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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모터쇼 7신 - 아우디 e-트론,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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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0-06 02: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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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업체의 수나 전시장의 규모가 다소 줄어든 이번 파리 모터쇼였지만 신차들로 무대를 가득 체운 기업들은 단연 독일 제조사였다. 비록 폭스바겐이 이번 파리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그룹 내의 포르쉐는 70주년을 맞아 신형 마칸과 기념비적인 모델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우디 또한, 자사 최초의 EV인 아우디 e-트론을 모터쇼 최초로 선보였으며, 300마력의 아우디 SQ2와 2세대 A1 스포트백을 공개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프랑스 파리 현지 취재)

 

자사 최초의 전기 SUV와 다양한 신차를 공개한 아우디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되어 있다. 폭스바겐 그룹과 아우디 이사회는 지난 2일,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 이사회 회장의 퇴임을 발표했다. 파리모터쇼 미디어데이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루퍼트 슈타들러 이사회 회장은 2018년 6월, 배출가스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독일 뮌헨 검찰되어 수사를 받아왔다. 이로 인해 아우디 이사회 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제대로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재 아우디는 임시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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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회장의 퇴임으로 회장의 위치가 잠시 공석이 되었지만, 오히려 기업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그간의 잘못된 관례를 청산하는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의식한 듯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된 아우디의 파리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이었지만, 무대에 오른 신차들만큼은 기대에 부응했다.

 

단연 시선은 아우디 e-트론에 모였다. 이미 지난 9월 별도의 공개행사를 통해 소개되었지만, 현장에서의 관심은 뜨거웠다.

 

아우디는 지난 5월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하는 전동화 차량을, 2025년까지 전 세계에 80만대를 판매하는 판매전략을 공개했다. 새로운 전략에 따라 아우디는 2025년까지 총 20개의 전동화 차량을 시장에 새롭게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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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트론 이후에도 아우디는 꾸준히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에는 두번째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0년에는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부분에 소형 배터리 전기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 e-트론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355마력(265kW)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대 휠 토크는 591kg.m (5,800Nm), 최대 엔진 토크는 61.7 (664Nm), 최고속도는 200km/h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드는 시간은 6.6초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5.7초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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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트론에 장착된 95kWh 용량 배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로 400km가 넘는 주행 범위를 지원한다. 이는 최대 150kW의 충전 용량을 갖춘 최초의 양산차로, 150kW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는 경우 전체 주행 범위를 3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탁월하다. 참고로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종인 닛산 리프 신형 모델은 배터리 용량은 40kWh이다.

 

e-트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1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최초의 양산 EV라는 점이다. 아우디 e-트론은 유럽 표준인 복합 차징 시스템, 이른바 콤보 방식의 충전 규격이 적용되어 있어 국내에서의 급속 충전기 사용에도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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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첫 양산 전기차인 만큼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아우디는 올해 안에 벨기에에 위치한 e-트론의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공급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미 9월부터 아우디의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올 연말에는 최대 생산량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으로 추가되는 아우디 브랜드의 배터리 전기차도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된다. 2019년 공개될 예정인 e-트론 스포트백 역시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된다. 배터리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정비를 진행하면서 기존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되던 A1은 그룹 내 세아트의 스페인 공장으로 생산을 이관했다.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정비를 통해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하던 방식에서 자동화된 수송차량이 드라이브 유닛을 운송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생산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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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모델로는 아우디 SQ2가 있다. 고성능 컴팩트 SUV 모델로, 1,984 cc 고성능 4기통 TFS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00마력, 최고 속도 25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시간은 4.8초. 여기에 7단 S 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되었다. 이와 함께,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이 "효율(efficiency)" 모드에 있는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떼면, 자동으로 클러치가 분리되며 무동력 주행이 가능해진다. 스타트-스톱 기능이 활성화된 경우, 속도가 7km/h 이하로 떨어지면 엔진이 꺼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픽 잼 어시스트, 전방 카메라를 사용하는 레이더 센서 등의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으며, 실내에서는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와 MMI 터치를 통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인 만큼 외관 디자인 역시 화려하다. 전면에는 여덟 개의 더블바가 커다란 8각형의 싱글프레임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강조하고 있으며, 후면에서는 긴 루프 엣지 스포일러와 4개의 배기 파이프가 고성능 모델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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