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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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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6-25 17: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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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의 지난 5월 실적은 전년도 5월보다 12.3% 낮아졌다. 스파크가 3천대 판매되었으나, 주요 차종의 판매가 전년도보다 부진하다. 잇따른 한국철수 설로 인해 이미지 또한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하반기, GM은 신차 공개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번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GM의 그러한 포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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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25일,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최하였다. 

기자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GM측에서 준비한 프레젠테이션과 디자인센터 견학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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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루어진 프레젠테이션에는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이하 GMI) 사장인 줄리안 블리셋을 비롯해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로베르토 렘펠 사장 등 GM의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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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GMTCK는 차량 개발을 위해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GM 역시 내수와 수출 시장을 위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사업장은 견실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 고 밝혔다. 

블리셋 사장의 한국 사업에 대한 확신에 맞추어 GM은 지난해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SUV와 CUV 프로젝트를 맡겼다고 밝혔다. 현재 CUV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세부 내용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GM의 한국 사업장에 대한 투자와 함께 GMTCK,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설립에 대한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자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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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글로벌 소형 SUV의 생산 연장을 위한 5천만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와 창원공장 착공 등 한국에서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더불어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와 8월말~9월초 출시를 밝히며 쉐보레가 기존 세단과 경차에 집중되어 있던 판매를 대형/SUV 라인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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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CK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GMTCK는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갖췄을 뿐 아니라 GM의 글로벌 차량개발팀과 함께 다방면에서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을 리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GMTCK는 작년 배정받은 차세대 SUV 및 CUV 개발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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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에 이은 Q&A 세션에서는 GM의 한국 철수설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이런 질문들에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기존에 약속한 10년뿐만이 아닌, 그 이상 한국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하였다. 현재 시공중인 도장 공장의 수명이 30~35년 정도이기 때문에, 적어도 30년 이상의 장기적인 플랜을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요한 이슈인 군산공장 매각건에 대한 질문 또한 있었다. 이에 카허 카젬 사장은 군산 공장 매각 대금의 사용처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매각이 군산 지역 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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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적인 GM의 구조조정 여파에 대해 블리셋 사장은 효율성을 강조하며 북미는 생산보다는 디자인, 연구개발 등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재무실적에 대한 질문에서 전년도가 변혁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과도기의 한 해가 되리라 예상하며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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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행된 디자인 센터 투어 세션에서는 GM의 한국 디자인 센터를 투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GM의 디자인은 철저한 분업과 동시에 부서간의 긴밀한 협조로 진행되며, 일련의 프로세스를 규율화하여 시스템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그리고 컬러&트림 세션이 존재하며, 현재 CUV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쉽게도 CUV 프로젝트는 기밀인 관계로 정보를 알 수 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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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GM의 HUD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과 시연을 진행하였다. GM의 HUD 프로그램은 자체 개발한 엔진을 이용, HTC의 바이브를 이용해 VR로 차량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구현하였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시스템은 4년전부터 적용되었고, 기존에 북미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의 불편함을 상당수 해결하였다고 한다. 기자가 실제로 체험해보았을 때, 여러 각도에서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어 오히려 기존의 단순 모델링보다 훨씬 효율성이 높아 보였다. 

또한 이러한 HUD 프로그램은 차후 더욱 발전시켜 구매자가 차량 구매 전, 미리 차량을 체험해볼 수 있는 가상 현실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 또한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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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쉐보레의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의 실차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밝혔다시피, 8월말에서 9월초 예정이며, 타호는 현재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대형차종에 속하는 라인업으로서, 최근 발 빠르게 SUV쪽으로 옮겨가는 트랜드에 발맞추려는 GM의 노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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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트럭의 느낌을 강조하여 기존의 타사 차량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픽업트럭용 편의사항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었다. 트렁크의 발판이나, 조수석의 탑승보조용 손잡이 등,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쉐보레의 픽업트럭 노하우가 엿보였다. 또한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추어 국내시장에 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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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스는 기존에 거대한 크기로 이슈가 되었던 차량이다. 하지만 크기 외에도 트래버스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쉐보레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그래도 살려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운 인상은 주지 않았다. 다만, 국내사정상 주차 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보이는 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국내 경쟁 모델이 많은 차종으로 실내 인테리어나 편의사항에 강점이 적은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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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타호는 정통 SUV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디자인으로, 중후한 느낌을 준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상당히 고급스러워, 정통 SUV에 목마른 많은 운전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많이 등장하지 않았던 정통 SUV로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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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이번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은 GM의 한국시장에 대한 믿음과 투자를 보여줌과 동시에, 차후 어떤 방식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해나갈지 천명하는 자리였다. 비록 현재 GM에 대한 이미지는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차후 다양한 라인업과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단순히 라인업의 확대, 금융적 투자뿐만이 아닌,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목되어 왔던 서비스 품질과 제품 퀄리티 개선 또한 신차의 등장과 함께 해결해나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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