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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 5신 - LG, 자율주행차로 영역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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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09 05: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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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의 키노트 무대에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올랐다.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CES 2019’ 개막 기조연설을 진행한 박일평 사장은 인공지능을 통해 모든 사물과 공간이 연결되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인 LG씽큐를 기반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인공지능 경험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영역 가운데에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로 대변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도 포함되고 있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과연 기술의 변화로 우리의 삶은 향상되고 있을까? 기조 연설을 시작한 박일평 사장은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냉장고, 세탁기 및 진공 청소기와 같은 가전 제품은 가사 노동에 소요 된 시간을 약 75% 줄였지만 이와 관련된 인지노동량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만큼 육체적인 노동보다 정신적인 노등이 더욱 증가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덕분에 전화번호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아졌지만, 이를 통해 인간이 새롭게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스마트폰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는 말과 같은 맥락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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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사장은 이러한 인지노동의 증가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LG 씽큐를 통해 2017년 이후 에어컨, 세탁기, TV, 스마트 폰 및 로봇 청소기를 포함하여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할 부분으로 자율주행차를 꼽았다. LG는 새로운 차량 내 경험을 위한 제품을 통해 가정에서 도로까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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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LG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인공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가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차량을 회의실, 영화관 또는 개인 쇼핑을 위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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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전제품과 달리 자율주행차는 제조, 통신, 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집합체이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하지 않을 수 없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LG전자는 열린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회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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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전자는 룩소프트(Luxoft), 애디언트(Adient), 히어(Here) 등 자동차 관련 하드웨어, 이중 자동차시트 선두업체인 애디언트(Adient)와 LG전자는 차세대 스마트시트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LG와 에디언트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각각 개별 인식하고 개인에 맞게 차량의 시트를 조절하거나, 헤드레스트 오디오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시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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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기업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룩소프트(Luxoft)와는 webOS 기반의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한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LG와 룩소프트는 현재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인간과 자동차의 상호작용 중심 기능을 포함하는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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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해 3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웹OS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향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환경 구축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나 외부 기업들의 참여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LG 씽큐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들이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에 기능할 수 있는 점도 바로 개방된 플랫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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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LG는 퀄컴과 함께 개발한 3세대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콕핏 플랫폼을 소개했다. 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콕핏 플랫폼으로 개개인을 파악하는 안면인식과 지문 인식, 아마존 알렉사를 통한 자연어 명령,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되어 있다. 오토모티브 콕핏 플랫폼에는 LG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퀄컴의 통합 오토모티브 플랫폼은 전 세계 25개 완성차업체 가운데 18개 브랜드와 협력을 체결,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고 디지털 콕핏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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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가전을 넘어 이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분에까지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확장에는 LG 씽큐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힘이 크다. 더 이상 자동차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만의 영역이 아님을 오랫동안 실감해 왔지만, 2019 CES에서의 LG 키노트를 통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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