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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정체 속 SUV/전동차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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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12-29 12: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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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SUV와 고급차, 전동화 차량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진행한 2020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에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소장은 “내년 신흥 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서유럽 부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판매실적은 올해 예상되는 8695만대보다 0.4% 증가한 873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까지 글로벌 9천만대 실적을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판매 급감과 함께 미국과 서유럽 시장의 판매 부진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5% 감소한 8,695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인도, 중동의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두자리수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20년에는 신흥시장의 판매가 소폭 회복하면서 전년 대비 0.4% 증가한 8,73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정치적 이슈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만큼 미국시장과 서유럽 시장의 부진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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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일부 차종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25%까지 비중이 증가한 SUV의 판매는 올해 35.6%까지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36.9%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SUV의 증가세는 이미 정점을 찍은 상황이며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증가세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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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는 고급차 부문이 지난해 1000만대 판매를 넘겼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0.6% 성장한 1027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8% 성장한 1056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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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수소차 등을 통칭하는 전동차의 경우 각 국 정부가 배출가스 감축을 적극 추진 중인 만큼 올해보다 내년에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과 중국의 배출가스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가 늘어나는 만큼 전동화 차량의 생산과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동화 차량의 글로벌 판매실적은 올해 429만대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555만대까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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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의 경우 내년에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80만대를 넘긴 연간 판매량은 올해 정부 인증 문제에 따른 일부 수입차 브랜드의 공급 지연, 주요 모델 노후화로 175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0년에는 카니발, 싼타페, 쏘렌토 등 주요 RV 차량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연 177만대 수준으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성 소장은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의 경우 세계 경제 흐름 및 정치적 상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인도자동차 시장의 부진, 국내 일본차 불매 운동을 그 예로 들었다. 경제·경영 불확실성뿐 아니라 미·중 갈등, 한·일 관계 등 정치적 상황도 이제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 전망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은 저금리, 저물가, 저성장으로 인해 기업이 매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것은 기업의 비용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경제 및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와 각국 정책, 정치적 갈등까지 고려하며 매출을 늘리기 위한 경쟁을 2020년에도 치열하게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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