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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프랑스 국제 자동차부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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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0-25 23: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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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프랑스 국제 자동차부품 전시회

2005 프랑스 국제 자동차 부품 전시회(EQUIP AUTO 05)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리-노르 빌뺑뜨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1975년부터 자동차 정비 분야 전문 전시회로 시작한 이큅오토는 설비나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오면서 ‘디자인에서 정비까지’ 자동차 전분야가 출품되는 자동차 제조분야 전문 전시회로 2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국내 자동차정비전문잡지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월간 카테크 유영준 편집국장의 현지 취재기를 싣는다.

글•사진/유영준(월간 카테크 편집국장)

올해 전시회에는 전세계 54개국에서 참가한 2천42개 업체가 6개 홀로 나누어진 약 6만평(20만㎡)의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이큅오토에 참가한 업체 중 78%가 해외 업체로, 중국은 주최국인 프랑스에 이어 가장 많은 332개 업체가 참가해 자동차 부품 및 정비기기 시장에서도 중국세가 무섭게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중국에 이어 정비기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업체가 238개로 뒤를 이었고 터키와 대만에서도 각각 137개, 134개 업체가 참가해 여전히 이 분야에서 활기를 띠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3년에 비해 12개 업체가 늘어난 45개 업체가 참가해 해외업체와의 열띤 무역전쟁을 펼쳤다.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혁신기술 그랑프리상’ 수상식

올해 열린 이큅오토는 개최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비스, 정비업소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차체수리,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엔지니어링 및 첨단 기술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세계적인 신기술 제품이 공개되었고 타이어와 휠, 윤활유와 첨가제, 모터스포츠 등은 4개 공간에 별도로 마련되어 전시되었다.

이큅오토 기존 전시회와 달리 ‘사람’을 전시회의 중심 주제로 삼고 있다. 5번 홀 중앙에 마련된 인력관리 이벤트 홀에서는 연수 코스와 평생교육 솔루션, 새로운 진단 시스템의 실연과 정보제공 뿐 아니라 출품업체의 채용정보와 자동차 분야의 직업을 홍보하는 특별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큅오토에서는 자동차 분야 관련 컨퍼런스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올해에도 애프터 세일즈 심포지엄과 차체정비 세미나, 중량 화물차 컨퍼런스 등 다양한 기술 컨퍼런스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열리는 이큅오토 세계 포럼은 지난 1989년부터 열려 올해로 9회째 맞았으며, 전세계 자동차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제조 및 부품 분야의 주요 쟁점들을 다루는 의미있는 자리이다. 특히 올해 열린 자동차 관련 산업 대표자 초청 글로벌 포럼에서는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되어 ‘해외 신규시장 진입 및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유럽공장 진출관련’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큅오토 전시회 기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행사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국제 혁신기술 그랑프리상(International Grand Prix Awards for Technical Innovation) 수상식이다. 자동차 부품 분야의 기술 진흥을 위해 지난 1985년 만들어진 이 상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 상은 이큅오토 전시회 주최측과 유럽 기술 전문기자협회(AJTE), 프랑스 자동차잡지협회(AFPA)가 공동주최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기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엔지니어링 및 첨단 기술, 부품 및 애프터마켓, 정비기기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전시회 출품업체 중 가장 현식적인 컨셉,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 업체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에는 전세계 21개국 75명의 기자들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후보자들의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엑스트라넷을 이용해 후보 제품의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최종 수상제품을 선정했다.

올해 출품된 제품 중 부문별로 8개 후보 제품(모두 24개)을 먼저 선정한 심사위원단은 지난 10월 14일 오후 전시회 기간 중 4번 홀에 위치한 컨퍼런스 센터 내의 장 떼브 오디토리움에서 각 분야의 금상(Gold)과 은상(Silver) 제품을 최종 발표했다.

올해 열린 시상식에서는 엔지니어링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 베루사의 ‘압력센서 글로 플러그(Pressure sensor glow plug)’가 금상을 수상했고 발레오사의 ‘파워라인 커뮤니케이션스(Power Line Communications)’가 은상을 받았다. 부품 및 애프터마켓 분야에서는 PPG 인터스트리어스사의 세라미클리어(Ceramiclear) D8105 클리어코트가 금상, 오토삭스사가 개발한 직물소재 스노체인이 은상을 받았다. 정비기기 분야에서는 프로그스사의 차체수리 작업을 위한 ‘에어 프로세스(Air Process)’가 금상을 받았고 보쉬사의 ‘광학 휠 얼라인먼트 KDS’와 스패니시사의 ‘터치 휠스(TOUCH WHEELS)’ 각각 은상을 받았다.

