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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르노삼성차의 그룹 내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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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5-15 23: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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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르노테크놀러지코리아 (구 르노중앙연구소)의 현재 연구개발 상황과 르노그룹 내 르노삼성차의 입지를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월 르노그룹의 조직개편 이후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지역에 포함되는 르노삼성은 3개 대륙 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노사문제로 인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안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의 두뇌를 맡고 있는 르노테크놀러지코리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패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AMI 태평양지역 본부 회장은 지난 7일 첫 행선지로 한국을 지목했다. 그만큼 르노삼성의 역량과 현재 처해있는 문제해결에 그룹내에서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이번 개편으로 부산공장의 수출 절반을 차지했던 북미 시장은 놓치게 되었지만, 아프리카 중동 인도 태평양 지역의 거대한 3개 대륙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들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약 1200만대에 달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르노그룹 입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한 단계 강화됐다고 전했다. 르노그룹이 연초 단행한 조직개편 이후 한국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는 의미이다. 시뇨라 사장은 한국 부산공장이 잇단 노사갈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본사 차원의 신뢰는 공고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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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최근 문제를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입장을 전하기 위한 성격도 가지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4일 28차 교섭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 부산공장 일시 가동 중단 이후 새로운 사측 교섭대표가 참여한 첫 교섭이다. 하지만 결국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회사 측이 긍정적인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노 그룹은 여전히 한국에 연구와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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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행사에서 권상순 르노테크놀러지코리아 연구소장은 “이 곳은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르노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연구센터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차량 뿐만 아니라 르노 그룹과의 소통을 통해 그룹 내 C, D 세그먼트 세단과 SUV의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는 아시아와 중국 지역을 위한 신차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르노테크놀러지코리아에서는 2020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 모델인 'XM3'의 개발이 마무리 중이며, 이 외에도 QM6의 LPG 모델인 QM6 LPe 프로젝트EH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에는 르노 그룹의 소형 전기차 르노 조에를 국내 출시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현재 SM3 ZE와 트위지로 구성된 르노삼성차의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쟁모델과 비교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ADA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2020년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만족스러운 성능의 ADAS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며, XM3에는 현대 아반떼보다 앞선 ADAS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ADAS 기능과 관련해 권상순 소장은 르노그룹은 2022년까지 고속도로 멀티레일에서 추월까지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려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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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 행사는 르노삼성차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XM3 디자인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르노 디자인 아시아를 비롯, 충돌시험장,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장 등 주요 연구 시설의 탐방 일정이 함께 진행됐다. 충돌시험장에서는 르노삼성차의 LPG 도넛 탱크 및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안전 테스트 사례가 소개되었고, EMC 시험장에서는 차량 내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대한 전자파 관련 검측 실험 설명이 진행됐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기술 40종 이상의 차량에 탑재, 12종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 900만대 이상 차량에 CMF 플랫폼 적용, 커넥티비티 확대 등의 계획을 수립한 것에 발맞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도 관련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 확보와 경쟁력 유지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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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될 XM3는 르노삼성차 뿐만 아니라 르노그룹에도 중요한 차량이다. 생산 또한 부산공장에서 이뤄지게 된다. 르노테크놀러지코리아가 중심이 되어 개발된 만큼 르노삼성차의 그룹 내 입지는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라인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에게는 반드시 성공해야 만 하는 차량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노사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측이 현실을 직시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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