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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메르세데스 AMG를 정확히 이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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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0-09 23: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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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메르세데스 AMG 50주년을 맞아 국내에 ‘AMG 스피드웨이’가 개설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필요한 계약 과정 등 모든 것을 착실히 마친 후 올해 5월, AMG 스피드웨이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메르세데스 AMG의 CEO인 ‘토비아스 뫼어스’가 직접 참석했고, 당시 개발 중이었던 PHEV 하이퍼카인 ‘프로젝트 원’도 모습을 드러냈으니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인상이 깊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상당히 많은 일이 있었다. 신차 출시 행사를 가진 것은 물론 그 외 메르세데스 벤츠와 관련된 행사도 잇달아 개최됐다. 독일 방식의 기술자 양성 과정인 ‘아우스빌둥’ 출범식도 이곳에서 열렸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자선행사도 개최되었다. 또한 지금까지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자선행사 그리고 이벤트도 예약되어 있다. AMG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를 종합하는 ‘토털 이벤트’의 장소로써 적극 활용되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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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MG 스피드웨이는 ‘제품만이 아닌 더 많은 것들을 소개하고 누리기 위한’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AMG라는 본연의 의미에 집중한 전문적인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인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설립된다.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AMG를 꼭 소유하지 않더라도 AMG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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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2007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어 온 프로그램이다. AMG의 본사가 있는 독일 아펠터바흐에서 개발한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을 여러 곳에서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완성한 것으로 한국에서도 AMG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인정받은 강사들이 주도하게 된다. 본래 AMG 이모션 투어, 스페셜 이벤트, 윈터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AMG 스피드웨이를 중심으로 한 레이싱 트랙 주행교육에 먼저 초점을 맞춘다.

 

현재 국내에서 마련되어 있는 과정은 3가지로 AMG 퍼포먼스, AMG 어드밴스드, AMG 포 레이디가 있다. 11월부터 시작하는 것은 AMG 퍼포먼스로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다. 1회 당 참가자는 40명으로 제한, 하루 동안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며 AMG 모델 소유 여부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안전교육과 퍼포먼스, 펀 & 테크닉을 위주로 진행되며, 수료 후에는 일반도로에서 운전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AMG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은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이수한 운전자가 더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해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년 도입 예정이다. 참가자 20명, 2일 심화 과정으로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물론 어드밴드스 레이스트랙 테크닉도 가르칠 예정이다. AMG 포 레이디스는 여성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그 성격은 AMG 퍼포먼스와 비슷하지만 AMG의 엔트리 모델들을 동원하고 교육 수료 시간도 반일로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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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100만원으로 정해졌다.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AMG GT 모델을 이용해 종일 트랙을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트랙을 한 번이라도 주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하루가 아니라 트랙 2~3회 주행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금액이 소요된다는 것을 체감했을 것이다.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비의 10%를 기금으로 적립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사용할 예정이라고도 한다.

 

벤츠 코리아의 사장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는 “한국에서 AMG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싶으며, 안전의 가치를 중시하고 싶다. 주행 중 안전이라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다”라고 덧붙였다. AMG 스피드웨이를 기반으로 하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이제 그 첫 발을 딛게 될 것이다.

 

수준 높은 드라이빙을 체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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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프로그램을 짧게나마 체험해 보기 위해 서킷에 올랐다. 준비된 모델은 AMG E63 과 AMG GT S 두 가지. 두 모델 모두 AMG만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벤투스 RS-3를 적용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드라이빙을 체험해 보곤 하지만, 강한 출력을 자랑하는 V8 엔진을 본격적으로 느껴본다는 점이 설레게 한다.

 

강사들이 전방에서 침착하게 차량들을 이끈다. 드라이빙 클래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천천히 이끌고 있지만, 라인을 읽고 유지하는 법부터 브레이킹의 포인트, 재가속 방법까지 알려주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준다. E63은 일반도로에서 운전했을 때 스키드음을 전혀 들을 수 없었던 모델인데, 서킷 주행에서는 페이스를 올리면서 코너를 돌고 있으니 서서히 스키드음이 들려온다. 그런 점에서 보면, AMG 모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역시 서킷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새겨진다.

 

체험 시간은 1인당 트랙 3바퀴 가량. 운전자를 교대해가며 총 6바퀴 정도를 주행해 봤다. 만약 트랙을 처음 주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피로를 느낄 것이다. 그만큼 서킷 주행은 평상시 일반도로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감각을 이끌어내도록 유도한다. 속도 제한이 없어 마음껏 달릴 수도 있지만 자신을 그만큼 제어하지 않는다면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곳도 서킷이다. 다행이 그런 점은 강사들이 앞에서 잘 지적해주면서 수정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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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모델들의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리고 트랙을 주행한다는 것은 자동차를 가혹한 상태에 놓게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만약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서스펜션과 기타 부품들이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이를 교체하기 위한 비용, 엔진을 완벽하게 관리하기 위한 오일과 냉각수 관리 비용 등 여러 가지가 기다리고 있다. 타이어와 연료비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AMG GT S를 교육용 자동차로라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을 갖고 온다. 국내에서 AMG에 대한 인식이 ‘고성능 자동차’보다는 ‘익스클루시브 카’가 더 강한 시점에서 AMG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은 AMG라는 브랜드에 대한 의식 전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체험은 잠깐뿐이지만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하루 종일 하는 만큼 의식의 전환도, 스킬 향상도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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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는 이제 국내에서도 바쁜 행보를 걷고 있다. 국내에서 2017년에만 3,000대가 넘는 AMG 모델이 판매되었고 올해에도 8월까지 1,900대 이상이 판매되었으니 행보를 옮기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일 것이다. AMG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는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잠재 고객을 AMG로 끌고 오는데도 큰 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야 AMG 스피드웨이가 본연의 기능을 더 높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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