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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ES 2신 - 2021년 국내 출시되는 전기 SUV, 바이톤 M-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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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1-06 1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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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흥 전기차 제조사인 바이톤이 새로운 파트너들과 손을 잡았다.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비아컴CBS(ViacomCBS) 등과 같은 주요 파트너사들 속에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MS오토텍도 포함되어 있다. 바이톤의 첫 번째 양산 전기차인 M-BYTE는 군산의 공장에서 생산되어 전량 국내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기도 하다. 48인치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다양한 컨텐츠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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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말부터 중국시장에서 고객인도를 시작으로, 2021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바이톤의 전기 SUV M-Byte는 곡선 형태의 48인치의 대화면 어라운드 디지털 대시 보드를 통해 비디오 컨텐츠와 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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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톤은 이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바이톤 스테이지’라고 부르고 있다.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하단에 위치한 터치 디스플레이로 바이톤 스테이지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터치 방식 이외에도 스티어링 휠 모니터 좌우에 위치한 물리버튼을 통해서도 조작할 수 있으며, 자연어 음성 명령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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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M-Byte 컨셉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스티어링휠 좌우에 8개의 물리적인 버튼들이 위치해 있었지만 양산을 앞둔 현재에는 누르는 버튼이 좌우 3개씩, 그리고 위 아래로 움직이는 올리는 형태의 버튼으로 변경되었다.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이다. 터치 형태의 버튼들은 첨단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중요한 도구지만, 조작이 직관적이지 않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화를 강조한 모델이지만,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물리적인 버튼으로 설정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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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는 주행 정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및 내비게이션 정보부터 건강 정보, 각종 문서 뷰어, 화상회의까지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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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커처트 바이톤 CEO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테슬라는 지난 수 년간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테슬라를 대체할 새로운 선택지를 원하고 있다. 바이톤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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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톤은 현지시간 1월 5일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양산 모델에 가까운 M-Byte 컨셉을 공개했다. M-Byte의 가격은 45,000달러로 책정되었으며, 향후 18개월 이내에 중국, 미국 및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톤은 2020년 하반기에 중국에서의 고객인도를 시작으로, 미국에 이어 2021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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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컨텐츠 제공을 위해 바이톤은 ViacomCBS, Access, Accuweather, Aiqudo, Cloud Car, road travel 등의 기업들과 컨텐츠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 중 Cloud Car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자연어 음성 명령을 처리하며, Aiqudo은 음성 명령 기능과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Road.Travel은 탑승자의 여행을 위한 플래너 기능을 지원하며, Xperi는 디지털 HD 라디오 및 DTS 커넥트 라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ViacomCBS는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차 중이거나 차량을 충전하는 동안 다양한 동영상 컨텐츠를 보고, 게임도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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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주차되면 운전자는 ‘시네마 모드’를 작동시켜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오피스 모드’를 통해 파워포인트 같은 문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이톤은 지금까지 발표된 협력 업체 외에도 앱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테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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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톤은 테슬라와 BMW와 같이 에너지 저장 사업에도 진출한다. M-Byte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주거용 및 상업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난징의 배터리 조립 라인에서 제조된다.

 

희망적인 메시지가 가득한 프레스 컨퍼런스 였지만, 바이톤은 지난 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전 BMW 임원이자 CEO였던 바이톤의 공동 창립자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Carsten Breitfeld)가 지난 해 4월 퇴사했다.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는 현재 다른 EV 제조사인 페러데이 퓨처 (Faraday Future)의 CEO이다. 또한 바이톤은 5억 달러의 추가 투자금 모집을 위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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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MS오토텍의 자회사 ‘명신’과 일본의 투자기업인 ‘마루베니’가 신규투자자로 참여하며 바이톤의 재정문제는 고비를 넘겼다. 명신은 하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해 M-Byte이 국내 생산을 맡고 있으며, 군사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수출하지 않고 국내시장에서 판매된다. 군산공장에서의 연간 생산규모는 전기 SUV 모델인 M-Byte와 이어 출시될 전기 세단 모델인 K-Byte를 5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20만대 규모까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바이톤의 프레스컨퍼런스가 끝난 현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임원들이 차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명신의 모기업인 MS오토텍은 현대차그룹과 테슬라에 플랫폼을 공급하는 협력사이다. M-Byte의 국내 생산과 판매가 정해진 만큼 현대차로서는 M-Byte의 경쟁력과 상품성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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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코 앞에 둔 바이톤 M-Byte는 배터리 전기차로써의 성능 뿐만 아니라 48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용자 경험,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생산되어 전량 국내 판매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8 CES에서 처음 컨셉모델을 보았을 때는 짐작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21년 한국의 도로에서 만날 M-Byte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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