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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 7신 - 메르세데스-벤츠 2세대 CLA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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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16 02: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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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2019 CES를 통해 2세대 C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동화 모델이 아닌 일반 내연기관 차량을 CES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것이 이채롭다. 하지만, 신형 CLA의 면면을 살펴보면 나름 타당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2019 CES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의 모습을 소개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CES라 불리는 소비자 가전 박람회는 이제 매년 가장 먼저 개최되는 IT 박람회이자 자동차쇼가 되고 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일주일 간격으로 개최되던 CES,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전동화 등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흐름 속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자동차 산업 관련 참가 업체는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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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규모와 중요성은 과거에 비래 퇴색되었다. 짧은 시간차이를 두고 미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적인 측면이나 홍보효과 면에서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디트로이트 모터쇼 주최측은 2020년부터 6월에 모터쇼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 대한 전시공간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했고, 2세대 CLA를 공개하는 무대를 CES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8 CES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던 만큼, 개선된 MBUX를 탑재한 신형 CLA의 세계 최초 공개 무대 역시 CES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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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공개에 앞서 소개된 차량은 북미 최초로 공개된 EQC와 비전 어바네틱 컨셉. 두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의 현재와 미래를 말해주는 중요한 모델들이다. 지난 해 하노버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어바네틱 컨셉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아이디어를 상용차에 도입한 모빌리티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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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어바네틱은 한 종류의 섀시를 기본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두 가지의 차체를 만들 수 있다. 라이드 셰어링용의 승합차로 사용할 경우 둥근 공기역학적인 차체로 최대 12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짐을 싣는 상용차로 사용할 경우는 적재성을 중시한 각진 형상을 하게 된다.


비전 어바네틱은 작은 차로 보다 많은 사람과 물자를 수송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더불어 소음과 배출가스 저감을 줄여 사회적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경에도 기여하는 미래의 탈 것에 대한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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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EQC는 전기 파워트레인 특화 브랜드인 EQ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이다.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402마력, 최대 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시간은 5.1초, 최고 속도는 180km/h에서 제한된다. 배터리는 독일 카멘츠 공장에서 생산되며, EQC의 최종 조립은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이뤄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C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까지 순수 전기차 10종 이상을 선보이는 것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클래스부터 대형 SUV 까지 포트폴리오 전체를 포함하는 전기차 라인업 구축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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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연구개발 총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은 디지털 혁신이 펼쳐지는 플랫폼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아닌 모바일 디바이스로서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을 공표한 토요타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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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에 적용된 최신 기술 가운데 에너자이징 코치는 뉴 GLE에도 적용되었던 기능으로 MBUX 탑재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차량과 연결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나 피로를 감지하고 기분좋고 편안한 상태를 위한 휴식 프로그램을 제안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MBUX를 신형 B클래스와 EQC를 비롯해 10개 차종 이상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MBUX는 1년 전에 소개된 MBUX의 기능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특히, 자연어 명령의 경우 옆사람과 대화하듯 편안한 문장으로 얘기해도 명령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다. 예를 들어 “배고픈데 주변의 일식집 추천해줘. 스시는 빼고 평점 4점 이상되는 레스토랑으로”라는 명령에도 검색결과를 화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기능이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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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C와 비전 어바네틱 컨셉, 그리고 MBUX의 소개에 이어 무대에 오른 2세대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엔트리 모델이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CLA의 브랜드 매력도는 높다는 설명이다. 미국 내 CLA 구매자의 70% 가량이 타 브랜드에서 넘어온 고객들이라는 점은 CLA가 브랜드를 처음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컴팩트 세그먼트는 SUV 세그먼트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판매의 주요 동력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하는 차량 4대 중 1대가 컴팩트 모델이라는 점은 결코 작지않은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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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신뢰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의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었으며, 전 세계 프리미엄 차량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인스타그램에서 10억 건의 인터랙션을 달성한 최초의 브랜드가 되기도 했다.

 

지난 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총 2,310,185대의 차량을 판매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년 연속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분에서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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