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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모터쇼 5신 - BMW의 핵심 모델은 신형 3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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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3-29 0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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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Z4와 X7 등 총 29가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아시아 프리미어 4개, 국내 프리미어 6개 모델을 무대에 올렸다. BMW의 다양한 신차를 국내 모터쇼에서 이정도 규모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차량화재사고로 인해 제대로 국내 판매를 하지 못했던 만큼 다양한 모델들을 통해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BMW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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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미디어들이 오픈탑 스포츠카 모델인 Z4와 대형 SUV 모델인 X7에 관심을 모았지만, 이번 BMW의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차종은 바로 7세대 3시리즈이다. 새로운 BMW의 디자인 컨셉이 적용되면서 더 강인한 인상을 만들고 있으며, 휠베이스 뿐만 아니라 전후의 트레드도 확대된 만큼 거주성도 향상되었다. 여기에 이전 세대보다 차량의 무게가 줄어들어 주행성도 향상되었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와 알루미늄 비중을 높인 CLAR 플랫폼을 통해 무게를 55kg 줄이면서도, 차체 강성은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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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최근 선보인 신형 Z4, X5, 8시리즈 등과 유사한 스타일로 최신 BMW 디자인으로 가득하다. BMW 라이브 콕핏이라 명명된 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새로운 그래픽과 기능이 추가된 iDrive 7.0이 지원되는 10.25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 새롭게 배치된 각종 버튼, 기어봉, 다이얼 버튼, 스포츠 시트 등이 적용됐다. 8시리즈처럼 센터페시아 송풍구 사이에 에어컨 전용 소형 스크린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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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메모리 시트와 도어락 버튼이 도어 핸들 부근으로 이동해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에서 하나 더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바로 핸드 브레이크가 사라졌다는 것. 그동안 경쟁사에서 전자식 브레이크로 전환하는데도 홀로 유지하던 핸드 브레이크를 드디어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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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서는 왕의 귀환으로 불리며 호평을 받고 있는 7세대 3시리즈. 국내 시장에서도 조용히 판매를 시작한 차량이지만, 신형 3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이전 달리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인 SUV의 인기와 전동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단 모델에 대한 관심이 다소 적어진 것이 사실이다, BMW 또한 전동화 브랜드인 I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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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가 커지는 것은 신형 모델 출시의 경우 이젠 피할 수 없는 변화지만, 오히려 3시리즈에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것은 차량의 성능이나 상품성의 문제가 아니라 그간 확대되어 온 BMW의 라인업 때문이다. 3시리즈와 5시리즈, 7시리즈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BMW의 세단 라인업이다. 이 중 3시리즈는 오랫동안 BMW의 엔트리 모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시리즈, 2시리즈가 엔트리 모델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3시리즈 쿠페가 4시리즈로 불리고 있고, 5도어 모델인 그란투리스모도 추가되면서 3시리즈 세단의 존재감이 다소 무뎌진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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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가을 파리 모터쇼에서 3시리즈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 만 해도 파리모터쇼의 가장 주목해야 할 모델은 3시리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국내에서는 큰 화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차량화재사고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까지 했다. 과거 3시리즈의 인기를 생각하면, 달라진 분위기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동차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도 3시리즈가 BMW의 핵심 모델임에는 변함 없다. BMW는 스포티한 주행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 브랜드기 때문이다. 아무리 SUV가 최신 트렌드라고 해도 가볍고 무게중심이 낮은 세단보다 주행성능이 뛰어날 수는 없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라도 세단이 SUV보다 주행성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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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BMW의 전통이라고 하면 역시 후륜구동이 떠오른다. 전륜구동이나 전륜구동 기반의 4WD도 좋은 주행성능을 보여주지만, 후륜구동이 보여주는 정교한 기술력은 비교할 수가 없다. 만약 BMW가 생각하는 ‘달리는 즐거움’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망설임 없이 후륜구동을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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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모델이었던 1시리즈가 올해 말 출시되는 신형 모델에서는 UKL2 플랫폼이 적용되어 전륜구동으로 바뀌게 된다. BMW X1과 X2,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비롯해 미니의 여러 모델과 함께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2시리즈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1시리즈 기반의 차량이고 액티브투어러 모델은 전륜구동. 즉, 1시리즈가 전륜구동으로 변경되면 3시리즈가 BMW의 후륜구동 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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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지만 BMW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강하다. 그런 브랜드의 성격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모델은 역시 예나 지금이나 3시리즈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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