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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도쿄오토살롱 4신 – 스즈키 & 다이하쓰, 아기자기함을 보여주는 소소한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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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12 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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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포츠카만이 튜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고성능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에만 매진하는 것도 아니다. 만약 고성능 자동차를 손에 넣을 돈이 없어서 자동차가 주는 즐거움을 포기해야만 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이다. 그 점에 있어 경차가 상당히 많은 일본은 경차를 기반으로 아기자기함을 보여주는 소소한 튜닝을 통해 ‘자동차가 주는 즐거움’ 그 자체에 매진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글 : 유일한(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일본 치바현 현지 취재)

 

일본 브랜드들 중 경차를 판매하지 않는 브랜드는 없지만, 그 중에서도 스즈키와 다이하쓰는 경차 카테고리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이하쓰는 토요타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토요타와 겹치지 않는 라인업으로 경차를 골랐고 지금에 와서는 경차 전문 제조사로 거듭났다. 스즈키는 본래 모터사이클 전문 기업이고 일본 최초의 경차를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차와 소형차에 좀 더 강한 면모를 보인다.

 

 스즈키 짐니, 튜닝 시장을 일깨우는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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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라인업에 있는 수 많은 경차들 중에서도 짐니는 오랜만에 튜닝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공신이라고 할 만 하다. 작년 7월에 4세대 모델이 새로 등장했는데, 이전 모델에서 보여줬던 유선을 과감히 버리고 원형 헤드램프와 각을 준 차체 디자인으로 남성미를 앞세우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경형 SUV이다. 경차이기 때문에 다른 SUV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인지, 짐니를 활용한 많은 튜닝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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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과 타이어를 교체하고 서스펜션을 변경해 오프로드에서의 주행 성능을 높이면서 SUV의 본질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모델도 있고, 트레일러 또는 캠핑 장비들을 추가해 레저 모델로써의 가치를 높이는 모델들도 있다. 스즈키 측에서도 이러한 점을 고민한 듯 짐니를 기반으로 한 튜닝 모델 두 개를 전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픽업 트럭 스타일로 다듬어낸 ‘짐니 서바이브’는 경형 픽업트럭이라는 일본에 잘 어울릴 만한 컨셉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짐니는 외형을 꾸미는 드레스업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각을 준 차체 디자인은 튜너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캔버스가 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 또는 랜드로버 디펜더 스타일로 전환된 짐니도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짐니가 많이 전시되어 있어 급작스럽게 상승한 짐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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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 외 튜닝 모델로는 스즈키 스위프트 스포츠를 들 수 있다. 일반 소형 해치백 모델인 스위프트에 출력을 약간 높인 엔진과 강화된 서스펜션 등을 적용한 스위프트 스포츠는 적은 금액으로 운전의 즐거움과 역동적인 주행을 추구할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물론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일본 내에서는 서킷에서 수 많은 스위프트 스포츠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이하쓰, 커스터마이징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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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쓰에서 출시하는 경차는 코펜이 제일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미라 토코토, 캐스트, 무브, 캔버스, 탄토, 웨이크, 하이젯 트럭, 하이젯 카고 등 다양한 경차들이 있다. 그런 다이하쓰가 이번 도쿄오토살롱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커스터마이징 월드’이다. 거창한 것이 아닌 아주 작은 아이디어가 매일을 더 멋지게 만들고, 손에 닿지 않는 것을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운전자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튜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스포츠카라는 것은 분명히 멋있고, 항상 타고 싶지만 손에 넣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저렴한 스포츠카가 있기는 하지만, 매일 운전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사람들도 있다. 만약 일반적인 운전자가 소소한 튜닝으로 매일마다 자동차에 대한 재미를 좀 더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효율적인 튜닝일 수도 있다. 자동차가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는 튜닝이라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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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쓰 무대를 차지한 것은 코펜을 토요타 가주 레이싱에서 튜닝한 버전 그리고 한정 판매하는 코펜 쿠페이다. 토요타의 계열사이기 때문에 가주 레이싱의 힘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은 아주 강한 장점이 된다. 그리고 코펜의 경우 제작 시부터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기술들이 차체에 적용되었기 때문에 운전의 재미를 살릴 수 있는 경차로 알려져 있다. 코펜 쿠페는 2016년에 컨셉트로 공개되었던 것을 양산하는 것으로, 당시의 반응이 좋아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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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해 개발된 경차인 미라 토코토의 다양한 튜닝 버전도 있었다. 주로 파스텔 톤을 살려 여성의 우아함 또는 모험심을 자극하는 모델들이었지만, 과거 다이하쓰에서 제작했던 고성능 경차의 오마주 버전도 있다. 경트럭인 하이젯을 기반으로 하는 ‘마르쉐 버전’도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다이하쓰의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특기를 살리고 그 응용 버전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설득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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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하츠네 미쿠 에디션’은 다이하쓰 북해도 지점에서 제안한 튜닝이다.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캐릭터인 ‘하츠네 미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라이트 튜닝 버전으로, 너무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캐릭터의 특징은 그대로 갖고 있으며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이다. 다이하쓰는 이런 자동차들을 통해 ‘자동차 오너가 진행하는 튜닝의 즐거움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경차 전문 브랜드이기에 가능한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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