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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도쿄오토살롱 3신 – 혼다 & 닛산, 모터스포츠와 튜닝을 동시에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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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12 22: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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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닛산은 모터스포츠 담당 부서를 크게 설립하고 여기에 힘을 쏟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별도의 브랜드를 두고 튜닝을 추구하기도 한다. 소소한 면에서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렇기에 언뜻 생각하면 튜너들이 참가하지 않을 것 같지만 또 튜너들을 활발하게 만드는 것도 혼다와 닛산이다.

 

글 : 유일한(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일본 치바현 현지 취재)

 

두 회사의 차이가 있다면 혼다는 튜닝보다 모터스포츠에 조금 더 힘을 쏟는다는 느낌으로, 이번에 ‘팀 혼다’라는 이름으로 올해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는 인물들을 대거 발표하는 시간을 별도로 가졌다. 닛산은 모터스포츠보다 니스모와 오텍(Autech)에 조금 더 힘을 쏟는다는 느낌인데, 니스모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서브 브랜드이고 오텍은 성능과 함께 고급화를 지향하는 서브 브랜드이다. 그러한 두 회사의 차이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혼다의 모터스포츠 강화, 팀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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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혼다’는 여러 팀으로 흩어져 있는 혼다의 모터스포츠를 하나로 모아 발표해 혼다 머신들과의 유대관계를 좀 더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혼다 내에서 ‘혼다 모터스포츠’를 이끄는 야마모토 마사시(山本雅史)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F1과 모토 GP 외에도 일본 내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레이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총괄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혼다가 알리고자 하는 것은 즐거움, 기쁨 그리고 감동적인 경험이다.

 

현장에는 등장하지 못했지만, 발표된 사항은 F1 머신의 파워유닛 공급 확대이다. 작년 F1에서 토로로소 팀을 통해 파워유닛을 검증받은 혼다는 올해와 내년, 레드불 F1 머신에 파워유닛을 확대 탑재한다. 또한 토로로소의 ‘피에르 가슬리’가 레드불 팀으로 이적하면서 ‘막스 베르스타펜’과 젊은 F1 레이서간의 경쟁 분위기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토로로소의 F1 머신을 전시해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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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 내에서 개최되는 수퍼 GT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 F1 레이서인 ‘젠슨 버튼’이 참가한다. 일본 선수인 ‘야마모토 나오키’와 함께 ‘팀 쿠니 미츠’의 깃발 아래 참가하는 젠슨 버튼은 실력을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수퍼 GT GT500 클래스는 물론 GT300 클래스에도 선수들을 출전시키기 때문에, 혼다의 깃발이 서킷에서 사라질 일은 없을 것이다.

 

모토 GP 역시 그렇다. 이번에 발표된 사항은 현재 두카티에 있는 선수인 ‘호르히 로렌조’가 혼다 팀으로 이적한다는 것이다. 이미 ‘마크 마르케즈’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혼다이지만, 호르히 로렌조가 합류하면서 경험이 있는 더 탄탄한 팀으로 변경될 것이다. 그 외에도 모토 3, 다카르 랠리, 일본 내 트라이얼 레이스 등 다양한 모터사이클 경주에 참가하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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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혼다’의 선수들은 상당히 많고 그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팀 혼다의 목적이 ‘혼다로부터의 감동을 전한다’는 그 하나라는 것이다. 그런 혼다의 의지를 별도의 시간을 통해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올해도 혼다의 레이스에 큰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우승을 예측해 볼 만 하다.

 

 닛산의 튜닝 강화, 니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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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역시 레이스라고 하면 혼다에 못지 않은 역사와 열정이 있는데, 그 열정이 제품에 현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닛산 내에서 전동화를 담당하고 있으며 리프와 노트 e-파워의 파워트레인을 개발한 연구원이 과거에는 닛산 스카이라인 GT-R 32와 34 개발에 몸을 담았다는 사실을 안다면, 모터스포츠의 열정이 제품에 이어지는 과정이 어떤 것인지를 단 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니스모 브랜드는 그런 닛산의 열정을 좀 더 강화한 형태의 발현이다. 고객이 튜닝샵에 자동차를 맡기고 완벽한 조율을 기다려가며 시간과 돈을 사용하는 것보다, 완벽하게 조율된 튜닝카를 자체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좀 더 손쉽게 열정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니스모 브랜드는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튜닝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그 성능과 수명을 보장할 수 있는 튜닝 파츠를 별도로 판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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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모는 전동화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 강화되어가고 있다. 현장에 있는 리프와 노트 e-파워의 니스모 버전은 분명히 전동화 자동차에 프로파일럿 등 운전보조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운전의 즐거움을 버리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모터의 출력을 조금 더 강화하고 서스펜션을 좀 더 스포츠에 맞는 것으로 변경하는 것 만으로도 열정을 담은 좋은 차가 만들어진다. 엑스트레일의 경우 니스모의 서스펜션을 적용한 버전이 좀 더 운전하지 좋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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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전동화 모델들이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는 이유는 고성능 모델 그리고 모터스포츠의 열정을 품은 사람들이 개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닛산은 리프를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를 만들어냈고 포뮬러-E에 참가하며 좀 더 좋은 전동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르노와 같이 개발한 1.35L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 역시 닛산이 GT-R에 기울였던 기술들을 응용해서 만들어낸 것을 생각해 보면, 닛산은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에 대해서 걱정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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