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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대형 SUV ‘G4 렉스턴’, 4050세대를 타겟 마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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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9-20 15: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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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2019년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은데 이어 발 빠르게 상품성을 강화한 G4 렉스턴 2020년형을 내놓았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모하비 등은 물론이고 수입 SUV 시장의 신참자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대형 SUV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시장을 개척해 오던 픽업 트럭 렉스턴 스포츠도 미국산 모델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기득권을 지키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상품성을 높인 제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에 대한 쌍용자동차의 대응이 2020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다. G4 렉스턴의 변화된 내용을 살펴 본다.  

 

SUV의 전성시대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SUV의 판매는 늘고 있다. 특징은 대형과 소형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국산 대형 SUV는 3만 8,903대로, 지난해 2만 8,186대 판매량에 비해 38% 증가했다. 이럴 때는 타겟 마켓을 정확히 설정하고 그에 걸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은 까다롭기로는 세계적이다. 때문에 화려한 홍보보다는 뚜렷한 독창성을 갖춘 제품으로 접근해야 한다. 쌍용자동차가 G4렉스턴을 통해 405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보험개발원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050세대 인구수는 1,69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인 32.9%를 차지하는 수치로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소비의 중심축이다. 이들은 경제력이 갖추고 있으며 자신을 위한 소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기에 2030세대와 달리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제품 소비도 주저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로 4050세대들의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캠핑이나 낚시 등 아웃도어 취미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발맞춰 4050세대들은 아웃도어 장비를 수납할 수 있으며 편안함과 안정성이 뒷받침되는 프리미엄 대형 SUV를 찾고 있다. 완성차 업계도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대형 SUV 차종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출시 준비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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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역시 2020년형 G4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SUV의 명성에 어울리는 사양을 추가해 4050세대 공략에 나섰다. G4 렉스턴은 2017년 출시와 함께 대형 SUV의 시장 개척에 나선 모델이다. 대부분의 SUV가 모노코크 플랫폼으로 전환했지만 G4 렉스턴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고집하고 있다.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큰 견인력이 요구되는 정통 SUV의 성격을 살리기 위함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2020년형 G4 렉스턴은 안전함과 편안함, 고급스러움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SUV의 면모를 강화했다. 입체감을 살린 메쉬 타입의 ‘체인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가로 폭을 키워 앞 얼굴의 이미지에 변화를 주었고 그에 맞춰 범퍼 디자인도 바꾸었다. 대형 모델 고유의 품격을 느끼게 하는 마블 그레이 컬러도 새로운 내용이다.

 

2020년형 G4 렉스턴, 프리미엄 대형 SUV가 선사하는 편안함

 

파워트레인은 G4 렉스턴을 위해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뉴 e-XDi 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87ps/3,800rpm, 최대토크 43kg·m/1,600~2,600rpm를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0.5km/ℓ(2WD, A/T)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 받은 7단 자동변속기는 뉴 e-XDi 220 LET 엔진과의 조합으로 매끄러운 변속감과 빠른 응답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G4 렉스턴의 4Tronic_Powered 시스템은 평소 뒷바퀴를 구동하여 승차감과 연비 중심의 운행을 하며, 노면 상태와 운전자 판단에 의해 4WD_H/L 모드를 선택하여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국내 SUV 모델 중 유일하게 앞 더블위시본, 뒤 어드밴스드 멀티링크 서스펜션 조합을 통해 직진 및 코너링 안정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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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나파 가죽 소재의 시트는 컬러와 소재, 형상, 그리고 높은 안락감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주행 시에도 변함없는 편안함과 자세 안정성을 제공하며, 퀼트 스티치 라인으로 질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2열 다리공간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웃도어 취미 생활을 즐기는 4050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넓은 적재공간을 지니고 있다. 2단 러기지 보드를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로 변형함으로써 활용성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2열 시트의 더블 폴딩이 가능해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9.2인치 HD 스크린을 매개로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응한다. G4렉스턴 전용 스마트 키와 헤드램프 버튼, 2열 롤러 블라인드가 적용되었으며 도어트림과 인스트루먼트 패널, 시트에 고급소재인 스웨이드가 적용되어 고급감을 살리고 있다.

 

안전장비로는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에서 가장 많은 9에어백과 신규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1.5GPa급 초고강도 기가 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혁신적 구조 설계로 큰 폭의 경량화를 달성한 쿼드 프레임은 사고 시 상대 차량의 안전성까지 배려한 것이다.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63%로 확대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해 강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차체에도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7%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강성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ADAS 장비로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차선변경보조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이 채용되어 있다. 엔트리 모델인 럭셔리부터 사각지대 감지, 차선변경 경보, 후측방 경보 장치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제품이 곧 마케팅이라는 진리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한 소통을 통해 파악해 내고 그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안팎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업그레이드된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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