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0,000대. 작년에 기아차 내에서 SUV를 포함하는 RV 라인업의 국내 누적판매 수치이다. 그만큼 기아차는 RV 모델들에 정성을 들일 수밖에 없다. 세월이 지나도 언제나 변하지 않을 거 같은 ‘아이콘’을 담고, 새롭게 태어나면서도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그것이 쉬운 길은 아닐지라도 기아차는 그 길을 굳이 걷고자 한다. 그리고 그 의지는 모하비 마스터피스 모델을 통해서 드러난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정통 SUV스타일의 헤리티지는 계승하는 동시에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도로 극대화한, 대담하고 존재감 있는 스타일링을 강조하는 모델이다. 모하비는 이미 오랜 세월 동안 기아차의 플래그십 SUV를 담당하면서도 거의 변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도 같이 담고 있었다. 이번에는 실내외로 변화를 단행하면서도 플래그십 SUV로서의 프리미엄한 가치를 시각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에서는 수직으로 빛을 내는 수많은 기둥과 함께 기존 그릴을 전체적으로 확대한 것과도 같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웅장함과 무게감을 강조하고 있다. 후면은 전면과의 디자인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모하비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테일램프로 멋을 더한다. 기존 모하비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더 놀랄 곳이 바로 실내인데,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화면이 이어져 있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은 럭셔리와 심플을 동시에 오간다.

올해 하반기에 등장하게 될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모델은 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기반으로 다듬어진다. 국내 유일의 후륜 구동 기반 V6 3.0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프레임 보디로부터 확보된 안정적인 승차감과 정숙성 등의 주행 감성이 한층 더 정교화되고 고급스럽게 진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아차 특유의 첨단 ADAS 시스템과 커넥티드 기능이 상품성을 한층 더 배가시킬 것이다.

SP 시그니처 컨셉트는 기존 SP 컨셉트를 더 정교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다듬은 것이다. 긴 보닛과 강인한 범퍼 디자인, 볼륨감을 강조한 면과 스포티한 캐릭터 라인을 강조한 측면,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와 연결되는 테일게이트 가니시를 적용해 고급감이 한층 강조된 후면을 갖고 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SP 시그니처’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스타일과 감성적 기술이 응축된 소형 SUV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이 두 모델은 모두 ‘루크 동커볼케’가 다듬었다. 그는 스포티지로부터 시작한 기아 RV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쏘울, 니로로 디자인이 진화해나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기아자동차 정통 SUV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변화의 폭이 고스란히 담긴 모델이라고 한다. 기아차는 수많은 RV 모델로 국내 시장 선도자로서 국내 RV 시장을 이끌어왔다. 그리고 앞으로 더 이끌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데뷔 2년 만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해 전세계를 무대로 K-POP을 선도하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를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들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같이 안아가며 기아차의 해외 진출을 좀 더 용이하게 해 줄 것이다. 이미 방콕,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 도시를 순회한 것은 물론 오는 4월부터는 미국과 유럽, 호주 등을 배경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기에 기아차도 같이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기아차는 주요 스폰서로서 월드투어 기간 중 블랙핑크에게 이동 차량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공연장에서 별도의 기아자동차 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고객들과 소통에 나서게 되며, 블랙핑크는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전세계에 기아자동차의 주요 전략 차종을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특별한 아이콘을 지닌 기아차와 블랙핑크간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