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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ES 5신 - 비전 AVTR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탄소 중립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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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1-08 23: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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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2020 CES에서 2009년 개봉했던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얻은 야성적인 느낌의 새로운 컨셉카를 공개했다. 컨셉카의 이름은 ‘메르세데스 벤츠 비전 AVTR’.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과의 협업을 통해 설계된 이 컨셉카는 제임스 카메론이 약속한 아바타 속편에 등장하는 차량은 아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비전 AVTR은 아바타 영화 속 생명체들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그리고 먼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조화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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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AVTR 컨셉의 외관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비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AVTR의 차량 후면 에는 33개의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바이오닉 플랩’이 위치해 있다. 단순히 디자인 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2009년 아바타의 ‘영혼의 나무 씨앗’에서 영감을 얻은 특별한 구형 휠을 탑재하고 있다. 이 휠은 차량의 전후 이동 뿐만 아니라 측면 이동, 대각선 이동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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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컨셉 카와 마찬가지로 비전 AVTR은 미래의 자동차를 타는 것이 어떤 경험을 주는 지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의 내부는 간단한 구조의 편안함을 주는 형태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AVTR의 내부에 먼 미래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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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스티어링 휠이 없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더해진 미래의 자동차들은 분명 스티어링 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운전자는 운전석 우측에 위치한 원형 컨트롤러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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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 맞춰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워크샵을 통해 비전 AVTR 의 컨트롤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차량에 탑승해 중앙 콘솔에 손을 올리면 콘솔이 위로 솟아오르며 중심에서부터 퍼져나가는 진동이 느껴진다. 인위적이지 않은 흡사 생명체의 박동과도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다임러 그룹의 올라 켈레니우스 회장은 다임러 키노트 현장에서 사람과 기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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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Na'vi)종족이 다른 생명체들과 연결되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으면 차량 내부에는 아바타의 가상 세계인 판도라가 전면 대시보드 전체에 펼쳐진다. 이 영상 또한 중앙 콘솔을 조작해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다. 아직 화면의 해상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차량 안에서 보는 판도라를 탐험하는 영상의 몰입감은 상당했다. 사방이 둘러싸인 자동차라는 공간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얼마나 효율적인 공간인지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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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AVTR을 설명하면서 전달 된 내용 중에는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여러 사람들이 탑승하는 경우 각 탑승자들의 심박수와 체온 등을 측정해 기분에 맞춰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뒷좌석에 아이들이 탑승한 경우 우울함, 지루함 등을 감지하면 아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가 실행된다. 물론 모든 기능은 완전한 자율주행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들이 서로 때리는 것을 멈추기 위해 고개를 돌릴 일이 없어질 것 같다. 그리고, 각 동승자의 기분을 차량 내부의 조명과 진동을 통해 보여주는 내용도 있다. 우스개 소리지만, 감정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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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키노트 연설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위해 비전 AVTR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니켈이나 코발트 같은 재료가 쓰이지 않는 유기적인 셀 화학 기술을 적용 구동되며, 자연분해되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가죽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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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또한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의 물 소비량을 차량 한 대당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폐기물 생성과 에너지 소비 모두 43% 절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탄소 중립적인 자동차를 생산하고, 전기 구동화 차량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탄소 중립적인 새로운 승용차 모델을 2039년까지 개발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번에 공개된 비전 AVTR은 이러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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