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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한국에서의 재 비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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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9-03 1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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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폭스바겐의 한국시장 성적은 저조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암울하였다.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떨어진 브랜드 신뢰도와 평판은 쉬이 회복이 불가능할 수준까지 치달았다. 하지만 이번 폭스바겐미디어나이트에서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더 이상 폭스바겐이 숨죽이고 때를 기다리는 시간은 끝났다고 말하였다. 이제 다시 한 번 국내 수입차 시장의 맹주가 되기 위해서 약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이 이번 행사에서 대대적으로 내세운 표어는 바로 5T이다. 티구안을 시작으로, 투아렉, 티록, 티구안 올스페이스, 테라몬트라는 이름을 지닌 5종의 SUV를 연이어 출시하며 국내의 뜨거운 SUV 트랜드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몇년전, 프리미엄 수입 SUV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티구안을 볼 때, 이러한 포부는 허무맹랑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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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입 SUV 시장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던 폭스바겐의 현재 위치는 위태로운 것이 사실이다. 이미 너무나 많은 수입 SUV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입차치고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폭스바겐의 장점을 볼보가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폭스바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타 브랜드에 대한 고민에 앞서, 폭스바겐을 꾸준히 괴롭히고 있는 것은 인증 문제이다. 실제로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로 국민뿐만이 아니라, 정부 또한 폭스바겐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한 것이 사실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해 아테온만이 인증절차를 무사히 통과하여 판매를 하였고, 골프 7.5세대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려 온 차종은 인증 실패로 인해 수입을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인증절차는 이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이미 내년 수입에 대해 모든 프로세스를 거친 상황이라고 밝혀, 앞으로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판매를 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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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브랜드 경쟁력에서 다소 밀린 현 상황을 라인업의 다양화로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세단 및 해치백, 장기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하려는 시도이다. 골프 7.5세대 대신 8세대를 들여오는 것 또한 그 전략의 일환 중 하나이다. 실제로 골프의 오랜 팬인 기자는 8세대 수입 소식을 들었을 때 환호성을 지를 뻔 했다. 폭스바겐은 골프 뿐만이 아닌, 신형 파사트 GT F/L 모델과 신형 제타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또한 본사의 전기차 전략에 발맞춰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니, 파워트레인의 다양화와 함께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 시장에서의 폭스바겐의 활약이 기대된다. 

폭스바겐의 브랜드 신뢰도 회복 전략 중 큰 부분은 고객 혜택 강화이다. 기존에 서비스 품질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폭스바겐이었기에, 이러한 부분은 훌륭한 변화로 보인다. 무상수리 및 서비스 기간을 종전에 비해 대폭 늘리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번 폭스바겐의 훌륭한 성능과 안정성을 각인시키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아테온 프리라이드 이벤트 등 차량을 경험할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11번가와 제휴를 맺고 티구안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이러한 인터넷을 이용한 편의성은 기존 딜러중심의 판매를 계속하고 있는 타 브랜드들 또한 눈여겨 볼 내용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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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본지를 최근 구독한 독자라면 알겠지만, 디젤 엔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도 폭스바겐은 꾸준히 디젤 엔진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질소산화물 생성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킨 새로운 엔진을 발표하며, 꾸준히 디젤에 대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디젤 엔진이라는 기술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비난에 맞부딪히며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도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 모델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폭스바겐이 디젤 엔진에 대한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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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파워트레인, 라인업, 대중에게의 어프로치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년은 스테판 크랍 사장이 말하였는 폭스바겐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듯 하다. 과연 폭스바겐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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