디젤관련 첨단 기술과 다양한 신기술 선보여

이큅오토는 참가업체 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동차 부품 및 정비기기, 애프터서비스 분야에서 거의 모든 제품이 총망라해 전시되었다. 더욱이 14만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은 새로운 상품이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찾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 만나거나 신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경력 관리를 위해 이 전시회를 찾았다.
유럽시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라는 지역 특성에 따라 디젤엔진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진단기도 눈에 띠었다. 특히 유로5 기준이 아직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유로5 기준에 맞춘 4세대 디젤엔진 관련제품도 많이 출품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제 기술혁신 그랑프리 금상을 받은 베루(BERU EYQUEM)사는 디젤엔진의 질소산화물을 줄여줄 수 있는 신기술의 압력센서 글로 플로그를 발표했고 델파이는 유로4와 유로5 기준에 맞춘 커먼레일 진단 솔류션을 소개했다.

현재 디젤 커먼레일 시스템의 인젝터는 1,600~1,800bar를 넘어 2,500bar의 제품이 나오고 있고 연료펌프 역시 2,200bar에 이르는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펌프 인젝터에도 피에조 전자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또한 최근 자동차업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기술흐름도 이번 전시회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기술수준은 스몰 하이브리드에서 풀 하이브리드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서 다시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분화된다. 최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배터리와 발전기 용량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12V에서 14V 또는 24V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엔지니어링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콘티넨탈 테베스사와 눅 로레멘츠사는 최근 많이 적용되고 있는 EPS의 스티어링 각 정보를 검출하는 ‘스티어링 각센서 ASB® 스티어링’을 소개했다. 이것은 2 트랙 엔코더와 홀 효과 ASIC에 의한 비접촉 자기 기술을 사용했다.

델파이는 차선이탈 경고 기술을 발표했다. 자동차가 차선을 벗어났을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이 기술은 운전석 유리창에 자리잡은 디지털 카메라가 전방 35m의 상황을 감지해 경고음을 내게 했다.
또한 TRW 오토모티브는 전자주차 브레이크(EPB: Electric Parking Brake)를 선보였다. EPB를 적용함에 따라 기존 주차 브레이크의 레버와 케이블, 조정기와 기타 메커니즘을 삭제하고 액튜에이터와 와이어링 하니스로 교체하게 된다. 또한 EPB는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떼 가속페달을 밟을 때까지 브레이킹을 유지시켜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언덕 출발기능과 홀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이큅오토에서도 최근 자동차에 접목되고 있는 정보통신 기술을 찾아볼 수 있었다. 휴대폰과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가 통합된 다양한 미디어 제품이 소개되었다. 소패어(SOFARE)사는 MP3와 DVD, 내비게이션 기능에다 차 안에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세비티 미디어 플레이어’를 발표해 국제 기술혁신 그랑프리 수상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패럿(PARROT)사도 블루투스 기능이 접목된 핸즈프리와 라디오 튜너, MP3, CD가 일체로 된 참신한 디자인의 핸즈프리 키트 카라디오를 선보였다.

스페어 부품 및 애프터마켓 분야에서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르웨이의 오토삭스사가 개발한 직물소재 스노체인인 오토삭스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이미 국내시장에도 신창케미코가 수입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눈길, 빙판길에서 미끄럼을 방지하는 신개념의 스노체인으로 기존 체인과 달리 탈부착이 쉽고 보관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비기기 분야에서는 납땜 기술로 이용해 요즘 자동차에 80% 이상 적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을 수리할 수 있는 YMAX사의 APR1을 소개해 인기를 모았다.

보쉬는 이번 전시회에 비접촉 액슬과 바퀴 테스트 및 얼라인먼트 시스템인 광학(OPTICAL) 휠 얼라인먼트인 KDS를 메인에 전시했다. 어떤 기계적인 손상이 없고 실수로 인한 위험성도 없다. 광학처리와 첨단 소프트웨어에 의해 쉽게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펠렉(CAPELEC)은 인젝터의 상태를 점검해 교환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유니버설 인젝터 테스터를 내놓았다. 이 테스터의 가격은 인젝터 하나 가격에 불과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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