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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의 에너지 전략과 도심 모빌리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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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10-31 0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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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이 ‘BMW 그룹 다이얼로그(Dialogue) 2019’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초청해 발표와 토론을 하는 행사로, BMW 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특히 이번에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번째로 한국에서 진행하게 됐다. ‘변화에 대한 책임(Responsibility in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의 이번 행사에서는 BMW 그룹 각 분야의 전문가가 방한하여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BMW의 계획을 소개했다. 온실 가스, 지구 온난화, 대기 오염 등 날로 심각 해져 가는 미래의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BMW의 에너지 전략과 급속히 진행되는 도심화 및 공유경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심 모빌리티의 계획을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격변의 시대, 기업에겐 책임이 필요하다

BMW 그룹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전기차 판매 증대를 달성했으며, 생산 및 가치 창출 부문에서는 자원효율을 2006년 대비 52% 향상시켰다. 또한 고용과 사회 부문에서는 관리 직급의 여성 비율 증가, 직원 1인당 평균 추가 교육일수 3.4일 유지, 26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UN으로부터 다문화 혁신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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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은 UN 지속가능 개발 목표 중 건강한 삶과 복리 증진, 수준 있는 교육의 보장, 젠더 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의 보장,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지속가능 도시 및 공동체 조성,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경영은 단순히 제품에 대한 집중 이상의 포괄적 접근을 요구한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총체적 시각이 필요하며, 이는 BMW 그룹 전체의 목표인 동시에 그룹의 균형성과표도에 포함되어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

자동차 제조사로서 지구 환경 및 기후 보호는 특히 중요한 일이다. BMW 그룹은 지난 몇 년간 내연기관 엔진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왔으며, 최종 목표는 배출가스를 아예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다. 특히 BMW 그룹은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된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2% 감소시켰다. 또한 2020년까지 유럽(EU 28개 회원국)내 판매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5년 대비 최대 50%까지 감축할 예정이며, 2050년에는 배출가스를 아예 발생시키지 않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이동성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특정 대도시 지역에서 통합 이동성 서비스에 대한 모빌리티 패턴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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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은 순수전기차 및 전기화 모델의 판매를 2017년 103,000대에서 지난해 말 143,000대로 늘렸다. 또한 드라이브나우(DriveNow)와 리치나우(ReachNow), 차지나우(Charge Now)의 충전거점은 2017년 1,108,000명에서 지난해 말 1,279,000명의 고객들이 이용했으며, 충전 거점은 2017년 137,000개에서 223,000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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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생산 및 가치 창출 과정에서 재생 에너지의 사용을 이끌어가고 있다. 작년 전기 공급량 중 80%를 재생 에너지로 수급했으며, 유럽의 경우 2017년에 이미 100%를 달성했다. 또한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 시설의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부터 공급받는 목표를 세워, 생산 시설의 재생 발전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미래 도시 이동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60%가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시 내 교통량의 증가와 함께 소음 공해 및 대기 오염의 급격한 증가, 교통체증 심화와 더불어 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BMW 그룹의 접근 전략은 청정 에너지 자원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저장소의 발전, 도심지역의 전기이동성 확대, 다양한 동력계를 활용한 개인이동성, 수요에 맞는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과 혁신적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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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S, 자율주행과 커넥티드기술, 전기화와 관련 서비스 등을 통해 이동성 자체를 크게 변화시킬 다양한 트렌드의 융합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자율주행은 BMW 고객과 공동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율주행을 통해 차량이 사용되지 않는 자산 효율(Asset Efficiency)이 96%가 되고,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소요되는 주차효율 시간은 연간 100시간이 된다. 또한 독일을 기준으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연간 35시간이다. 이외에도 주유소에서 평균 시간은 미국을 기준으로 연간 6시간의 효율성을 갖게 된다. 또한 내연 기관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등 차량 내 모든 종류의 드라이브 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는 공용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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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배터리 저장소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자동차에 사용된 적 있는 중고 배터리 700개를 재활용한 15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지난 8월 9일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을 설립했다. 제주도 방언으로 저장소를 뜻하는 ‘고팡’이란 단어를 차용한 ‘e-고팡’은 제주도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다. e-고팡 설립은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소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처럼 BMW 그룹은 기업의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도시 이동성을 편입시키고, 전 세계에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각 도시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한 공급망 구축

12,000개사로 구성된 BMW의 협력 업체 네트워크는 자사 가치 창출의 80%를 담당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네트워크에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회 규범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공급망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BMW 그룹은 이를 보다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1차 협력사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2020년까지 공급망 투명성 및 자원 효율성을 큰 폭으로 증대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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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원재료 수요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된 수요에 따른 공급망은 그에 맞는 환경 및 사회적 리스크를 책임져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MW 그룹은 전기 차량용 고전압 배터리의 원재료인 코발트를 호주와 모로코에서만 공급받고 있는데, 이는 콩고민주공화국 코발트 광산의 인권 침해를 배재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BMW 그룹은 바스프, 삼성 SDI, 삼성전자 등의 협력사들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 내 소규모 광산의 노동 및 생활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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