전기구동, 자율주행, 커넥티드가 모두 녹아든 결과물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에게 최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미래의 공유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이동수단의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잇는 멀티 플랫폼의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르노 이지-얼티모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유 멀티 플랫폼 개발 현황을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프랑스 파리 현지 취재)

 

지난 1월에 개최된 2018 CES에서 토요타는 e-Palette 컨셉을 공개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단순히 모빌리티 서비스를 부차적인 비즈니스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비즈니스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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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llete 컨셉은 사용자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말하자면 백지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이다.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e-Pallete 컨셉은 박스형태의 차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그리고, 용도에 맞게 실내 환경을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용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보여진 영상에서는 도심에서의 화물 배송이나, 라이드쉐어링, 움직이는 사무실, 호텔, 심지어 차량 내에서 요리를 만들어 배송하거나 피자 판매까지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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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최되었던 2018 하노버 상용차 모터쇼에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어바네틱 컨셉 또한 다양한 확장성을 통해 도심에서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비전 어바네틱은 한 종류의 섀시를 기본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두 가지의 차체를 만들 수 있다. 라이드 셰어링용의 승합차로 사용할 경우 둥근 공기역학적인 차체로 최대 12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짐을 싣는 상용차로 사용할 경우는 적재성을 중시한 각진 형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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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공개한 이지-얼티모 또한 위에서 소개한 토요타 e-Palette 컨셉,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어바네틱 컨셉과 같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르노의 제안이다. 차이점이라면 좀 더 한정된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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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얼티모는 항공사나 리조트, 호텔 등과 연계해 승객들에게 독특한 경험과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항공사의 경우 퍼스트글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의 고객을 최종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이지-얼티모를 활용하여 여행 기간 동안 또는 정해진 시간 동안 프리미엄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옵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선택한 고객들은 예약된 시간 동안 원하는 대로 마음껏 이지-얼티모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이지-얼티모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탑재된 서비스를 활용하여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가는 이상적인 방법을 구상하거나 목적지까지 단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위의 예시는 이지-얼티모를 활용해 제공될 수 있는 수많은 서비스 중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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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이미-얼티모는 편안한 프라이빗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비늘을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형태의 각면(facets)은 외부에서의 시선을 막으면서 내부에서는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재이다. 실내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소재로 승객들에게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10명에서 20명까지 탑승이 가능했던 기존의 르노 로보택시 컨셉과 달리 이지-얼티모는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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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은 공유 차량 서비스를 위한 대중적인 형태의 자율주행차 EZ-고(Go) 컨셉, 그리고, 도심에서의 화물 운반을 위한 자율주행차 EZ-프로(Pro) 컨셉을 공개하며 르노 그룹의 공유 모빌리티 미래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에 ‘퍼스널 모바일 라운지’를 표방하는 이지-얼티모를 통해 로보택시 3부작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등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을 빠른 시일내에 만나기는 힘들다. 아직까지는 부차적이며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보험’에 가까운 모습이다. 과거에 비해 서비스의 내용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수익성에 대한 논의가 무색할 만큼 현실화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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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다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발표를 통해 기술이 완성되는 시점에는 시장에 빠르게 보급될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요타의 경우 우버와 중국의 카헤일링 서비스 기업인 디디, 피자헛, 아마존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르노 역시 에비앙그룹, 클럽매드, 차량공유업체인 카후(KARHOO), 마르쉘(MARCEL) 등과 협력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10년 후 우리가 어떤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며, 새로운 이동수단의 가치를 찾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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