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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네바쇼 3신 -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손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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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3-06 0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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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전 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경쟁 관계에 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것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중요한 징표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혁신 뿐만 아니라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이기도 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제네바 현지 취재)

 

2019 제네바 모터쇼의 메르세데스-벤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디터 제체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에 경쟁과 협력이 공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 다임러 그룹과 BMW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역량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 각서를 채결했다. 양사가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으로, 한정된 지역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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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다임러 그룹과 BMW가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라이드 쉐어링과 카쉐어링 등 5개 분야에서의 서비스를  위해 공동 출자 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우버 등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회사는 카쉐어링 관련 기업인 '쉐어나우', 라이드 쉐어링 부문의 '프리나우', 배터리 전기차 충전 부문의 '차지나우', 주차 서비스 부문의 '파크나우',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치 정보 및 예약서비스 부문의 '리치나우' 5개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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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지난해 3월 다임러의 카쉐어링 부문인 '카투고'와 BMW의 '드라이브 나우'등 모빌리티 사업을 통합하고 절반씩 출자해 합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BMW의 하랄드 크루거 (CEO)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사의 통합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자동으로 충전하고 자동주차가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임러그룹의 디터 제체 CEO는 "신흥 기업에 대한 출자를 포함해 타사와의 제휴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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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그룹과 BMW의 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한 디터 제체 회장은 “우리의 공동 목표는 최고의 안전 표준과 우수한 고객 경험을 갖춘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협력 뿐만 아니라 경쟁 또한 양사를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유롭과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함께 판매되는 자동차를 만드는 만큼 이 또한 불가피하다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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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 정책과 전동화와 관련된 다임러 그룹의 입장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디터 제체는 유럽의 배출 가스 규제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겐 큰 도전이라고 말하며,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배터리 전기차 구매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유럽 연합은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전체 CO2 배출량을 1990년 수준에 비해 40%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승용차의 CO2 배출량을 2021년 수준보다 37.5% 줄이는 정책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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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제체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하기 위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규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충전 인프라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치를 충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디터 제체 또한 모든 것이 완전히 통제될 수는 없는 만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럽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자동차 공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의 목표안은 기술적, 사회 경제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정치적 동기에 의해 추진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유럽 자동차 공업협회는 CO2를 2021년 수준의 37.5%까지 줄이는 목표는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CO2 배출량을 더욱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목표는 유럽의 자동차 업계에겐 '해결하기 힘든 숙제'라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신차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 EQV와 GLC 부분변경 모델, 신형 CLA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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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브랜드인 EQ 브랜드의 2번째 모델에 대한 제안으로 양산 모델에 가까운 컨셉카라고 소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 밴 모델인 V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 상용 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행가능거리는 400km로 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양산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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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C의 부분변경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부분변경된 GLC는 디자인 변화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탑재되며, 제스쳐 컨트롤, 최신 ADAS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C 클래스와 E클래스에 탑재되었던 2리터 디젤 엔진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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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19 CES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던 CLA의 새로운 라인업인 CLA 슈팅 브레이크는 기존 CLA 쿠페보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실용성이 특징이다. 신형 CLA 슈팅 브레이크 역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적용되며, S클래스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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