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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 2신 - 바이톤, 이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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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08 03: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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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컨셉카를 2018 CES를 통해 공개한 지 1년. 그리고 올해 말 양산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중국의 신생 EV 제조사인 바이톤 (BYTON)이 대화면 디스플레이창을 갖춘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개했다. 최종 버전에 가까인 실내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며, 양산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테슬라와 닛산, BMW의 전 임원들이 모여 설립한 새로운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바이톤은 지난 2018 CES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친숙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전기 SUV 컨셉카를 선보였다. 이후 바이톤은 세단형 EV 컨셉카는 K-BYTE, SUV형 EV 컨셉카는 M-BYTE로 명명하고 그들의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체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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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의 바이톤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도 이사회 회장 겸 CEO인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Carsten Breitfeld)와 회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를 맡고 있는 대니얼 커처트(Daniel Kirchert)가 무대에 올라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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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는 2대의 컨셉카가 함께 전시되었다. 지난 6월 CES 아시아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바이톤의 2번째 컨셉카 K-BYTE는 2019년 자율주행 레벨 3, 2020년 자율주행 레벨 4 기능 구현을  목표로 개발된 세단형 배터리 전기차. 외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루프에 장착된 자율주행 모듈 중 하나인 바이톤 LiBow 시스템이다. 차량 전면부와 후면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는 자율 주행 시 차량 외부로 돌출되어 주변 상황을 파악한다. 바이톤은 이러한 돌출형 구조에 대해 자율주행 차량임을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무리하게 숨길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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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YTE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5m × 전고 1.5m × 전폭 1.95m, 휠베이스는 3m. ‘스마트 서피스’라 불리는 독특한 프론트 그릴은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을 보여준다. 현재 자율주행임을 알리거나, 이동할 방향을 표시해 주변에 주행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이라 볼 수 있다.

 

M-BYTE 컨셉에도 함께 적용되어 있는 폭 1m의 대형 터치 스크린은 직접 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에 통합된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얼굴 인식을 통한 ID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바이두와 공동개발한 제스처 컨트롤과 음성 지원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M-BYTE에도 공통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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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톤이 발표한 내용 가운데 핵심은 양산 형태에 가까운 새로운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이다. K-BYTE\와 M-BYTE 컨셉카의 실내와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49인치 크기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또 다른 터치스크린을 통해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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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이라면 컨셉카의 실내와는 달리 물리적인 버튼들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의 차량에서처럼 메뉴를 찾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에어백은 스티어링 휠 하단에 위치해 있다.

 

또한, 향상된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거대한 화면과 쉽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컨셉카가 공개되었을 당시 바이톤의 제스처 컨트롤을 체험할 수 있었지만, 인식율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이를 의식하기라도 한 듯, 제스처 컨트롤의 인식율을 향상시켰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스티어링 휠의 물리버튼과 터치스크린, 제스처 컨트롤 등 다양한 조작 방법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조작하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음성제어 기능 역시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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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를 활용한 음성제어 역시 스마트 스피커나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이 익숙해진 기능이다. 영상을 통해 공개한 데모 화면 중에 탑승자 각자의 목소리를 별도로 인식해 선호하는 음악을 재생해주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각각의 탑승자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려줘’라는 음성 명령을 해도 성향에 맞는 음악을 선택해 재생해주고 있었다. 차량 내부 중앙에 위치한 카메라는 제스처 감지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건강상태나 주의 정도를 체크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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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톤 라이프(Byton Life)라 불리는 디지털 클라우드 플랫폼 역시 바이톤의 선보일 차량들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모든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장치 등이 원활하게 연결되는 스마트하고 개방적인 디지털 클라우드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이 음악 및 비디오 스트리밍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웨어러블 기기와의 동기화를 통해 경험의 폭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바이톤의 클라우드에 저장되며,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바이톤의 차량에 탑승한 각 개인의 프로필을 바탕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발표했다. 바이톤 라이프는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개발자들이 바이톤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 놨으며,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및 SDK도 제공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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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톤이 공개한 새로운 실내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는 화려해 보이지만, 자칫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성이 가능했던 데에는 바이톤이 양산할 차량들이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을 지원하고, 향후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까지 적용될 계획이기 때문에 가능한 구성이다.

 

이러한 대화면 디스플레이 창을 갖춘 실내 구성이 각 국의 안전규제를 모두 통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뿐만 아니라, 바이톤은 2019년 말 공개될 양산모델의 가격을 45,000 달러로 책정했다. 이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차량에 이번에 공개된 대화면 인터페이스 (2열의 디스플레이까지 총 7개의 터치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다)를 탑재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 진다. 정확한 모델 트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트리 모델을 위한 인테리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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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가격 대비 화려한 디스플레이의 적용 가능 여부와 규제 당국의 제재 등 의문점이 가득한 미디어 컨프런스 였지만, 분명 이러한 형태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바이톤과 같은 신생 제조사들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통해 편리함을 주는 것, 그것이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자동차의 페러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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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톤은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두 대의 컨셉카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소개하고, 2019년 6월에는 양산 모델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양산은 올해 말부터 진행된다. SUV 모델인 M-BYTE가 먼저 양산을 시작하며, 2021년에는 K-BYTE가 출시될 예정이다. 2023년에는 바이톤의 세 번째 모델이 공개될 계획을 밝혔다. 바이톤은 현재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FAW,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 보쉬, 포레시아, 아마존 알렉사, 바이두 등과 손을 잡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CES의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으나, 자금난과 구조조정 계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신생 제조사인 패러데이 퓨처와는 대비되는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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