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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전장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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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30 0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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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하만이 서로의 시너지를 높이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삼성이 하만인수를 발표한지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2018 CES에서 삼성과 하만은 그 간의 개발 진척 상황과 그 결과물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향후 공개될 예정인 커넥티드 카, 카오디오, 커넥티드 서비스, ADAS 센싱기술, 차량용 통합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결과물들을 선보였으며, 5G 기반의 텔레매틱스 및 커넥티드 솔루션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운전석 플랫폼을 공개했다.

 

하만 카돈 (Harman Kardon), JBL, 인피니티 (Infinity), 마크 레빈슨 (Mark Levinson) 등 음향/영상과 관련된 다양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는 하만은 현재 자동차 관련 제품의 매출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는 파나소닉와 동등한 위치에 와 있다.

 

 

차량용 통합형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이그나이트 3.0

하만은 2019 CES에서 하만 이그나이트(Ignite) 3.0을 공개했다. 하만 이그나이트는 자동차 제조사들을 위한 차량용 통합형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차량 내 커넥티드 환경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된다. 이그나이트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 내에서 차량 중심의 마켓 플레이스, 자동차용 가상 비서 기능, 운전자 관심 지점 검색 및 지능형 개인 맞춤화, 향상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를 이용하는 승객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저렴한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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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의 이그나이트 3.0은 삼성의 스마트씽스 (SmartThings)와도 통합되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가정 보안 시스템, 초인종, 차고 문, 또는 온도 조절기 등과 같은 커넥티드 디바이스들을 차량 안에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과 하만의 시너지가 구현되는 부분이다.

 

 

커넥티드 차량 안전성 향상을 위한 ADAS 센싱 기술

하만은 주행 안전과 향후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센싱 기술도 공개했다. 다수의 카메라가 적용된 증강 서라운드 뷰 기능부터 운전자 모니터링, 차량의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컨트롤 유닛까지 광범위한 제품군을 공개한 것. 커넥티드 차량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포괄적인 감지 솔루션을 공개한 것. 하만은 커넥티드 차량의 안전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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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만은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차량에 적용 가능한 광학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 중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리적인 거울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3개의 후방 카메라와 코너 레이더(radar)로 구성되어 있으며, 좌우 감지 센서들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번호판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 원거리 후방 카메라와 결합되어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변경 지원 및 후방 충돌 경고 등을 포함한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전방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앞유리 중앙에 설치되며 주행 환경을 감지하고 차선, 물체 및 표지판 감지와 같은 기능을 위한 첨단 인식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핵심 요소이다.

 

하만은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와 협업해 라이다 (LiDAR) 기술을 확보했다. 하만의 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라이다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전방 카메라의 데이터와 통합되어 좀 더 많은 차량에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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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 뉴로센스 (Neurosense) 시스템은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차량에 적용되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운전 권한을 가져오거나 운전자에게 넘기는 경우 운전자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인지 파악하게 된다.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위치 및 동공 지름과 같은 정보를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통해 인식해 운전자가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한다. 더 나아가서는 운전자의 심장박동이나 호흡수 등을 파악해 좀 더 구체적인 신체정보를 파악해 정확도를 높이게 된다.

 

 

차량 내 소리의 영역을 확장하다

하만이 공개한 프리미엄 커뮤니케이션즈 (Premium Communications)는 차량 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향상시키는 모듈형 솔루션이다. 고성능 마이크로폰과 음성 처리 기술, 그리고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커뮤니케이션즈는 디지털 음성 비서 및 외부의 전화 통화 상대, 그리고 차량 탑승자들 사이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편안한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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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적인 기능은 차량 내 커뮤니케이션(In-Car Communication, ICC)이라 불리는 기능이다. 음악 볼륨 또는 도로의 소음에 따라 자동으로 소리의 레벨을 설정해 전후 좌우로 모든 승객들 간에 명확한 양방향 대화를 돕는 기능이다. 하만 부스에서도 체험가능 했던 이 기능은 최근 국내 출시된 펠리세이드에 탑재된 기능과 유사하게 보였다. 하지만, 실제 체험을 통해 더 명확하게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고, 자연스러운 음색으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1열 승객과 3열 승객 간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것과 같이 이질적이지 않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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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 아니라 클리어챗 (ClearChat)은 에어컨 및 노면 소음과 뒷좌석 탑승자의 소리 등 원치 않는 다양한 차량 내 소음들을 제거한다. 단순히 잡음을 제거할 뿐 아니라 각 좌석의 승객들이 각자의 용무를 볼 때, 예를 들어 2열에서는 통화를 하고 3열에서는 음악을 듣는 경우 각자의 용무를 방해받지 않고 수행할 수 있다. 확실히 소리와 관련된 부문에서는 하만의 오랜 장기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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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하만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부문에서 빠르게 선두 기업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국내 전장부품 개발사로는 현대모비스를 제외하면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찾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하만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수합병은 단순히 다른 기업의 기술을 가져오는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의 페러다임을 가져오는데 더 강한 의의가 있다. 앞으로 전장분야에서의 어떤 결과물을 선보일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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