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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IAA 3신 - 비전 iNEXT와 EQS 속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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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9-18 06: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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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독일을 대표하는 두 프리미엄 브랜드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컨셉카를 각각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에 대한 제안인 EQS를, BMW는 I 브랜드의 컨셉카인 비전 iNEXT (BMW Vision iNEXT) 공개하며 전동화 전문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했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 뒤에는 ‘명분’과 ‘현실’속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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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BMW가 공개한 비전 iNEXT는 BMW 그룹이 2021년부터 생산할 예정인 신형 EV ‘iNEXT’에 대한 제안이다. 비전 iNEXT은 가까운 장래에 등장할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추구하고 퍼스널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는, BMW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의 상징이자 솔루션에 대한 결과물이다.

 

비전 iNEXT에는 BMW의 최신 스포츠 액티비티 비클 (SAV)의 크기와 비율이 적용되어 있다. 무대에 전시된 비전 iNEXT의 외관은 따뜻한 구리 색상에서 어두운 장밋빛 색상까지 보는 각도에 따라 독특한 색감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하나로 연결된 대형 더블 키드니 그릴, 사이드 윈도우에 적용된 키드니 그릴 형태의 라인, 전후 및 차량 측면의 블루 컬러 액센트는 2017년에 발표된 컨셉카 BMW 'i 비전 다이나믹스‘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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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면의 대형 키드니 그릴은 막혀 있는 모습이 배터리 전기차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BMW의 전기차 'i3'도 이와 같은 형태이다. 배터리 전기차는 엔진의 냉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키드니 그릴은 각종 센서를 장착하는 인텔리전스 패널로 기능하게 된다. 그릴의 표면에는 3D 프린트 문양이 더해졌다. 슬림한 헤드 라이트는 BMW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표현하고 있다. 프론트 윈도우는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로 이어지는 통합된 모습을 하고 있다. 실내의 개방감을 크게 높이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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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iNEXT에 탑승한 운전자는 ’부스트‘모드를 통해 직접 운전하거나 ’이지‘모드로 차량에게 운전을 맡길 수 있다. 부스트 모드에서는 전동 파워트레인을 통해 역동적이고 조용한 제로 에미션 주행이 가능하다. 이지 모드에서는 드라이버와 승객을 위한 넉넉한 실내 공간이 제공된다. 탑승자는 휴식, 대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컨셉에 맞게 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스트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 및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위한 형태로 전환된다. 이지 모드의 경우에는 핸들이 차량 안쪽으로 수납되면서 좀 더 개방적인 공간으로 변경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드라이빙 관련 정보와 탑승객들이 관심있는 장소,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모드로 바뀐다. 앞 좌석 헤드 레스트의 높이도 낮아져 1열과 2열의 승객이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 할 수 있게 된다.

 

S클래스의 미래를 보여준 EQS 컨셉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컨셉카 비전 EQS’(Mercedes-Benz VISION EQS)는 EQ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에 대한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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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차량 전문 브랜드로, 그 명칭은 순수 배터리 전기차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기존 내연 기관 차량의 파생 모델과는 다른 차별화된 브랜드이다. 전기 SUV인 EQC와 같이 ‘EQ+알파벳’의 형태로 차명이 구성된다. EQS는 ‘EQ + S’로, 미래 공개될 S클래스에 해당하는 배터리 전기차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컨셉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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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EQS는 10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주행가능거리는 WLTP 모드 기준 700km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전기 모터의 최고 출력은 350kw (476마력), 최대 토크는 760Nm로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0-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200km/h의 발빠른 전기 세단을 상정하고 있다. 출력 350kW의 급속 충전기에 대응하며, 배터리 용량 80%까지 약 20분만에 충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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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VISION)이라는 수식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차량은 컨셉카에 불과하다. 그러나 분명 EQS는 미래의 S클래스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은 틀림없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까지 향후 배터리 전기차로 구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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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전기차를 대거 공개하며 앞선 기술력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 수익원인 고출력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 고성능 브랜드인 AMG와 M 브랜드의 신차와 컨셉카를 공개하며 ‘명분’과 ‘현실’ 모두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자동차 산업은 국가 간 무역마찰에서 희생양이 되거나, 환경보호단체의 적이 되는 등 정치적인 부분에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는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러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EQS와 BMW의 비전 iNEXT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과 SUV 부분 또한 성역없이 EV로 전환해 간다는 독일 대표 제조사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모터쇼 무대 위 화려함 뒤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불안감이 더해가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모습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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