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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뉴 스프린터, 프리미엄 상용차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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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17 0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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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상업용 다목적 자동차(LCV) 스프린터가 3세대로 그 모습을 바꾸고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디자인을 일신한 것은 물론 MBUX를 비롯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수입사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에서는 베이스 모델만을 제공하고 국내에 있는 다양한 바디빌더사들이 용도에 따라 그 개성을 달리한 컨버전 모델을 제작, 판매한다는 것도 일반적인 승용차와는 다른 점이다.

 

글 : 유일한(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스프린터, 상용차로써의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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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스프린터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내세운 것은 1995년부터 이기에 이번에 국내에서 발표한 모델이 3세대가 된다. 그러나 시간을 조금만 더 돌려보면, 스프린터 그리고 LCV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칼 벤츠가 최초의 자동차를 제작한 뒤 불과 십여 년 후에 상용차가 등장했으니 이 때부터 셈하는 것이 더 올바를지도 모르지만, 스프린터라는 형태로 등장한 것부터 치면 1955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다.

 

스프린터는 한 세대 간의 역사가 길다. 한 모델 당 최소 생산 역사는 10년이 넘으며, 1968년에 등장한 TN 모델은 1995년까지 최소한의 페이스리프트만 진행하며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계속 유지해 왔다. 2006년에 스프린터 2세대 모델이 등장한 이후 3세대 모델이 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3년. 물론 중간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고 엔진을 변경하는 등 약간의 변화를 부여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신뢰성이 중요한 모델이라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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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스프린터는 그 이름을 유지해오면서 대형 밴 그리고 LCV 시장을 개척해왔고 모든 밴들이 벤치마킹하는 모델이 되었다. 밴의 기준이자 교과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판매량에서 찾을 수 있는데, 199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8년 말까지 전 세계 130여 개 국에서 360만 여대가 판매되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친숙한 형태의 상용차이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그리고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한 번에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스프린터의 또 다른 장점은 수 많은 바디빌더들에 의해 용도에 따라 다른 스프린터들이 만들어지고 고객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되는 스프린터의 50%가 이렇게 바디빌더들이 따로 변경한 모델이며, 유럽에서는 그 수치가 60%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앰뷸런스가 있었고 주로 승객을 대량 수송하는 모델로써 사용되고 있지만 본래대로라면 트랙터, 장애인용 수송 차량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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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스프린터에 있어 바디빌더들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그래서 벤츠는 스프린터에 있어 ‘벤츠 밴 파트너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데, 벤츠가 기준을 정하고 이를 통과하는 바디빌더에게만 파트너의 조건을 부여한다. 국내에서 이 파트너 자격을 획득한 곳은 프리미엄 셔틀과 VIP용 차량을 주로 제작하는 와이즈오토로 벤츠 밴 전용 서비스센터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에스모터스와 더 밴이 있으며 캠핑 차량을 제작하는 제일모빌과 모바일 오피스를 제작하는 화이트하우스 코리아가 있다.

 

보증은 벤츠가 바디빌더에게 자동차를 판매하는 시점이 아니라 바디빌더가 고객에게 판매하는 시점에서 시작하며, 2년 간 보증을 지원한다. 현재도 국내에 20여 개의 벤츠 밴 전용 서비스센터가 있지만, 올해에 하나 더 개설할 예정이다.

 

 

 신형 스프린터가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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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로 진화한 스프린터에서 달라진 점을 꼽으라고 하면 역시 디자인이다. 다임러 AG 디자인 총괄인 ‘고든 바그너’가 주창하고 있는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반영하고 있는데, 기존 모델보다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유려한 인상을 갖췄다. 헤드램프는 선명한 윤곽을 가지게 되었는데, 여기에 LED를 기본 적용하면서 최적의 가시성과 긴 수명을 갖추었다. 테일램프 역시 LED로 수명이 긴 것은 물론 매력적인 자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실내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진화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신 모델에 적용되는 다기능 스티어링 휠로 햅틱 터치를 적용하고 있다. 계기반 중앙에 있는 7인치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과 달리 풀 컬러로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게 알려준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10.25인치 HD 디스플레이(등급에 따라 다름)는 MBUX를 포함하고 있는데(2019년 하반기부터 적용 예정), 음성만으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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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프린터는 승용차의 편리함과 함께 상용차의 미덕도 갖고 있는 모델이다. 그래서 ‘프리미엄 비클’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대시보드 상단의 빈 칸들을 모두 수납공간으로 만든 것이 눈에 띈다. 상용차 운전자들이 서류철 등 다양한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기존 모델과는 달리 변속기도 스티어링 칼럼으로 이동해 1열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간편한 스타트 버튼,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은 모두 3.0L OM642 V6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출력 자체는 190마력으로 높지 않지만 최대토크가 44.9kg-m으로 실 영역에서의 주행 능력이 우수하다. 7단 자동변속기는 언뜻 구형이라고 인식할 수도 있지만, 최적화를 진행해 부드러운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상용차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는 그만큼 이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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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전자장비에 근거한 ADAS 사양도 갖추고 있다. 카메라와 레이더에 기반을 두고 있는 ACC는 물론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벤츠의 최신 승용 모델과 비슷하게 갖춰졌다. 여기에 전고가 높은 상용차로써는 꼭 필요한 측풍 어시스트는 고속도로 주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돌풍으로부터 차량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 준다.

 

스프린터는 다양한 바디빌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모델을 갖고 있다. 국내에 먼저 수입되는 것은 투어러 모델이며, 향후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바디빌더가 자체적으로 컨버전을 한 후에도 수명을 보증할 수 있는데,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전기장치에 그만큼 여유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PSM(Parametric Special Module) 컨트롤 유닛을 통해 차량의 기본 전기장치와 바디빌드에서 추가한 전기장치를 한 번에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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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터는 오랜 기간 동안 벤츠의 상용차로써 그 진가를 구사하고 있는 모델이다. 그리고 이번에 3세대 모델로 진화하면서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세련된 모습을 구가하고 있다. 상용차에 세련됨이라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하나의 모습으로 10년 이상의 수명을 가져야 하는 만큼 중요한 사항이기도 하다. 이제 3세대 모델이 보여줄 디지털화된 다양한 스프린터의 실용성이 증명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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