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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 6신 - 닛산,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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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09 2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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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CES 2019 현장에서 현실과 가상을 융합해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는 미래 기술인 ‘Invisible-to-Visible (이하 I2V)’를 공개했다. VR기기를 착용하고 현실에는 보이지 않지만, I2V를 통해 눈 앞에 구현되는 다양한 정보와 가이드는 안전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탑승자에게 현재 구현 가능한 최상의 가상세계를 보여 주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I2V를 개발한 닛산종합연구소 수석 책임(Expert leader) 우에다 테츠로 (Tetsuro Ueda)는 I2V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I2V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자신감을 높이고 운전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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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I2V’는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정보와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를 통합해 자동차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방 상황을 예측하거나 건물 뒤편, 커브구간의 상황을 보여 주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I2V는 교통 상황, 예상 도착 시간 (ETA)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고 대체 가능한 경로를 제안할 수도 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I2V의 기능은 탑승자 개개인의 관심분야나 운전 스타일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좋은 도구라는 설명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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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V는 운전자와 탑승자가 볼 수 있는 자동차 내부 360도 가상 공간을 만들고, 상호 작용하는 입체적인 구조의 인터페이스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보여준다. 파도가 치듯 변화되는 가상 인터페이스의 모습이 인상적인 부분이다.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상의 공간안에서는 건물과 보행자, 차량들이 흐르듯 이동한다. 차량이 감지할 수 있는 거리 내의 사물들이 흐르듯 표현되고 있다. 또한 운전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졸린 기분이 들거나 스트레스가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을 경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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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V의 특징 중 하나는 창밖으로 보이는 외부 환경까지 원하는 대로 볼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물론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변경된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씨에 차량 안에 있는 경우, 맑은 하늘의 가상공간을 구현해 실내에 투영하도록 시스템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I2V에는 과거 CES를 통해 닛산이 공개했던, 그리고 현재 상용화된 기술들도 녹아 있다.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과 ‘프로파일럿(ProPILOT)’, 그리고 차량 실내센서가 감지한 정보를 통합하는 닛산의 옴니센싱(Omni-Sensing)기술이 활용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설명한 운전자의 상태와 기분을 파악하는 기술이 닛산의 옴니센싱, 그리고 차량의 주변 환경과 도로 상황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SAM이다. 프로파일럿은 현재 닛산의 차량에 탑재된 첨단 주행 보조 장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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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SAM은 닛산의 자율주행 기술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기술이다. SAM은 자율주행차량이 바로 해결할 수 없는 도로 상의 문제점을, 인간이 직접 개입해 해결하고 이 때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문제가 해결된 경우 해당 사례는 차량간 공유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동할 수 있는 두 개의 도로가 모두 공사 중인 경우 자율주행 차량은 일반적인 도로를 벗어나 주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행을 멈추게 된다. 이런 경우 이 상황이 모빌리티 메니저에게 전송되어, 관리자가 직접 새로운 경로를 제안하게 된다. 2개의 갈림길 사이에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지만 맵상에는 나오지 않는 영역이 있다면 관리자는 그 곳으로 주행하도록 직접 선을 그어 주행 경로를 제시하게 된다.

 

 

가상 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만큼 가상의 인물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I2V’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에도 연결되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연결시킬 수 있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등이 3D AR(증강현실) 아바타로 등장해 운전에 대한 조언을 하거나, 드라이브에 동승하는 상황도 구현할 수 있다. 또는 가상의 가이드와 함께 낯선 여행지로 향할 수도 있다. 영화와 게임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을 CES를 통해 보게 되는 건 색다른 경험이다. 흡사 비디오게임을 보는 시연 모습에 일본 제조사다운 발상이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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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을 멈추고 수동으로 주행하게 되는 경우 I2V는 옴니센싱(Omni-Sensing)으로 수집한 정보를 운전자 시야에 겹쳐서 보여준다. 일반도로를 주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I2V의 개념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운전자는 코너 뒤의 자동차나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도로의 파손, 전방 도로의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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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정체의 상황은 운전자를 피곤하게 한다. 도로 위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이 흘러간다는 점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옴니센싱은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파악하면 현재의 운행 상황과 비교해 해결 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길이 막힌다면 막히는 이유를 전달하고 우회도로를 제안해 스트레스를 줄이게 된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I2V’로 SAM에 접속해 빈 주차공간을 찾거나 어려운 주차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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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번에 소개된 ICV는 근 시일에 실제로 구현되긴 어려운 기술임에 분명하다. I2V를 구성하는 SAM, 프로파일럿, 옴니센싱의 완성도가 더 높아지지 않는다면 I2V는 그저 바램으로 그칠 수 밖에 없다. 프로파일럿의 경우 닛산의 양산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주행 보조 시스템이지만, 이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차선을 변경하거나 속도를 줄이는 일련의 과정에서 다소 위화감을 느낀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피드백으로 프로파일럿의 완성도를 낮게 평가 할 수는 없다. 여전히 기술을 발전하고 있고, I2V와 같은 목표를 향해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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